뒤러의 왼쪽에는연도와 뒤러의 사인이, 오른쪽에는 "뉘른베르크 출신의 나 뒤레는 스물여덟 살의 내가 가진 색깔 그대로를 그렸다" 라는 문구가써 있다. 당시에는 사인을 하는 것도, 이런 자기 선언적 문구로써 넣는 것도 흔한 일이 아니었다.
나는 누구인가?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 1471-1528 - P156
‘나는 누구인가‘는 근대적 자아의 핵심 질문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평가와 사회적인 평가 사이의 큰낙차는 회의와 성찰을 낳을 수밖에 없다. 도서관의 수많은 책들과 미술관의 모든 작품들은 이 단순한 질문에 대한 길고 긴 응답이다. 그러나 우리는 답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 만큼 이에 대하 답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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