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순 엄마, 정태화 아빠께
아무리 해도 로또가 되지 않는 건
이미 엄마 아빠 딸로 태어났기 때문일 거예요.

좋게 말하면 아주 사적인 데가 있는 가게였고, 나쁘게 마하면 시대착오적이라 할 만큼 생산성은 떨어지는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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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게 이어질 줄 알았던 행복이, 배수구로 빠져나가듯흔적을 감춘 것은 최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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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도 남들이 보면 답답하게 신다 싶을 거고, 애초에개의 그런 점이 좋았는걸 난 모험가 타입이 아니라 늘 익숙한 곳에 있으려 하니까 경민이가 내 몫까지 모험을 해주는거 같아서 갤 보며 대리 만족을 할 때도 있고…… 그렇게서로 보완해주며 사는 거지, 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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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캔버스화에 꽃잎을 떨구기 시작하는 친구를 물끄러미 보았다. 호흡속도까지 신경을 쓰며 집중한 옆모습에 혼자 감탄하고 말았 다. 그런 모습에 처음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유리는 언제나 한아의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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