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우붓 사우나
김재희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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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발리 우붓을 떠올려본 적이 있을 것이다. 푸른 자연과 여유로운 풍경이 가득한 그곳. 하지만 『발리 우붓 사우나』는 단순히 아름다운 발리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아니다.

이 책은 인생이 무너진 한 가족이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 소설이다.

주인공 가족은 발리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다. 가진 것을 거의 잃은 상황에서 마지막 희망처럼 사우나를 인수하게 되고,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하지만 사우나를 운영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쉽지 않다. 손님을 맞이하고, 직원들과 부딪히고, 예상치 못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하루하루를 버텨 나간다.

책을 읽다 보면 사우나는 단순한 공간이 아니다. 서로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드는 작은 세상처럼 느껴진다.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외로움을 견디는 사람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사우나라는 공간 안에서 만나고 관계를 만들어 간다.

p250

"우리는 소속감을 느끼고 서로를 의지하고 있습니다.

남들이 더 잘나간다고 속상할 필요가 없습니다. 위만 쳐다보면 미래는 없죠. 앞을 직시하고 서로 의지하면서 소속감 속에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잠시 힘든 것이라고 생각해야죠."


우리는 흔히 행복을 성공이나 성취에서 찾으려고 한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나는 왜 저만큼 가지 못했을까" 하고 스스로를 괴롭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문장은 시선을 경쟁이 아닌 관계로 돌린다. 누군가보다 위에 서는 것이 아니라, 함께 걸어갈 사람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이 삶을 버티게 한다는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특히 "위만 쳐다보면 미래는 없죠" 라는 말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비교는 끝이 없고, 항상 나보다 더 성공한 사람은 존재한다. 그런 시선에만 머물러 있으면 현재의 소중한 사람들과 내가 가진 것들을 놓치게 된다. 반면 앞을 직시하고 서로 의지한다는 것은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견디며 한 걸음씩 나아가라는 것 같단 생각이 든다.

p278

점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사우나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던 고객들이 속속들이 나타났다.

몸의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햐 탈이 나면서 아픈데를 치유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사우나 가족들은 늘어난 손님에 미소를 짓고 묵묵히 일해 나갔다.


계절이 바뀌며 사람들이 몸을 치유하기 위해 사우나를 찾는 모습은, 어쩌면 우리 모두가 각자의 상처와 피로를 안고 살아간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한다. 사우나는 몸을 데우는 공간이지만, 이 소설에서는 사람들의 지친 마음까지 따뜻하게 품어주는 공간처럼 느껴진다.

p308

윤서는 예전에 읽었던 톨스토이의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떠올렸다. 부모를 잃은 쌍둥이 아기가 누군가의 손에 의해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였다.

신슨 인간에게 외로움과 고됨을 감당하라고 하겠지만, 윤서는 안다. 그것이 결코 가볍게 견딜 수 있는 일이 아니리는 것을.

요즘 사람들은 각자의 삶을 버티기 위해 관계를 줄이고, 혼자 살아가는 길을 택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윤서는 고난 속에서도 작은 기쁨은 분명 존재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 기쁨은 가족들, 친구들, 직장 동료들과 반목과 화합을 통해서 만들어진다고 여겨졌다.

누군가 말했듯, 인생은 작은 노력들이 쌓여 만들어진다. 수많은 실수와 노력들이 합쳐져 만들어 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공이고 노력하고 있는 증거다.


우리는 종종 성공한 결과만 바라보지만, 사실 성공은 실패하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실패와 시행착오를 견디며 계속 걸어간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완벽함을 요구하기보다, 오늘도 자신의 자리에서 애쓰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건네는 응원처럼 느껴졌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가족의 모습이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실패를 경험할 수 있다. 사업이 무너질 수도 있고, 계획했던 삶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실패를 특별하게 포장하지 않는다. 대신 서로를 붙잡고 버티는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진짜 위로를 건넨다.

읽는 내내 웃음이 나는 장면도 많았지만, 문득 마음이 뭉클해지는 순간들도 있었다. 화려한 성공담보다 더 큰 울림을 주는 것은 결국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발리 우붓 사우나』는 거창한 교훈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다시 시작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조용히 전한다. 그래서 책장을 덮고 나면 마치 따뜻한 사우나에서 몸을 녹인 뒤 나온 것처럼 마음 한구석이 포근해진다.

요즘처럼 지치고 힘든 날들이 이어질 때, 가볍게 읽으면서도 깊은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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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돈 공부 - 경제 교사 윤다인의 상큼 발랄한 부자 수업
윤다인 지음 / 초봄책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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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교사 윤다인의 상큼 발랄한 부자 수업

처음 만나는 돈 공부

'돈'을 알면, '나'의 '미래'가 달라진다

일상을 통해 쉽고 재밌게 배우는 '돈'

《처음 만나는 돈 공부》는 경제 교사 윤다인 선생님의 실제 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돈의 개념과 역할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경제 입문서이다.

《처음 만나는 돈 공부》는 돈의 개념부터 소비, 저축, 투자, 경제 계획까지 청소년들이 꼭 알아야 할 경제 지식을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먼저 돈이 무엇인지,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리고 현금에서 카드와 모바일 결제, 암호화폐에 이르기까지 돈이 변화해 온 과정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돈은 단순한 종이나 동전이 아니라 경제를 움직이는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돈의 가치는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진다는 점을 알려 준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이자와 복리의 개념을 통해 같은 금액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가치가 달라질 수 있음을 이해하게 한다. 돈을 사용할 때는 기회비용을 생각하며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한다.

이 책은 돈을 똑똑하게 관리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용돈 관리, 가계부 작성, 소비와 저축의 균형 잡기, 목표 설정 등을 통해 올바른 경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충동구매를 줄이고 합리적으로 소비하는 방법을 알려 주어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길을 제시한다.

투자에 대한 기초 지식도 다룬다. 부동산, 주식, ETF 등의 개념을 쉽게 설명하며, 투자란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임을 알려 준다.

마지막으로 돈을 직접 벌어 보는 경험의 중요성과 경제 목표를 세우는 방법을 설명한다. 자신만의 경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과정이 경제적 자립과 미래 준비에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돈, 도대체 너의 정체가 뭐야?

돈은 서로 다른 물건을 쉽게 바꾸게 해주는 교환의 도구다.

돈의 가치는 '얼마나 많으냐'가 아니라 '어떻게 쓰이느냐'에서 결정된다.

♤ 돈의 진화

1.현금(동전, 지폐)

2.카드(플라스틱 돈)

3.모바일결제. 간편결제

4.암호화폐

1)돈의 형때뿐 아니라 돈의 구조변화

2)눈에 보이지 않고 컴퓨터나 스마트폰안에 넣어 두고 실제처럼 쓰는 돈이 디지털화폐

3)암호기술덕분에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어 은행이나 정부없이도 거래가능

5. 생체인증 결제

📔 돈이 단순한 종이나 동전이 아니라 시대의 기술 발전에 따라 계속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현금에서 카드, 모바일 결제, 암호화폐, 생체인증 결제로 이어지는 돈의 진화 과정을 설명하는 부분도 흥미로웠다. 평소 당연하게 사용하던 간편결제가 사실은 오랜 시간 발전해 온 금융 기술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수있다.

돈의 가치는 단순히 많이 갖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이다. 우리는 종종 돈을 많이 버는 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돈을 현명하게 관리하고 올바르게 사용하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계획적인 소비를 위한 세 가지 방법

1. 물건을 살 때. '나에게 꼭 필요한 것인가?"하고 딱 5초만 고민해봐.

2. '필요한 것'과 '가지고 싶은 것'을 구분

3. 가격 비교는 필수

현명한 소비를 위해서는 물건을 사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필요한 것과 단순히 갖고 싶은 것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또한 가격을 비교해 보고 구매하는 습관은 돈을 아끼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앞으로 물건을 살 때는 꼭 필요한지 먼저 생각해 보는 습관을 가져야겠다고 느꼈다.

주식 공부 쉽게 시작하는 법

1. '이거 누가 만들었지?' 부터 찾아보기

2. 모의 주식 투자로 연습하기

- 아무주식이나 사지 않는다(매일 마시는 음료, 자주 쓰는 앱 회사 등 내 일상 자주접하는회사부터)

- 왜 샀는지 이유를 글로 작성

3. 기업 분석방법 배우기

투자란 단순히 주식을 사고파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이해하고 판단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이거 누가 만들었지?"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기업을 찾아보는 방법이 인상 깊었다. 평소 사용하는 음료나 앱, 제품을 만드는 회사를 알아보는 것만으로도 경제와 기업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또한 모의 주식 투자를 통해 실제 돈을 잃을 걱정 없이 투자 원리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단순히 인기 있는 주식을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왜 그 회사를 선택했는지 이유를 기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도 배울 수 있었다. 이는 투자뿐만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무엇보다 기업 분석 방법을 배우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좋은 투자자는 운에 기대기보다 기업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 투자에 관심을 가질 때도 충분히 공부하고 신중하게 판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내용은 투자의 기본 원칙을 쉽고 실용적으로 알려 주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책은 돈의 역사와 가치, 소비와 저축, 투자, 디지털 화폐 등 다양한 경제 이야기를 실생활 사례와 함께 풀어내어 경제를 처음 접하는 독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돈을 아는 만큼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올바른 경제관념과 금융 습관의 중요성을 알려준다.

책을 통해 돈은 단순히 많이 모으는 것이 아니라 현명하게 관리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경제는 어렵고 복잡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소비와 저축 습관을 점검하고, 경제 목표를 세워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익한 책이었다.

청소년은 물론 부모와 함께 읽기에도 좋은 경제 교양서로, 돈과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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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회사
이상교.허지연 지음 / 스토리두잉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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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킬로미터

순례길이 만든 기업문화의 비밀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

회사가 묻는다.

그리고 함께 걷는다.

1,200km의 길 위에서

오래 묻지 못했던 질문들이

발걸음을 따라 떠오릅니다.

눈앞에 이어지는 끝없는 여정,

이 이야기는 그 질문에서 시작된

길 위의 고백입니다.

처음 제목을 봤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회사가 왜 걷지?"였다.

보통 회사라고 하면 빠른 성장, 성과, 경쟁 같은 단어가 떠오르는데, '걷는 회사'라는 제목은 어딘가 낯설고 특별하게 느껴졌다. 남들보다 빨리 달려야 할 것 같은 시대에 왜 하필 걷는 걸까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조직문화나 경영 이야기를 다룬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길수록 이 책이 말하는 '걷기'는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사람의 성장과 관계, 그리고 삶의 방향을 돌아보게 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걷는 회사》는 성과보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조직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성장의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입문

"무엇을 두고 떠나왔습니까"

p17~19

회사란 바쁜 곳이다. 어느 업계든 경쟁은 치열하고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 마련이다. 쉼 없이 세워지는 계획과 무너질 틈조차 없는 일상 속에서 갑자기 멈추란다. 다른 곳도 아닌 회사에서. 아무것도,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그저 걷기만 해보자는 황당한 제안이었다.

한국의 한 회사 직원

일본이라는 다른나라 그 중에서도 '시도쿠'에 당도한 이들은 닷새동안 내리 걷는다.

그저 하루에 20km 가까이 말없이 걷는 일정만이 존재한다.

마음이 편한 일만은 아니다.

펼쳐진 길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걷는 일뿐이다.

말소리를 지운 채 그 발걸음을 따라가고자 한다.

성장을 재촉하기보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움직이자는 결심, 결과보다 과정을 견디는데도, 직원을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삶으로 바라보는 관점, 그런 선택이 오랜시간 거듭되어 하나의 기업문화가 되었고 그 문화 속에서 회사는 직원과 함께 생각을 나누며 걸음을 맞춰 왔다.

이 책의 제목이 《걷는 회사》인 이유다.

그들은 각자의 삶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다

이렇게 불현듯,

가장 느리게 가는 하루 앞에 섰다.

이 글을 읽으며 처음에는 "회사에서 걷기만 한다고 무엇이 달라질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책 속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니 걷는다는 것은 단순히 이동하는 행위가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속도를 되찾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성장을 재촉하기보다 느리더라도 함께 걸어가는 것을 선택한 회사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경쟁과 성과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회에서 직원을 관리의 대상이 아닌 한 사람의 삶으로 바라본다는 점이 따뜻하게 느껴졌다.

또한 결과만을 바라보며 달려가기보다 과정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었다. 묵묵히 길을 걷는 시간처럼 우리의 삶도 때로는 천천히 걸으며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걷는 회사》는 좋은 회사란 무엇인지, 그리고 함께 성장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직면

"왜 여기에 서 있습니까"

p27

'왜 회사는 우리를 걷게 하는가?'

아직 누구도 그 질문을 입 밖으로 내지 않았다.

비행기에 오르며 잠시 뒤를 돌아보자 일상은 여전한 모습으로 거기 있었다. 업무도, 역할도, 관계도 그대로였다. 다만 스스로 몇 걸음 떨어져 서게 되었을 뿐이다.

이야기는 언제나 이런 순간에서 시작된다는 겅.

속도를 멈춘 자리에서,

말소리가 줄어든 공기 속에서,

그리고 첫 걸음을 옮기기 직전의 고요함 속에서.

p66

잠시나마 역할을 내려놓기로 결심하자 마음 한구석에는 미안함이 일렁였다.

그동안 치열하게 꾸려온 내 삶의 무대 뒤편에는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었을까. 잠시 현장을 떠나 있는 사이, 삶의 백스테이지를 아주 살짝이라도 엿볼 수 있지는 않을까. 적어도 지금의 이 속도가 정말 나에게 맞는 것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이 글을 읽으며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내가 맡고 있는 역할에만 집중하며 정작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은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의 백스테이지를 엿본다"는 표현이 인상 깊었다. 무대 위에서는 최선을 다해 살아가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 마음과 삶은 어떤 모습인지 돌아보게 만들었다. 잠시 멈추는 것이 게으름이 아니라 자신을 이해하기 위한 시간일 수 있다는 점도 새롭게 다가왔다.

전환

"어떤 것이 보입니까"

 

공명

"누구와 연결되어 있습니까"

그는 가족조차 마치 자신이 통제하고 관리해야 할 고객이나 팀원처럼 대하고 있었다. 그는 '돈을 벌어오는 나의 수고로움'을 기반으로 모든 문제를 대하고 판단한다.

하지만 묵언 속에서 앞사람의 그림자만 보며 며칠을 걷다 보니, 그는 자신이 쥐고 있던 오만함이 얼마나 어리석고 갑갑한 감옥이었는지를 서서히 느끼기 시작했다. 세상이, 그리고 가족이 자신을 괴롭힌것 아니라, '내가 이만큼 해주니 너희도 맞춰야 한다'는 자신의 통제 강박이 스스로의 숨통을 조이고 있었던 것이다.

완고하게 지켜왔던 '나는 옳다'는 확신이, 오래된 벽지가 습기를 머금고 천천히 떨어지든 그렇게 벗겨지고 있었다. 자기 밖으로 나간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그는 오르막의 끝에서 처음으로 어렴풋이 알 것 같았다.

자기 밖으로 나간다는 것은 결국,

통제하려는

손을 기꺼이 내려놓는 일이었다.

덧붙임

* 일상에 던진 여덟가지 물음


시토쿠 순례여행에서 돌아온 이들이

일상 속의 자신에게,

그리고 이 책을 들고 있는 당신에게

소소한 물음과 제안을 건넵니다.

여덟면의 카드를 펼치거나 한장씩 뜯어

데스크나 침대 밑 다이어리에 붙여 보세요.

카드에 적힌 작은 행동이 하루를,

또 삶을 밝힐 수 있을 수 있습니다.

어딘가로 떠날 때 가장

두려운 것들을 생각해보세요

무엇인가요? 왜 두려운가요?

누군가의 부모, 자녀, 동료, 벗

모든 관계를 벗어난

나 자신을 떠올릴 수 있나요?

순례를 마치고 돌아온 사람이 "여행의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을 건네는 느낌이 듭니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질문들이 모두 거창한 깨달음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어딘가로 떠날 때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인가?", "모든 관계를 벗어난 나 자신을 떠올릴 수 있는가?" 같은 질문은 답을 맞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춰 자신을 들여다보게 합니다.

순례길에서는 걷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지만, 일상으로 돌아오면 우리는 다시 부모, 자녀, 직장인, 친구 같은 역할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 글은 그 역할들 뒤에 있는 '나'를 한 번 생각해 보라고 권합니다. 어쩌면 순례의 진짜 의미는 먼 길을 걷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삶 속에서 자신을 새롭게 바라보는 데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카드에 적힌 작은 행동이 하루를, 또 삶을 밝힐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문장은 큰 변화보다 작은 실천의 힘을 믿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순례 역시 한 번의 거대한 도약이 아니라 한 걸음 한 걸음의 축적이니까요.

읽고 나면 묘하게 마음이 조용해집니다. 답을 얻었다기보다 좋은 질문 몇 개를 선물받은 느낌입니다. 그리고 좋은 질문은 종종 좋은 답보다 오래 남습니다.

《걷는 회사》를 덮고 나니 시코쿠 순례길은 단순히 일본의 순례 코스가 아니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건네는 하나의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 속 사람들은 길 위에서 자신을 돌아보았고, 독자인 나 역시 책장을 넘기며 삶의 속도와 방향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걷는다는 것은 앞으로 나아가는 일이지만, 때로는 멈춰 서서 자신을 바라보는 일이기도 하다. 《걷는 회사》는 그 사실을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전해준다. 책을 덮은 지금, 나 역시 한 가지 질문을 마음에 품어본다.

"오늘 나는 어떤 마음으로

내 삶의 길을 걷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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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맛 Vol. 1 : 일본 미식 기행 50 - 도쿄의 풍요, 오사카의 풍미, 오키나와의 여유, 삿포로의 정취
한민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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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풍요

오사카의 풍미

오키나와의 여유

삿포로의 정취


일본 미시기행 50




일본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맛있는 음식 하나 때문에 다시 가고 싶은 도시"가 있을 것이다.

『일본 미식기행 50』은 단순한 맛집 소개 책이 아니다. 음식에 담긴 이야기와 지역의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함께 담아낸 특별한 미식 여행기다.


책을 읽는 내내 마치 일본의 작은 골목길을 천천히 걸으며 현지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관광객으로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진짜 일본의 맛과 풍경이 페이지마다 살아 숨 쉰다.

라멘 한 그릇에도 역사와 철학이 있고, 오래된 우동집에는 세대를 이어온 장인의 고집이 담겨 있다. 저자는 일본 각 지역의 대표 음식 50가지를 소개하며 단순히 "맛있다"를 넘어 왜 그 음식이 사랑받는지 이야기해 준다.


쇼군 버거 신주쿠 1호점

 


p36~

북쪽의  삿포로부터 남쪽의 오키나와까지. 일본의 주요 도시마다 수준 높은 버거 맛집이 자리잡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요소쿠의 대표 메뉴인 함바그 스테이크 영향이 클 것이다. 요소쿠는 서양 요리를 일본식으로 재해석한 음식을 뜻한다.


쇼군버거는 일본 흑모와규를 사용한 강렬하고 묵직한 패티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수제 버거 브랜드다.


채소 없이 흑모와규 패티 3장과 체자 치즈 3장으로 구성된 트리플 치즈버거는 육즙 풍미와 패티의 존재감이 가득 입안 퍼진다.

신주쿠1호점 한정 메뉴인 아키즈키 스키야키버거는 와규마니아 아키즈키를 위해 만든 메뉴로 스키야키를 먹는 듯한 창의적인 조합의 버거로 흑모와규 패티와 달짝 지근한 비법소스, 향긋하게 구운 대파가 어우러진다.

"채소 없이 오직 흑모와규 패티와 치즈만으로 승부하는 트리플 치즈버거는 고기의 진한 풍미를 온전히 느끼게 해주고, 아키즈키 스키야키버거는 달콤한 소스와 구운 대파의 조화가 인상적이어서, 일본식 스키야키를 버거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을 방문하면 꼭 먹어보고 싶다.

토리고로


 


키타산도에 자리햐 토리고로는 현지인들의 아지트 같은 아키토리 전문점이다. 정성껏 구워낸 꼬치구이에 시원한 맥주나 사케를 곁들이며, 로컬 감성 가득한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은 곳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곳인 만큼 메뉴가 일본어 중심이라는 것이다. 

토리고로에서 먼저 맛볼 만한 메뉴는 모모, 네기마.ㅈ 츠쿠네. 세세리, 테바사키다. (중략) 츠쿠네는 잘게 다진 닭고기에 연골을 더하 빚은 수제 닭완자로 부드러운 식감 속에 오독오독한 식감이 더해져 이곳의 추천 메뉴로 꼽힌다.


알려지지 않은 현지인들이 가득 식당. 메뉴도 일본어로 되어 있어 주문하기 어려운데 작가는 독자들을 위해 메뉴해석과 맛봐야 할 메뉴를 추천해준다.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고 맛 표현을 자세히 하여 

어떤 맛인지 알 수 있어 더 좋았다.

또한 식당의 구글평점, 위치, 예약여부도 알려준다. 


쿠시아케 사쿠라 키테 오사카

 


일본 오사카에서 시작된 쿠시아케는 재료를 꼬치꽂아, 튀긴 꼬치 요리다. 오사카를 대표하는 서민 음식이다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지역 특산 요리 중 하나로 꼽힌다.

쿠시카츠는 1920~1930년대 오사카 신세카이 지역에서 시작된 대중적인 음식으로 저렴하고 빠르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현장 근로자들에게 인기가 있다.쿠시카츠는 대중적인 꼬치 튀김이다.


사쿠라 키테 오사카는 오사카의 서민음식인 쿠시아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곳이다. 전통적인  꼬치 튀김을  코스요리처럼 경험할 수 있는 고급 쿠시아게 전문점이다. 

메뉴는 오마카세 코스를 비롯해 점심 한정 세트 메뉴. 쿠시아게 정식 등 다양하다. 주문한 메뉴는 모두 뜨겁고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튀김임에도 느끼하지 않고 깔끔해 한 점 한 점이 매력적이다. 



이 책은 식당 인생을 일본의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전통이 음식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직접 방문을 해서 쓴 글이라 맛의 표현 식당의 분위기, 메뉴에 대한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배가 고파지는 동시에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도 커진다.


사진 또한 훌륭하다. 화려하게 꾸민 음식 사진이 아니라 현장의 분위기를 담아낸 사진들이 많아 일본 소도시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은 물론, 당장 떠날 수 없는 사람에게도 충분한 위로가 되는 책이다.


『일본 미식기행 50』은 맛집 가이드북과 여행 에세이의 장점을 모두 담고 있다. 일본 음식과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책장에 한 권쯤 소장해도 좋을 작품이다.

한 그릇의 음식이 누군가의 추억이 되고, 한 번의 식사가 평생 기억될 여행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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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인을 위한 부동산 절세의 모든 것 - 주택 생애주기별 세금 완전정복
김성욱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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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시장 환경이 변화하면서 세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투자자뿐 아니라 실거주 목적의 주택 보유자에게도 세금은 중요한 문제이다.

부동산 투자에서 수익을 내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바로 세금이다. 같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어도 세금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에 따라 실제 손에 남는 수익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부동산 절세의 모든 것》은 부동산 거래와 보유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세금을 이해하고 합법적으로 절세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용적인 세금 가이드이다. 양도소득세, 취득세, 종합부동산세, 상속세, 증여세 등 부동산과 관련된 핵심 세금 이슈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주택의 생애주기별 세금


 

 

1. 취득단계

내 집을 어떻게 취득할지 제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단계

1) 취득세

주택운 유상취득하거나 무상취득할 때 발생하는 지방세

● 여러 주택을 유상취득시

일반세율 (1.1~3.5%)아나 중과세율(8.4~13.4%) 발생

● 다주택자 부모의 주택증여시

일반세율 (3.8~4.0%)이 아닌 중과세율(12.4~13.4%)발생

※ 취득세 납부할 때 부가세(농어촌특별세. 지방교육세) 같이 납부

2. 보유단계 : 보유하고만 있어도 세금, 국가에 월세를 납부하다

1) 재산세

매년 과세기준일 주택을 보유하는 자에게 주택별로 공시가격에 부과되는 지방세

※ 부과세 : 도시지역분, 지역자원시설세, 지방교육세

2) 종합부동산(종부세)

재산세를 납부하는 주택의 공시가격을 인별로 합산하여 9억원(1세대 1주택자 12억원) 초과하는 자에게 부과되는 국세

※ 부과세 : 농어촌특별세(종부세의 20%)

3) 주택 임대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사업소득세)

부부 합산 주택 수에 따라 월세와 임차보증금에 대해 납부하는 국세

● 연간 2.000만원 이하의 주택 임대소득

분리과세(15,4%) 또는 종합과세(6.6~495%) 선택 신고

● 연간 2,000만원 초과

종합과세로 신고

※ 부과세 : 지방소득세(종합소득세 10%)

4) 건강보험료

주택의 임대소득과 공시가격으로 인해 건강보험료 증가

3. 처분단계 : 주택을 유상으로 매도하거나 가족에게 증여. 상속할 때

1) 양도소득세

주택을 매도하는 경우 양도차익에 대해 납부하는 국세

2) 상속.증여세

주택운 무상으르 이전할 때 발생하는 국세

주택은 취득 → 보유 → 처분의 각 단계마다 다양한 세금이 발생한다.

취득 단계에서는 집을 사거나 증여받을 때 취득세를 납부한다. 특히 다주택자의 경우 일반세율보다 높은 중과세율이 적용될 수 있으며, 농어촌특별세와 지방교육세도 함께 부담한다.

보유 단계에서는 집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임대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그리고 경우에 따라 건강보험료 증가가 발생한다. 즉, 주택은 단순히 소유만 해도 지속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자산이다.

처분 단계에서는 집을 매도할 때 양도소득세, 증여나 상속을 할 때 증여세·상속세를 납부해야 한다.

주택은 단순히 매매 가격만 고려해서는 안 되고, 취득부터 보유, 처분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특히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와 보유세 부담이 생각보다 크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주택을 취득하거나 투자할 때는 세금 계획을 함께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다.


 

목차를 보면 △주택 취득세 △주택 보유세 △주택 임대소득 종합소득세 △주택 양도소득세 △주택 상속세 △법인과 주택 △주택 단계별 세금 계산구조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어 자신의 상황에 맞는 내용을 찾아보기 쉽다. 집 한 채를 가진 실수요자부터 다주택자, 임대사업자, 법인 투자자까지 폭넓게 참고할 수 있다.



 

실전사례

1세대 1주택자 단독명의

1세대 1주택자 공동명의

1세대 2주택자 (부부 각각 소유)

1세다 2주택자( 홍길동이 둘 다 소유)

● 1세대 2주택인데 공시가격 총합계가 20억원이라 하더라도 부부가 각각 10억원 짜리 주택을 하나씩 소유하는 것이 절세 측면에서 유리

● 1세대 2주택자(부부 각각 소유) 경우 1세대 2주택의 경우를 비교할 때 절세할 수 있다.

실전사례를 보면 주택보유시 내야할 세금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를 해놓았다.

또한 어떻게 해야 절세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하고 있다.

세법은 용어 자체가 어렵고 개정도 잦아 초보자가 접근하기 쉽지 않은데, 이 책은 집주인과 투자자가 실제로 궁금해하는 질문을 중심으로 설명하는 실무형 구성이 돋보인다. 또한 임대소득세와 건강보험료처럼 생각보다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다루고 있어 단순한 투자서가 아닌 생활 밀착형 절세 안내서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수익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불필요한 세금을 줄이는 것도 중요한 전략이다. 이 책은 복잡한 세법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면서 절세의 기본 원리를 알려주는 입문서이자 실전 참고서 역할을 한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수천만 원의 수익보다 몇 번의 잘못된 세금 판단으로 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투자서가 아니라 "내 돈을 지키기 위한 필수 교과서"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 임대사업자, 다주택자, 그리고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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