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장은 자신을 유독 많이 챙겨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다. 그 친절을알면서도 그는 내밀어준 손을 못 본 척해왔다. 지금의 잇세이는 사람들사이로 들어가려 하지 않는, 마치 사람을 따르지 않는 길고양이 같았다.
미소 짓고 있어도, 어느 정도 대화를 주고받긴 해도,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았다. 동료라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 아니, 자신이 속한 장소 같은 건 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체념하고 있었다.
‘안식처‘를 만드는 것을.
7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