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당신에게 보내지 못한 편지는 잘 지내나요. 로 시작한다. 당신이 내게 짧은 메시지를 보낼 수밖에 없는 것처럼 나도 당신에게 잘 지내냐고만 묻는다. 마음속 사전을 뒤져 어떤단어를 쓰는 게 좋을지를 궁리하지만 우리의 끓는점과 어는점이 하나의 선을 그을 뿐이듯 결국 그 모든 단어의 총합은 하나다.잘 지내나요.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