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종종 성공한 결과만 바라보지만, 사실 성공은 실패하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실패와 시행착오를 견디며 계속 걸어간 사람에게 주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완벽함을 요구하기보다, 오늘도 자신의 자리에서 애쓰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건네는 응원처럼 느껴졌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가족의 모습이었다. 누구나 살아가면서 실패를 경험할 수 있다. 사업이 무너질 수도 있고, 계획했던 삶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실패를 특별하게 포장하지 않는다. 대신 서로를 붙잡고 버티는 평범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진짜 위로를 건넨다.
읽는 내내 웃음이 나는 장면도 많았지만, 문득 마음이 뭉클해지는 순간들도 있었다. 화려한 성공담보다 더 큰 울림을 주는 것은 결국 사람 냄새 나는 이야기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발리 우붓 사우나』는 거창한 교훈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다시 시작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조용히 전한다. 그래서 책장을 덮고 나면 마치 따뜻한 사우나에서 몸을 녹인 뒤 나온 것처럼 마음 한구석이 포근해진다.
요즘처럼 지치고 힘든 날들이 이어질 때, 가볍게 읽으면서도 깊은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