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에서 나는 삶을 만났다 - 보호자로 살며 나는 견디는 법이 아니라 사는 법을 배웠다
유현정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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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이유 없이 마음이 지치는 날이 있습니다. 괜찮은 척 하루를 버텼지만, 집에 돌아와 문득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도 있죠.

《끝에서 나는 삶을 만났다》는 그런 시간 속에서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에세이였습니다.

책 속 문장들은 거창한 위로나 정답을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무너지는 날들 속에서도 오늘 하루를 살아낸 사람의 마음을 담담하게 건네줍니다.


"버티는 삶인 줄 알았는데

행복을 향해 달리는 하루였습니다"

부서지는 시간을 보내고서야

사랑하게 된 오늘

끝에서 나는 삶을 만났다

《끝에서 나는 삶을 만났다》는 작가 유현정이

자신의 결혼 생활과 남편의 위암 투병과정을 기록한 에세이다.

평범하게 살던 사람이 무너지지 않기 위해 버티고, 다시 살아가기 위해 선택하며 지나온 시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힘들고 어려웠던 가정 환경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결혼은 했지만, 서로 다른 사람들이었기에 서로 지겹도록 싸웠다고 한다. 서로가 끝인줄도 모르고 말이죠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위암 4기 진단을 받게 되고 평범한 일상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이 먹먹했다.

이 책은 가족, 결혼, 사람 그리고 삶의 끝자락에서 비로소 보게되는 진짜 마음들에 대한기록들이다.

무너지는 시간 속에서 끝내 오늘을 살아내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담고 있다.


p8

우리는 삶에서 많은 것을 통제할 수 있을 것처럼 살지만, 사실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더 많다. 하지만 결국 바꿀 수 없는 것들과 싸우는 동안 내가 잃고 있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별한 일이 있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가 사실은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

억지로 버티지 않아도 되는 일.

힘을 주지 않아도 이어지는 시간

그 때부터 커피가 좋아졌다.

평범한 하루가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말에 공감이 갔다. 힘을 주거나 억지로 버티지 않아도 되는 하루. 그 하루가 얼마나 소중하고 소중한지를 나도 안다. 요즘 나도 그렇다.


p57

어느 날 문득 남편에게 말했다.

"여보, 나는 늘 바쁘게 살아야 하는 사람인 줄 알았거든."

잠시 말을 멈췄다가 남편을 바라보며 조용히 덧붙였다.

"그런데 아니더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이렇게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네."

(중략) 특별한 성과가 없어도 괜찮았다. 아이들과 밥을 먹고, 책을 읽고, 하루를 함께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그 시간을 보내며 알았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지나가던 하루 속에도 있다는 것을.

긴 시간을 사는 것보다

살아 있는 동안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가

더 중요합니다.

일을 하며 아둥바둥 살다가 요즘 평화롭게 지내고 있다. 별다른 일 없이 책 읽고 커피마시며 좋아하는 드라마보며 시간을 보내는 요즘, 행복하다.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하다는 말

난, 요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간다.

p167

앞을 보며 길을 찾으려고 할 때는 캄캄한 동굴 안에서 헤매는 것 같았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어디까지 왔는지도 알 수 없었다.

그저 오늘 하루를 잘 지내는 것만 바라보며 한 발씩 내디뎠다.

그렇게 한 발 한 발 반복하다보니 어느 순간 빛이 보였고, 뒤돌아보니 우리는 참 잘 지내오고 있었다.

죽음 앞에서 알게 되는 것은 늘 비슷했다.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결국 남는 것은

사랑과 감사뿐이라는 것.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오늘을 산다.

앞을 보며 길을 찾으려고 해도 길을 찾을 수 없을 때가 있다. 캄캄한 동굴을 헤매는 기분.

그럴 때는 오늘 하루를 잘 지내는 것만보며 하루를 버티었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이 되었다.

그 하루하루가 모여 삶이 되는 것이니까요.

오늘하루가 중요하고 오늘을 살아야한다.

사랑과 감사를 하면서...

나는 나중이 아니라 지금,

나를 조금 먼저 두기로 했다.

슬프면 슬픈 대로,

기쁘면 기쁜 대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날로

살아도 되는 것 같았다.

나중이 아니라 나를 먼저 두기로 한 하루.

내 감정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소중하다

무엇을 하지 않아도 내 기분에 솔직하며 지내는 그 하루하루가.

그렇게 오늘을 살아가면 된다.

그렇게 사는게 쉽지가 않네..


.

우리는 자꾸 먼 미래를 걱정하며 현재를 놓치곤 하는데, 이 책은 결국 삶이란 오늘 하루들이 모여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아픈 신랑을 보살피면서 가족, 결혼, 사람들 관계속에서 겪는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를 보는 것 같았다.

읽고 나니 “잘 살아야 한다”는 압박보다

“오늘 하루도 괜찮게 살아냈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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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 - 강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정세영 외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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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선수들이 하는 스포츠다.

그런데 《리빌딩》을 읽고 나면 생각이 조금 달라진다. 좋은 팀은 단순히 스타 선수 몇 명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스카우팅, 데이터, 육성, 프런트 운영, 조직 문화까지 모두 연결되어야 비로소 “강팀”이 만들어진다.

리빌딩은 그런 과정을 한국 프로야구의 실제 사례와 함께 풀어낸 책이다.

야구팬이라면 물론이고, 조직 운영이나 리더십에 관심 있는 사람도 꽤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스포츠 경영서이다.

《리빌딩》은 어떤 책인가?

부제는 “강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제목 그대로 단순한 경기 리뷰가 아니라, 팀이 무너지고 다시 강해지는 과정을 다룬다.

리빌딩이란?

1. 리빌딩이라는 작업은 단순히 선수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조직의 시간을 다시 설계하는 일이다

2. 겉으로보면 신인 트래프트는 좋은 선수를 고르는 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복잡하다. 선수의 재능, 성장 속도, 팀의 상황, 그리고 조직 내부의 기대와 압박까지 모두 함께 작동한다.

3. 리빌딩의 핵심은 판단보다 시간에 있다. 선수를 고르는 일보다 더 어려운 것은 그 선수를 끝까지 기다리는 일이다.

 

p135~

국민감독으로 불리는 김인식 전 감독의 트레이드마크는 믿음의 야구였다.

김 전 감독은 "야구 기량뿐 아니라 평소 행동과 태도까지 두루 살퍼보고, KBO리그에서 뛸 준비가 됐다고 확신이 들 때 기회를 준다" 고 설명했다. (중략)

신입급 선수에게는체력적. 정신적으로 성장할 시간이, 지도자에게는 선수의 장단점을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비하인드)

2025 시즌 신인왕을 받은 안현민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에 지명됐다. 마산고 시절 포수였지만 송구능력에 약점이 있었다.

포로 입단 후 안현민은 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고, 2022년 9월. 현역으로 입단했다. 군복무 기간까지 포함하면 KBO리그에 안착하기까지 약 3년의 시간이 걸린 셈이다.

책을 읽다 보면 “한 시즌 성적”보다 “5년 뒤를 설계하는 힘”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다.

야구를 보다 보면 흔히 감독이나 선수만 주목하게 된다. 하지만 《리빌딩》은 보이지 않는 프런트의 역할을 꽤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유망주를 어떻게 판단하는지, 실패한 FA 계약이 팀에 어떤 타격을 주는지, 인기보다 시스템이 왜 중요한지 이런 부분들이 실제 사례 중심으로 설명돼서 몰입감이 좋았다.

KBO 팬이라면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구단이 떠오른다.

“아 그래서 그 팀이 무너졌구나”, “이래서 저 팀은 꾸준히 강했구나” 같은 생각이 계속 든다.

특히 시즌 중에 읽으면 경기 보는 시야가 달라진다. 선수 한 명의 활약보다 “팀 구조”를 보게 되는 책이다.

아쉬운 점도 있다.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용어나 사례가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또 특정 구단 운영 이야기에서는 다소 전문적인 느낌도 있다. 하지만 야구팬이라면 오히려 그 디테일이 재미 요소가 된다.

《리빌딩》은 단순한 야구 책이 아니다.

“강한 조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한국 프로야구라는 소재로 보여주는 현실적인 기록이다. 읽고 나면 야구를 보는 눈이 조금 달라진다. 한 경기의 승패보다, 팀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보게 된다.

KBO 팬이라면 꽤 만족스럽게 읽을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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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기를 멈출 때 바뀌는 것들 - 마음의 작동 원리
조남철 지음 / 처음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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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애쓰며 살아간다.

더 잘하려고, 더 사랑받으려고, 더 괜찮은 사람이 되려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몰아붙이곤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은 문득 지쳐버린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마음은 왜 이렇게 불안한 걸까 싶을 때가 있죠.

《애쓰기를 멈출 때 바뀌는 것들》은 바로 그런 순간에 읽게 된 책이었다.

책은 “조금 덜 애써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아주 담담하게 건넨다. 무조건 포기하라는 말도, 현실을 외면하라는 말도 아니다.

그저 나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말라고 이야기해준다.

 

이 책은 하나의 여정이다.

이 책을 읽는 과정은 하나의 심리적 비전 퀘스트가 될 것이다.

각자 자기 마음의 내밀한 구조 속으로 들어가 보시기 바랍니다. 반복되는 패턴을 직면하고, 관계에서의 상처를 다시 바라보고, 마침내 성인자아의 자리에 서는 여정이 된다.

이 책의 여정 : 5주간의 비전 퀘스트

0주차 <진단하기>

: 여정의 시작점, 셀프 체크를 통해 현재 나의 위치를 확인

1주차 <발견하기>

: 마음의 구조를 이해하기, 문턱을 넘어 내면 세계로 들어갑니다

2주차 <직면하기>

: 내면아이 만나기, 오랫동안 외면해 왔던 상처 입은 아이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3주차 <이해하기>

반복되는 패턴 보기, 나를 지켜 온 마음의 방패와 그림자를 이해합니다.

4주차 <연결하기>

관계 속에서 성장하기, 타인과의 관계에서 나를 발견합니다

5주차 <통합하기>

일상을 돌아오기, 변화를 삶에 정체시킵니다.

감정은 사건이 아니라 신호다

많은 사람은 감정을 문제라고 느끼거나, 멈춰야 하는 것으로 여긴다.

감정이 나를 괴롭히는 게 아니다. 감정은 나에게 무언가를 전달하려고 한다. 감정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니라, 이해해야 할 메세지다. 감정의 메세지른 제대로 이해할 때, 우리는 감정을 다른 방식으로 다룰 수 있게 된다.

성인자아가 중심에 설 때

성인자아는 내면의 중재자다.

성인자아가 앞에 서면 달라지는 것들이 있다.

감정이 안정된다. 내면아이의 두려움이나 슬픔을 "그럴 수 있어"라고 받아 준다.

생각이 정리된다.

감정에 물든 해석과 사실을 분리해 낸다.

선택이 분명해진다.

충동이나 회피가 아니라 현실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된다.

ARISE : 마음이 성숙해지는 다섯가지 단계

1. Auto react 자동반응

감정. 생각. 행동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단계

2. Recognize 자기인식

내가 이렇게 반응했구나. 보기 시작하는 단계

3. Insight 자기이해

왜 그런 반응을 하는지 보게 되는 단계

4. Select 선택

감정이 있어도 선택이 가능해지는 단계

5. Evolve 통합

내면이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되는 단계

취약한 나도 소중한 나다

좋은 것은 자기라고 받아들이고, 나쁜 것은 자기가 아니라고 배척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다. 하지만 우리 안에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이 항상 함께 있다

완벽하지 않은 나,

때로는 찌질한 나도 내 안의 소중한 나다.

그 존재를 미워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연습.

그것이 자기비난의 늪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나는 다 해 줬는데, 너는 왜 나를 몰라주나?

"나는 너를 위해 다 해 줬는데. 너는 나를 왜 몰라주니?"

그 감정은 사실 과거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부모에게서 받지 못한 인정과 사랑을 아들에게 받고자 했던 것이었다.

그 결핍이 참기 힘든 분노를 일으키고 있었다.

이 말을 아들한테 자주쓴다.

이 문장을 읽어보니 이해가 된다

결핍이 분노를 일으키고 있었다니!

왜, 그토록 화가 났는지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부모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 곧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이기도 하다

그러니 부모의 부족함을 수용해야한다.

진짜 돌봄은,

내가 나 자신에게 정직할 수 있는 데서 시작한다.

그것이 자녀와의 관계에서,

나를 지키며 건강한 부모로 서는 길이다.

우리가 행복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늘 ‘부족한 나’를 바라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남들과 비교하고, 뒤처질까 불안해하고, 쉬는 시간조차 죄책감을 느끼며 살아가는 모습이 꼭 지금의 나와 같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문장들은 유난히 조용하게 스며든다.

크게 위로하려 하지 않는데도 이상하게 마음이 편안해졌다.

특히 “잘 살아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지쳐 있는 사람이라면 더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덮고 나니 당장 인생이 달라진 건 아니지만, 적어도 스스로에게 조금은 다정해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싸우는 것은

상대방 때문이 아니라,

상대방 안에서 우리 자신의

그림자를 보기 때문이다

칼융

《애쓰기를 멈출 때 바뀌는 것들》은

가끔은 더 열심히 사는 방법보다

잠시 힘을 빼고 나를 바라보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걸 알려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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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법
박정인.정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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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는 너무 당연한 일상이

어떤 이들에게는 제도의 도움 없이는 쉽게 닿기 어려운 현실이 되기도 합니다.

『발달장애인법』을 읽으며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우리는 얼마나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있었을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이 책은 책 표지부터 서로 맞춰지는 퍼즐 이미지가 인상적이었는데요.

발달장애인과 가족, 지역사회, 제도가 함께 연결되고 협력해야 한다는 의미처럼 느껴졌습니다.

발달장애란 개인의 뇌 발달 과정에서 발생한 신경학적.인지적 손상 또는 발달 지연으로 인해 지적기능, 의사소통 능력. 사회적 상호작용. 적용 행동 등에 지속적인 제한이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한다.

사회적 모델은 발달장애를 "개인의 결핍"이 아니라 "사회가 충분히 조정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결과"로 바라본다.

정보 접근 방식이 다양화되고, 의사결정 과정에 지원이 제공되며, 개인의 속도와 방식이 존중되는 사회에서는 발달장애인의 제약은 상당 부분 완화될 수 있다.

《발달장애인법》 p16~17

현행 발달장애인의 법제의 구조와 한계

발달장애인 지원제도는 개인별지원계획과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체계화되어 있으나, 서비스 연계의 분절성, 예산과 인력의 한계로 인해 권리 보장의 실효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제도의 정비뿐 아니라 행정 구조와 자원 배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요구됨을 시사한다.

《발달장애인법》 p130

생각해보기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이 필수적으로 지역사회에 필요한 이유

인간은 누구나 성장한다. 발달장애인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의 속도에 맞추어 달려가는 존재라기보다, 느리지만 분명하게 성장하는 존재에 가깝다.(중략) 성장의 속도가 다르다는 이유로 교육의 기회를 제한하거나 중단한다면, 이는 인간의 존엄과 평등에 반하는 일이다. 발달장애인은 시간이 더 필요하고 반복이 더 필요할 뿐, 배우고 변화할 수 있는 존재이다. 평생교육은 이들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이며, 삶의 모든 단계에서 새로운 배움을 통해 조금씩 확장되는 성장의 여정이다.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이 지역사회에 필수적인 이유다.

《발달장애인법》 p163~164

발달장애인에게 행동은

'문제'가 아니라 '신호'이다.

발달장애인이 보이는 돌발적 감정 폭발은 문제행동이 아니라 대개 의사소통의 어려움, 예측 불가능한 환경, 과도한 자극, 불안정한 관계에서 비롯된 의사표현의 수단이다.

(중략) 행동을 바꾸기 전에 환경과 관계를 먼저 바꾸는 접근이다.

발달장애인의 돌발적 감정으로 문제가 생겼을 시, 감정을 추스린 다음 문제가 무엇이였는지 물어보고 상황을 정리하는게 우선이다.

발달장애인이니까.

문제를 제기했을거라는 선입견을 가져서는 안된다.

감정을 배재하고 사실적 상황으로만 처벌과 격리를 해서는 안된다. 사람과 사람으로서의 존중하여야 한다.

또한, 제도적인 차별도 금지되어야한다.

장애인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권리적 규정도 필요하다.

고용분절의 문제

발달장애인의 교육과 고용 문제는 단순한 취업률의 문제가 아니라 생애전환 구조 전체의 문제다.

졸업과 동시에 이들을 안정적으로 수용할 사회적 고용 구조는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다.

<발달장애인의 고용분절 구조>

1. 경증중심 일자리 구조와 중증발달장애인의 배제

2. 장애인 보호작업장에 치유쳐 있다.(장애인직업재활시설)

3.최저임금 예외 구조와 노동권 문제

4. 졸업이후의 공백과 고립의 문제

5. 고용유지가 어렵다

<고용분절 해소를 위한 방향>

1. 보호중심에서 지원중심 전환

2. 최저임금 구조 재검토

3. 졸업 이후 전환교워 의무화

4. 지역사회기반 일자리 확대

이 책은 단순히 법 조항만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두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발달장애인의 권리 보장, 지원 체계, 복지서비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등 꼭 알아야 할 핵심 내용들이 체계적으로 담겨 있어 사회복지사, 활동지원사, 특수교육 관련 종사자들, 발달장애인 부모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비는 언제나 그치기 마련이다.

그러나 비가 그친 뒤에도

땅은 한동안 젖어 있고,

길 위에는 물웅덩이가 남는다.

발달장애 자녀가 태어난 이후

한번도 비는 멈춘적이 없었다.

다만 어떤 날은

그 비가 덜 차갑게 느껴지기도 하고

어떤 날은

더 차갑게 느껴지기도 할 뿐이었다.

《발달장애인법》 p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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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스모그 - AI 시대! 살아남는 직장인은 무엇이 다른가
이대성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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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Smog

커리어스모그

AI 시대! 살아남는 직장인은 무엇이 다른가

열심히 일하는데 앞이 보이지 않는

고용절벽 시대의 커리어 관리 전략

요즘 이상하게 집중이 안된다. 크게 힘든 건 아닌데, 그렇다고 만족스럽지도 않다.

이 애매한 상태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 고민하던 중 만난 책이 바로 《커리어스모그》다.

'스모그'는 앞이 안 보이는 건 아닌데, 분명 흐릿하다. 방향은 있지만 확신이 없다. 이 책은 그런 상태를 단순히 슬럼프나 번 아웃으로 치부하지 않고, 현대 직장인이 구조적으로 겪는 혼란을 설명한다. 이 책은 내가 왜 흐릿함을 느끼는지 어떤 기준으로 일을 바라보고 있는지를 먼저 점검하라고 한다.

프롤로그

경력관리는 20대에게 방향을 잡는 기술이고, 30대에게는 위험을 줄이는 기술이며, 40대에게는 무너지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기술이고, 50대 이후는 두번째 세번째 인생을 설계하는 기술입니다. 이 책은 지금까지 제가 상담하고 저를 공부하게 만들었던 직장인과 경영자와의 소통을 통해 커리어를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쓴 책입니다.

👌 커리어가 단순히 '일'이 아니라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전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리어를 하나의 방향으로만 생각하지만, 이 책은 연령대에 따라 완전히 다른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20대에는 무엇을 할지 모르는 불안 속에서 방향을 잡아야 하고,

30대에는 선택의 결과를 감당하며 리스크를 줄여야 하며,

40대에는 쉽게 흔들리지 않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고,

50대 이후에는 또 다른 삶을 설계해야 한다는 흐름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이 책은 당장 정답을 주기보다는

내가 지금 어느 단계에 서 있는지 돌아보게 만든다.

직장인에게 경력 관리가 필요한 이유

: 성실함의 배신을 넘어, 생존의 존엄으로

성실함만으로는 더 이상 보호받지 못하는 시대입니다. 직장인에게 경력 관리가 필요한 이유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나'라는 존재가 부정당하지 않기 위한 최소한의 방어기제이자, 내 삶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필수 생존 수단이다.

👌 성실함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나를 지켜주지 못하는 시대라는 점이 씁쓸하면서도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인상적인 건 경력 관리를 ‘성장’이 아니라

나를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라고 표현한 부분이다. 그동안 커리어를 더 잘되기 위한 선택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오히려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라는 관점을 던져준다.

<새로운 고용 형태의 등장>

사이드 허슬 열풍의 구조적 배경

: 월급만으로는 부족한 시대의 생존 본능

오후6시, 두 번째 출근을 하는 사람들

요즘 대한민국의 저녁 6시 풍경은 과거와 사뭇 다릅니다. 퇴근 지하철 안, (중략) 그들은 지금 집으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두번째 직장으로 출근하는 중입니다. 요즘, 사이드 허슬은 숨겨야 할 일이 아닙니다. 사이드 허슬은 직장인의 새로운 표준이자 힙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았습니다.

(중략) 단일 작업 체제로는 더 이상 삶을 지탱할 수 없음을 깨달은 현대인들의 처절한 생존 본능에 가깝습니다.

👌 요즘 퇴근길 풍경이 전혀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 지하철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단순히 하루를 마무리하는 게 아니라, 또 다른 하루를 시작하러 가는 중이라는 해석이 꽤 묵직하게 다가온다.

사이드 허슬을 ‘힙한 라이프스타일’이라고 표현하면서도, 동시에 그것이 생존 본능에 가깝다고 말하는 지점이 특히 인상적이다.

겉으로는 트렌드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하나의 일만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현실이 그대로 담겨 있기 때문이다.

포트폴리오 커리어 전략

: 인생이라는 자산을 분산 투자하십시오

금융 자산을 주식, 채권, 부동산에 배분하듯, 당신의 커리어도 안정형, 성장형, 수익형 일감으로 배분해야 합니다. N잡이 생계를 위한 양적 팽창이라면 포트폴리오 커리어는 삶의 안정과 자아실현을 위한 질적 균형 이자 전략적 배분입니다. 포트폴리오 커리어는 단순히 돈을 많이 벌기 위한 기술이 아닙니다. 그것은 내 안에 숨겨진 다양한 지아들을 하나씩 꺼내어 세상과 연결하는 과정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한 가지 모습으로만 살기에는 너무나 입체적이고 복잡한 존재들입니다.

지금 당신의 탁자는 다리가 몇개 입니까?

부디 하나에만 의지하지 마십시오. 크고 작은 다리들을 여러 개 만들어 주십시오. 그래야 비바람이 몰아쳐도, 당신의 삶은 흔들리언정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 문장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건,

그동안 나는 커리어를 하나의 길로만 좁게 이해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었다.

주식이나 부동산처럼 자산은 분산이 기본이면서도, 정작 ‘일’은 한 곳에만 의지해왔다는 사실이 묘하게 대비된다.

특히 인상적인 건 N잡과 포트폴리오 커리어를 구분한 시선이다.

단순히 일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안정·성장·수익이라는 균형 속에서 나를 배치하는 전략이라는 점이 새롭게 다가온다.

이건 더 많이 벌기 위한 방식이라기보다,

어떤 상황에서도 무너지지 않기 위한 구조를 만드는 일에 가깝다.

또 하나 마음에 남는 건

“여러 개의 나를 꺼내 세상과 연결하는 과정”이라는 표현이다.

우리는 흔히 한 가지 역할로 자신을 정의하려 하지만, 그보다 훨씬 복합적인 가능성을 가진 존재라는 점을 자연스럽게 환기시킨다.

마지막의 질문,

“당신의 탁자는 다리가 몇 개인가”는 단순하지만 오래 남는다.

지금 내 삶을 지탱하고 있는 것이 하나뿐이라면, 그건 안정이 아니라 오히려 취약함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커리어를 어떻게 설계하고 지켜낼 것인가에 대한 전략을 담고 있다.

먼저 경력 관리의 개념과 필요성을 짚으며,

선택·일·이동·퇴사까지 이어지는 커리어의 전체 흐름을 이해하게 만든다.

이후 AI, 고령화, 글로벌 변화 등 노동 시장의 흐름을 설명하며 사이드 허슬, 프리랜서, 포트폴리오 커리어 같은 새로운 일의 방식도 함께 제시한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이직 전략, 조직 내 성장 방법, 위기 대응, 실패를 자산으로 바꾸는 법 등 현실적인

커리어 관리 방법을 구체적으로 다룬다는 것이다.

이책이 말하는 핵심은 단순하다.

방향을 정하고, 변화에 대응하며, 여러 개의 가능성을 동시에 준비하라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흔들릴 수는 있어도 무너지지 않는 구조를 만들라는 것이다.

결국 커리어는 ‘어디에 속해 있는가’보다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는가’의 문제다.

지금 당장 완벽한 답을 찾지 못하더라도,

작게라도 나만의 선택을 쌓아가는 것.

그것이 이 책이 말하는 가장 현실적인 시작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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