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보여선 안 된다는 문학 선생의 말은 우리 삶의 비밀에 관한 거친 충고였다고, 이제는 생각한다. 이 세상에는 인간인 내가 끝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결코 이해할 수 없고 알 수없는 사랑이 있으며, 당신이 있으며, 운명이 있다. 그러므로 비밀로 남겨둬야 하는 것이 있다. 다 보여선 안 된다는 것은 비밀을 지킴으로써 당신이 내 안에 머물 자리를 마련하는 일이다.
어쩌면 씁쓸하겠지만, 내가 결코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음을인정하는 일이다. 이 이야기를 처음 듣는 당신이 그 안으로 들
‘어와 해석할 공간을 남기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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