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사랑은 다만 사랑이었을 뿐이며 희망은 희아닌 것들과 연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시절은 이제 모두 지갔다. 사랑에는 의심과 증오가 스며들었으며, 희망은 가장 어두숲 속까지 들어가서야 간신히 찾을 수 있게 됐다. 296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