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맛 Vol. 1 : 일본 미식 기행 50 - 도쿄의 풍요, 오사카의 풍미, 오키나와의 여유, 삿포로의 정취
한민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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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풍요

오사카의 풍미

오키나와의 여유

삿포로의 정취


일본 미시기행 50




일본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맛있는 음식 하나 때문에 다시 가고 싶은 도시"가 있을 것이다.

『일본 미식기행 50』은 단순한 맛집 소개 책이 아니다. 음식에 담긴 이야기와 지역의 문화, 그리고 사람들의 삶을 함께 담아낸 특별한 미식 여행기다.


책을 읽는 내내 마치 일본의 작은 골목길을 천천히 걸으며 현지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다. 관광객으로서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진짜 일본의 맛과 풍경이 페이지마다 살아 숨 쉰다.

라멘 한 그릇에도 역사와 철학이 있고, 오래된 우동집에는 세대를 이어온 장인의 고집이 담겨 있다. 저자는 일본 각 지역의 대표 음식 50가지를 소개하며 단순히 "맛있다"를 넘어 왜 그 음식이 사랑받는지 이야기해 준다.


쇼군 버거 신주쿠 1호점

 


p36~

북쪽의  삿포로부터 남쪽의 오키나와까지. 일본의 주요 도시마다 수준 높은 버거 맛집이 자리잡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요소쿠의 대표 메뉴인 함바그 스테이크 영향이 클 것이다. 요소쿠는 서양 요리를 일본식으로 재해석한 음식을 뜻한다.


쇼군버거는 일본 흑모와규를 사용한 강렬하고 묵직한 패티의 존재감이 돋보이는 수제 버거 브랜드다.


채소 없이 흑모와규 패티 3장과 체자 치즈 3장으로 구성된 트리플 치즈버거는 육즙 풍미와 패티의 존재감이 가득 입안 퍼진다.

신주쿠1호점 한정 메뉴인 아키즈키 스키야키버거는 와규마니아 아키즈키를 위해 만든 메뉴로 스키야키를 먹는 듯한 창의적인 조합의 버거로 흑모와규 패티와 달짝 지근한 비법소스, 향긋하게 구운 대파가 어우러진다.

"채소 없이 오직 흑모와규 패티와 치즈만으로 승부하는 트리플 치즈버거는 고기의 진한 풍미를 온전히 느끼게 해주고, 아키즈키 스키야키버거는 달콤한 소스와 구운 대파의 조화가 인상적이어서, 일본식 스키야키를 버거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메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을 방문하면 꼭 먹어보고 싶다.

토리고로


 


키타산도에 자리햐 토리고로는 현지인들의 아지트 같은 아키토리 전문점이다. 정성껏 구워낸 꼬치구이에 시원한 맥주나 사케를 곁들이며, 로컬 감성 가득한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은 곳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곳인 만큼 메뉴가 일본어 중심이라는 것이다. 

토리고로에서 먼저 맛볼 만한 메뉴는 모모, 네기마.ㅈ 츠쿠네. 세세리, 테바사키다. (중략) 츠쿠네는 잘게 다진 닭고기에 연골을 더하 빚은 수제 닭완자로 부드러운 식감 속에 오독오독한 식감이 더해져 이곳의 추천 메뉴로 꼽힌다.


알려지지 않은 현지인들이 가득 식당. 메뉴도 일본어로 되어 있어 주문하기 어려운데 작가는 독자들을 위해 메뉴해석과 맛봐야 할 메뉴를 추천해준다.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고 맛 표현을 자세히 하여 

어떤 맛인지 알 수 있어 더 좋았다.

또한 식당의 구글평점, 위치, 예약여부도 알려준다. 


쿠시아케 사쿠라 키테 오사카

 


일본 오사카에서 시작된 쿠시아케는 재료를 꼬치꽂아, 튀긴 꼬치 요리다. 오사카를 대표하는 서민 음식이다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지역 특산 요리 중 하나로 꼽힌다.

쿠시카츠는 1920~1930년대 오사카 신세카이 지역에서 시작된 대중적인 음식으로 저렴하고 빠르게 식사를 해결하려는 현장 근로자들에게 인기가 있다.쿠시카츠는 대중적인 꼬치 튀김이다.


사쿠라 키테 오사카는 오사카의 서민음식인 쿠시아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곳이다. 전통적인  꼬치 튀김을  코스요리처럼 경험할 수 있는 고급 쿠시아게 전문점이다. 

메뉴는 오마카세 코스를 비롯해 점심 한정 세트 메뉴. 쿠시아게 정식 등 다양하다. 주문한 메뉴는 모두 뜨겁고 바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튀김임에도 느끼하지 않고 깔끔해 한 점 한 점이 매력적이다. 



이 책은 식당 인생을 일본의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전통이 음식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직접 방문을 해서 쓴 글이라 맛의 표현 식당의 분위기, 메뉴에 대한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배가 고파지는 동시에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도 커진다.


사진 또한 훌륭하다. 화려하게 꾸민 음식 사진이 아니라 현장의 분위기를 담아낸 사진들이 많아 일본 소도시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은 물론, 당장 떠날 수 없는 사람에게도 충분한 위로가 되는 책이다.


『일본 미식기행 50』은 맛집 가이드북과 여행 에세이의 장점을 모두 담고 있다. 일본 음식과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책장에 한 권쯤 소장해도 좋을 작품이다.

한 그릇의 음식이 누군가의 추억이 되고, 한 번의 식사가 평생 기억될 여행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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