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용한 봄날, 이 연분홍봄날, 저 붉음이라니! 바닥과 닿을 만큼 비틀린 벚나무가비틀린 채 꽃을 피웁니다.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고 말하는 듯합니다. 그만하면 좌절할 만도 할 터인데 말이지요.
언 땅을 뚫고, 지옥을 뚫고서도 봄은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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