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무라 씨가 입양한 두 마리 고양이는 대지진 이후에 태어난 고양이이다. 폐허가 된땅에서 새 생명이 태어나 자라는 것을 보고 마츠무라 씨는 새로운 각오를 하게 되었다.
"그래, 비록 방사능으로 오염된 곳이지만 함께 살아 보자."
그들이 머무는 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오염된, 극한의 지역이다. 그런데 두 마리 고 양이와 함께 살면서 슬픔과 분노로 꽉 찼던 마음 속에 얼핏 행복한 마음이 찾아 드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사람이 사라진 상황은 분명 슬프지만 후쿠시마의 자연은 여전히 아름답다. 인간들이후쿠시마에 산적한 해결하지 못할 일들로 언성을 높일 때 그 옆에서 천진난만하게 놀고 있는 시로와 사비를 보면 행복해 보인다. 먹고 자는 걱정 없이 자연 속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그들을 보다가 문득 어쩌면 이곳이 고양이가 살기에 가장 이상적인 곳이 아닐까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