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다.
아무도 슬픈 일을 겪지 않는, 안녕이라고 이별을 고하지 않아도 되는, 이렇게 편안한 곳에서 살랑거리는 바람을 맞으며 꿈을 꿀 수 있다.
그런 날이 될 것이다.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난 것처럼 느껴지는 그 옛날, 목에 리본을 달아 준 머나먼 마을에 사는 소녀에게도 오늘이 좋은 날이었으면 좋겠다고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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