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아기 고양이가 길을 잃었나 봐요. 가엾어라 "
가 있었다. 불빛도 없어두운 골목 쓰레기통 옆에 자그만 아기 고양이가 있었다는 곳에서 슬프게 울고 있었다.
"이 고양이에게 친구가 되어주시겠어요?"
왕자님이 소녀에게 부탁했다.
"당신 침대에서 함께 재워주면 안 될까요? 당신이 먹는 음식을 조그나눠주고 당신의 예쁘고 아름다운 미소를 조금만 보여주면 좋겠어요."
"그건 싫어요, 왕자님."
소녀가 말했다.
"저 고양이는 길고양이라서 몹시 더럽단 말이에요. 저는 저런 길고양이와 함께 잘 수 없어요. 친구도 될 수 없고요."
"그렇군요."
왕자님이 슬픈 얼굴로 대답한 뒤 고양이를 안아올리며, 그럼 안녕,
하고 소녀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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