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로운 의전 생활 - 제가 모시겠습니다
정지혜 지음 / 하움출판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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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회생활 속 매너와 의전의 중요성을 다시 느끼게 되면서 읽게 된 책이 바로 **《지혜로운 의전생활》**입니다.

처음에는 딱딱한 의전 매뉴얼 정도로 생각했는데, 읽어보니 단순한 예절 설명이 아니라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와 배려의 본질을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표지부터 굉장히 고급스럽고 우아한 느낌인데, 책의 분위기와도 잘 어울렸어요.

화이트 장갑과 꽃 장식 이미지 덕분에 ‘품격 있는 서비스’라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전달됩니다.

이 책은 의전 실무 경험과 현장에서 필요한 매너를 바탕으로, 사회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태도와 응대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특히 좋았던 점은 단순히 형식적인 예절이 아니라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드는 배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부분이었어요.

예를 들어,

인사와 첫인상의 중요성

상황별 의전 매너

VIP 응대 방법

대화 태도와 커뮤니케이션

조직 내 기본 예절

등 실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느낀 건

의전은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회사 생활, 고객 응대, 인간관계에서도 결국 중요한 건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와 세심한 배려라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특히 사회초년생이나 서비스 직군, 비서·행정 업무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았습니다.

문체도 어렵지 않아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고,

실제 사례 중심이라 공감하며 읽기 좋았습니다.

형식이라는 제목 위의 '존중'이라는 숨결을 입히다

의전의 5R은 결국 상대를 생각하는 깊은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존중, 질서. 호헤, 정당성, 반영이라는 다섯가지 키워드는 그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우리가 약속한 준칙일 뿐, 결론은 상대를 향한 사려 깊은 태도 그 자체입니다.

《지혜로운 의전생활》은 단순한 예절 책이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관계의 품격을 배우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사회생활 속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도서로 추천하고 싶어요.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배려가 곧 최고의 매너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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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 사이드 - 손해 보지 않고 똑똑하게 살아내는 행동경제학 수업
정태성 지음 / 더블북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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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말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살아간 걸까? 같은 상황을 보고도 누군가는 기회라 말하고, 누군가는 위기라고 말한다.

그 차이는 어디서 오는 걸까?

살다보면 이유를 알 수 없는 선택을 할 때가 있다.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되지 않는 순간들.

히든 사이드.

이 책은 그 보이지 않는 이유를 이야기한다

노란 표지가 눈에 확 들어오는 히든 사이드. 처음에는 단순한 경제서인가 싶었는데, 읽다 보니 ‘행동경제학’을 바탕으로 우리가 왜 그렇게 선택하고, 왜 돈 앞에서 흔들리는지를 꽤 현실적으로 풀어낸 책이었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경제적 선택—주식, 소비, 빚, 투자—를 사례 중심으로 설명한다.

특히 “왜 사람들은 비합리적인 선택을 반복할까?”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그 이면에 숨겨진 심리를 풀어낸다.

프롤로그

행동 경제학은 우리가 왜 서로를 미워하고, 헛소리에 속아 텅 비게 된 지갑을 보며 후회하며, 때로는 바보 같은 결정을 내리는지 그 이면을 파해치는 학문이다. 행동 경제학은 렌즈를 한 번 끼고 나면 세상의 '히든 사이드'가 보이기 시작한다. 거대한 숫자 뒤에 숨은 작은 숫자가 보이고, 열광하는 군중 속에서 잠시 멈추어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상대가 왜 저런 선택을 했는지, 내가 왜 이 결정을 후회하는지, 저 리더가 왜 저런 실수를 반복하는지, 그 이면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 순간 우리는 비로소 직관과 감정에 치우친 자동 조종 모드에서 벗어나 심사숙고하고 냉철하게 계산하는 이성의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행동경제학은 우리가 왜 서로를 미워하고, 헛소리에 속으며, 텅 빈 지갑을 보며 후회하는지 그 이면을 파헤치는 학문이다.

우리가 얼마나 자주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는지, 그리고 그 선택이 어디서 비롯되는지를 보여준다.

이 렌즈를 한 번 끼고 나면 세상의 ‘히든 사이드’가 보이기 시작한다.

거대한 숫자 뒤에 숨은 작은 숫자가 보이고, 열광하는 군중 속에서도 잠시 멈춰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상대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내가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리더가 왜 비슷한 판단 오류를 계속 저지르는지—

그 이면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 순간 우리는 비로소 직관과 감정에 끌려가는 ‘자동 조종 모드’에서 벗어나, 더 천천히,

더 냉철하게 판단하는 이성의 힘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나누고 싶은 문장

팔면 오르고 사면 떨어지는 진짜 이유

내 주식은 왜 팔면 오르고 사면 떨어질까?

투자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내가 팔자마자 그 주식은 떨어지는 머피의 법칙 같은 상황 말이다.

행동경제학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심리적 편향이 만들어낸 필연적 결과일 수 있다고 말한다.

편향에 빠지지 않는 합리적인 투자자가 되려면 답은 하나다. 금융 공부를 심도 있게 해야 한다. (중략)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만이 우리의 지갑을 지키는 일이다.


사람은 생각보다 훨씬 비합리적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나는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착각이었다.

예를 들어,

손실을 피하려다 더 큰 손해를 보는 선택

남들이 하니까 따라가는 투자

이런 행동들이 사실은 아주 자연스러운 인간의 본능이라는 점이 흥미로웠다.

주식 열풍, 영끌, 빚투 같은 한국 사회의 실제 사례들이 등장해서 읽는 내내 “이거 내 얘기 아닌가?” 싶은 순간이 많다.

막연한 이론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을 그대로 가져와 설명하는 느낌이라 몰입도가 높다.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들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결과에 대해서는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원치 않는 결과에 대해서는 비판적으로 검증하려 든다. 즉, 원하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신중을 기한다. 이러한 심리는 확증 편향이다.

이러한 확증 편향은 오늘날 디지털 환경과 만나 더욱 괴물 같은 힘을 발휘한다. 과거에는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신문이나 뉴스를 접할 기회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스마트폰 속 세상이 나를 가두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각보다 객관적이지 않다.

원하는 결과는 쉽게 믿어버리고, 원하지 않는 결과에는 유독 까다로운 기준을 들이댄다.

그래서 ‘신중하게 판단한다’고 믿는 순간조차,

사실은 내가 보고 싶은 방향으로 결론을 끌고 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게 바로 확증 편향이다.

특히 이 편향은 디지털 환경에서 훨씬 강해진다.

예전에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알고리즘이 내가 좋아할 만한 정보만 골라 보여준다. 결국 스마트폰 속 세상은 정보를 넓혀주는 도구가 아니라,

오히려 나를 가두는 ‘보이지 않는 벽’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끼 상품의 유혹

사람들은 싸다고 무조건 좋아하지 않으며, 또 비싸다고 해서 무조건 좋다고 여기지도 않는다. (중략) 어떤 상품을 구매할 때 너무 싸지도 않고 너무 비싸지도 않은 적정 가격의 좋은 제품, 같은 가격이라면 더 좋은 상품을 구매하기를 원한다. 이는 언뜻 듣기에 합리적이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심리가 늘 합리적 소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될까?

예를 들어 가격이 서로 다른 두 가지의 상품이 있는 상황에 이 둘보다 고가인 상품을 추가로 하나 더 제시하면 고가의 상품이 미끼로 작용해 소비자들은 그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럼한 중간 가격의 상품을 많이 구매하게 된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합리적인 듯한 우리의 소비 심리가 늘 합리적인 소비를 돕지 않는다는 점을 유넘해야 한다. 그럼 호갱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고? 완벽한 정답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적당한 것','좀 더 나은 것'보다는,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돈보다 ‘선택’을 다루는 책겉으로는 경제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는 ‘인간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다.

왜 우리는 비싼 걸 더 좋아하고,왜 손해를 인정하지 못하고,왜 확률보다 감정에 끌리는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은 단순히 “돈 잘 버는 법”을 알려주진 않는다.대신, “나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다음엔 다르게 행동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을 남긴다.

그래서 오히려 더 실용적이다.스스로를 이해하게 되면, 선택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니까.

히든 사이드는 단순히 경제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내가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선택해왔는지를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읽는 내내 “왜 나는 이런 선택을 했을까?”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왔고, 그 답이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아주 일상적인 심리에서 비롯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장 삶이 달라지지는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어떤 선택의 순간에서 한 번쯤 멈춰 서서 “지금 나는 정말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 걸까?” 라고 스스로에게 묻게 된다.

결국 이 책은 돈을 잘 쓰는 법보다 나를 더 잘 이해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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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하루
강소영 외 지음 / 담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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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하루

제목만으로도 벅차고 기분좋아진다.

괜찮은 하루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괜찮아지는 걸까?

괜찮은 하루는 일주일의 감정을 따라 걷는 책이다. 누군가에게는 버터야만 했던 날. 누군가에게는 무너지지 않기 위해 애쓴 하루였을 그 오늘의 감정을 기록한 책이다.

거창한 위로나 화려한 문장으로 독자를 압도하지 않는다. 대신 아주 담백하고 솔직한 이야기들로 “오늘도 잘 버텼다”라고 말해준다. 그래서 읽는 동안 누군가와 조용히 밤 산책을 하는 기분이 든다.

괜찮은 하루

버티고 견뎌낸 일주일의 기록

특히 인상 깊었던 건 책 전체에 흐르는 따뜻한 온도였다. 억지로 긍정을 강요하지 않고, 힘든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준다. 그래서 오히려 더 큰 위로가 된다. “괜찮아질 거야”라는 말보다 “오늘도 충분히 애썼어”라는 문장이 더 필요한 사람들에게 잘 맞는 책이다.

표지에 담긴 별자리 이미지도 책의 분위기와 참 잘 어울린다. 각자의 하루가 별처럼 이어져 결국 하나의 밤하늘이 된다는 느낌. 평범한 사람들의 하루가 모여 특별한 이야기가 된다는 메시지처럼 보였다.

요즘처럼 마음이 쉽게 지치는 시대에,

잠깐 숨 고르듯 커피 한 잔 옆에 두고 천천히 읽다 보면 어느새 마음 한구석이 조금은 가벼워진다.

나누고 싶은 문장

엄마라는 무게

어쩌면 엄마라는 단어 앞에 붙는 '강인함'이라는 수식어는 두려움을 끌어안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기에 붙여진 게 아닐까.

소란이 멈춘 아침, 엄마의 무게를 짊어지고 다행과 당연함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잘 버틴 나를 조용히 격려한다. 현관문이 닫히고 띠리릭 도어락 잠기는 소리가나면 어깨를 짓누르던 엄마의 무게도 잠시 내려놓는다.

지각하든, 학교를 엉망으로 다니든,

졸업을 못 하든 너 알아서 해.

엄마라면 모두다 공감할 말이다.

아이들에게 하는 말 "너 알아서 해" 다.

엄마의 무게를 짊어지고..

피로에 찌든 나보다 아이의 지각이 더

걱정되는 마음.

한마디 하고 아이가 현관문을 나가는 순간

"조금만 참을걸"

이라고 후회하지만 한편으로는 엄마의 고단함을 뒤로 한 채 축 늘어지는 어깨의 짓누름이 사라지며 엄마의 임무를 다했다는 안도감으로 울고 웃는다.

엄마는...

엄마의 무게

엄마는 참아야한다고 생각했다

버터야만 한다고

허나 그 버팀뒤에 오는 허무와 알수없는 감정을 주체하기가 감당하기 어려워 애쓰머 지낸 무수한 나날들을 겪다보니 비로소 엄마가 된 듯 하다.

엄마는 무던해야져야 한다

아이가 아프다해도

아이가 힘들어해도

아이가 슬쁘다해도

아이가 기쁘고 행복해해도

무던하게 괜찮다. 잘했다라고 말해야한다.

그래야 아이가 안도감을 느낄 수 있다.

그게 엄마의 무게가 아닐까?

흔들리지만 다시 걷는 월요일

'넘어지지 않는 삶'이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현실에서 필요한 건.

넘어지지 않는 기술이 아니라 넘어졌을 때 다시 판단하고 다시 일어서는 감각이다.

월요일의 긴장, 떨림, 책임,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는다. (중략) 긴장은 여전하지만 도망치지 않는다. 두렵지만 멈추어 서지 않는다. 그렇게 다시 일어난다.

넘어질 때 필요한게 넘어지지 않는 기술이 아니라 넘어졌을 때 다시 판단하고 일어서는 감각이 필요하다는 말.

오뚝이 같아야한다는 말을 자주한다

그렇게 살아왔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는 감각..

그래야 넘어져도 다치지 않는다

아니 조금 덜 다친다.

그런 나 였기에 이 글을 읽는 동안 가슴이 뛰었다.

기대와 채념 사이

조금 느려도.

조금 서툴러도.

무너지지 말자.

포기하지 말자.

화요일,

이제 겨우 월요일을 보냈을 뿐이야.

멈추지만 말자.

어쩌면 삶의 변화는 이렇게 작은 틈에서

시작되는 게 아닐까.

누가 알아줄 필요도.

거창할 것도 없다.

그저 숨 한 번 고를 수 있는 짧은 순간이

지친 하루의 곁을 조금씩 바꿔 놓는다.

(중략)

그 짧은 틈 속에서 나는 조금씩.

나의 속도를 찾아가는 중이다.

괜찮은 하루 중에서 p74

숨한번 고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면 된다.

그 시간만 주어지면 내 속도를 찾아간다

진짜 짧은 시간이지만 소중한 시간

숨한번 고를 시간만 있어도 더 멀리 더 열심히 달려나갈 수 있다.

무너지지 않고 천천히라도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한 걸음 쉬어가는 용기

어는 날 몸이 신호를 보냈다. 기운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다.

2주째 무기력증에 빠져 있었다.

오늘 저녁, 아이의 그릇이 싹싹 비워진 걸 보면 작은 행복 하나를 다시 배웠다. 멈춰 서야만 보이는 풍경이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아 가고 있다. 내 속도를 너무 앞세우느라 놓치고 지나온 순간들이 떠오른다.

이제는 느려도 괜찮다.

조금 늦게 도착할 뿐이니까,

멈춰 서야 보이는 것들

너무 내 속도로 걷다가 놓친 순간들은 없었는지.. 그 놓친 순간들 속에서 기억하고 알아야 하는 순간들은 없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힘들고 지친 순간에 집중해 내 기분에만 취우치지는 않았는지.

요즘 무기력증에 빠진 기분이 드는데 이 문장을 읽으니 정신이 번쩍 들었다..

괜찮다

힘들면 쉬다가 다시 시작하면된다.

무리하지 않아도 된다

괜찮다고 말하는 것 같다.

지치지 않고 오래 가야지

힘들 때면 지레 서운하고 서글프기도 했지만, 내가 자초한 굴레였기에 군말 없이 해야만 했다. 그럴수록 스스로 다짐했다.

'Just do it '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말고

잘못하면 어쩌나 미리 걱정하지도 말고

그냥 꾸준히만 하자

너무 애쓰지 말고 꾸준히 하면 된다

힘이 들면 겁먹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넌 할 수 있다!

기다림은 어른의 취미

안다고 해서 힘들지 않은 것은 아니다.

거대한 기다림이 버거운 순간에 나를 일어서게 하는 것은 소박한 기다림들이다.

요즘 내가 매일 기다리는 것은 맑은 하늘이고, 무탈한 내일이며, 평온한 주말이다.

오늘이 좋다

흘러가는 토요일이지만, 마음이 참 편안하다.

똑같은 하루 같지만 이런 평범한 날이 가장 소중한 순간임을 느낀다. 아무 일도 없어 더 고맙고,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날.

그래도 살아가는 이유

"선생님, 왜 살아야 할까요?"

"왜 살아야 할까?"

그 질문이 무거워 답은 최대한 가볍게 해 주고 싶었다. 내가 주는 답이 가벼우면 너의 질문도 덩달아 조금은 가벼워 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담아

"음, 살아있으니까'

살아있다. 내가 원해서 태어난 삶은 아니지만 나는 지금 살아 있다.

(중략) 살아 있으니까 사는게 아닐까.

인생에 대한 목적이나 목표 같은 게 있어야 할까? '왜'라는 단어를 질문에 쓰려면 답에 이유를 밝혀 쓸 수 있어야 하는데, 삶에는 처음부터 어떤 이유도 목적도 없는 것이 아닐까?

왜 살아야 할까?

그냥.

살아야하니까!

거창한 질문을 일부러 거창하게 풀지 않는 태도

“왜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 앞에서 보통은 의미, 꿈, 사명 같은 걸 꺼내기 쉬운데, 여기서는 오히려 힘을 빼

“살아있으니까.”

이 짧은 대답이 의외로 오래 남아요. 억지 희망도 아니고, 그렇다고 냉소도 아니라서요.

특히 인상적인 건 질문을 “가볍게 해 주고 싶었다”는 부분이었어요.

정답을 주려는 게 아니라, 질문의 무게를 함께 들어주려는 느낌이 들거든요. 누군가의 절망 앞에서 함부로 교훈을 말하지 않으려는 조심스러움도 보여요.

“삶에는 처음부터 어떤 이유도 목적도 없는 것이 아닐까?”

이 문장이 허무하게만 읽히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꼭 대단한 이유가 없어도 살아도 된다”는 방향으로 느껴졌어요. 살아가는 이유를 반드시 증명해야만 하는 건 아니라고

“목적이 없어도 된다”고 말하면서도 이미 아주 분명한 목적 하나를 보여주고 있다.

바로 누군가의 질문을 가볍게 만들어 주고 싶어 하는 마음.

어쩌면 사람은 거대한 이유로 사는 게 아니라, 그런 작은 마음들 때문에 하루씩 이어가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으며 공감도 하고 나의 하루, 나의 일상을 되새겨보고 나의 감정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버티기만 했을까? 무너지지 않기 위해 애쓴 하루였을까? 행복하고 무던한 하루였을까?

내가 생각하는 괜찮은 하루는 어떤 하루일까?

난,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하루를 살아내는 것만으로도 벅찬 날이 있다.

괜히 마음이 무겁고, 이유 없이 지치는 날. 그런 날 조용히 펼쳐보게 되는 책이 바로 《괜찮은 하루》다.

《괜찮은 하루》는 특별한 해결책을 알려주는 책이리기보다, 지친 하루 끝에 조용히 곁을 내어주라고 한다. 바쁜 일상 속 잠시 쉬어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다정하게 바라보게 하고 스스로의 마음을 정리하게 하는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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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서 나는 삶을 만났다 - 보호자로 살며 나는 견디는 법이 아니라 사는 법을 배웠다
유현정 지음 / 미다스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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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이유 없이 마음이 지치는 날이 있습니다. 괜찮은 척 하루를 버텼지만, 집에 돌아와 문득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도 있죠.

《끝에서 나는 삶을 만났다》는 그런 시간 속에서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에세이였습니다.

책 속 문장들은 거창한 위로나 정답을 말하지 않습니다. 대신 무너지는 날들 속에서도 오늘 하루를 살아낸 사람의 마음을 담담하게 건네줍니다.


"버티는 삶인 줄 알았는데

행복을 향해 달리는 하루였습니다"

부서지는 시간을 보내고서야

사랑하게 된 오늘

끝에서 나는 삶을 만났다

《끝에서 나는 삶을 만났다》는 작가 유현정이

자신의 결혼 생활과 남편의 위암 투병과정을 기록한 에세이다.

평범하게 살던 사람이 무너지지 않기 위해 버티고, 다시 살아가기 위해 선택하며 지나온 시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힘들고 어려웠던 가정 환경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결혼은 했지만, 서로 다른 사람들이었기에 서로 지겹도록 싸웠다고 한다. 서로가 끝인줄도 모르고 말이죠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위암 4기 진단을 받게 되고 평범한 일상이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이 먹먹했다.

이 책은 가족, 결혼, 사람 그리고 삶의 끝자락에서 비로소 보게되는 진짜 마음들에 대한기록들이다.

무너지는 시간 속에서 끝내 오늘을 살아내는 법을 배우는 과정을 담고 있다.


p8

우리는 삶에서 많은 것을 통제할 수 있을 것처럼 살지만, 사실 통제할 수 없는 일들이 더 많다. 하지만 결국 바꿀 수 없는 것들과 싸우는 동안 내가 잃고 있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별한 일이 있어서 행복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하루가 사실은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

억지로 버티지 않아도 되는 일.

힘을 주지 않아도 이어지는 시간

그 때부터 커피가 좋아졌다.

평범한 하루가 가장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말에 공감이 갔다. 힘을 주거나 억지로 버티지 않아도 되는 하루. 그 하루가 얼마나 소중하고 소중한지를 나도 안다. 요즘 나도 그렇다.


p57

어느 날 문득 남편에게 말했다.

"여보, 나는 늘 바쁘게 살아야 하는 사람인 줄 알았거든."

잠시 말을 멈췄다가 남편을 바라보며 조용히 덧붙였다.

"그런데 아니더라.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이렇게 편안하고 행복할 수 있네."

(중략) 특별한 성과가 없어도 괜찮았다. 아이들과 밥을 먹고, 책을 읽고, 하루를 함께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그 시간을 보내며 알았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지나가던 하루 속에도 있다는 것을.

긴 시간을 사는 것보다

살아 있는 동안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가

더 중요합니다.

일을 하며 아둥바둥 살다가 요즘 평화롭게 지내고 있다. 별다른 일 없이 책 읽고 커피마시며 좋아하는 드라마보며 시간을 보내는 요즘, 행복하다.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중요하다는 말

난, 요즘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간다.

p167

앞을 보며 길을 찾으려고 할 때는 캄캄한 동굴 안에서 헤매는 것 같았다.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어디까지 왔는지도 알 수 없었다.

그저 오늘 하루를 잘 지내는 것만 바라보며 한 발씩 내디뎠다.

그렇게 한 발 한 발 반복하다보니 어느 순간 빛이 보였고, 뒤돌아보니 우리는 참 잘 지내오고 있었다.

죽음 앞에서 알게 되는 것은 늘 비슷했다.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그리고 결국 남는 것은

사랑과 감사뿐이라는 것.

그래서 오늘도 우리는 오늘을 산다.

앞을 보며 길을 찾으려고 해도 길을 찾을 수 없을 때가 있다. 캄캄한 동굴을 헤매는 기분.

그럴 때는 오늘 하루를 잘 지내는 것만보며 하루를 버티었다는 작가의 말에 공감이 되었다.

그 하루하루가 모여 삶이 되는 것이니까요.

오늘하루가 중요하고 오늘을 살아야한다.

사랑과 감사를 하면서...

나는 나중이 아니라 지금,

나를 조금 먼저 두기로 했다.

슬프면 슬픈 대로,

기쁘면 기쁜 대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면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날로

살아도 되는 것 같았다.

나중이 아니라 나를 먼저 두기로 한 하루.

내 감정에 충실하며 살아가는 하루가 소중하다

무엇을 하지 않아도 내 기분에 솔직하며 지내는 그 하루하루가.

그렇게 오늘을 살아가면 된다.

그렇게 사는게 쉽지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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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꾸 먼 미래를 걱정하며 현재를 놓치곤 하는데, 이 책은 결국 삶이란 오늘 하루들이 모여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아픈 신랑을 보살피면서 가족, 결혼, 사람들 관계속에서 겪는 작가의 이야기를 읽으며 나를 보는 것 같았다.

읽고 나니 “잘 살아야 한다”는 압박보다

“오늘 하루도 괜찮게 살아냈다”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는 걸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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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딩 - 강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정세영 외 지음 / 페이스메이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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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선수들이 하는 스포츠다.

그런데 《리빌딩》을 읽고 나면 생각이 조금 달라진다. 좋은 팀은 단순히 스타 선수 몇 명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스카우팅, 데이터, 육성, 프런트 운영, 조직 문화까지 모두 연결되어야 비로소 “강팀”이 만들어진다.

리빌딩은 그런 과정을 한국 프로야구의 실제 사례와 함께 풀어낸 책이다.

야구팬이라면 물론이고, 조직 운영이나 리더십에 관심 있는 사람도 꽤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스포츠 경영서이다.

《리빌딩》은 어떤 책인가?

부제는 “강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제목 그대로 단순한 경기 리뷰가 아니라, 팀이 무너지고 다시 강해지는 과정을 다룬다.

리빌딩이란?

1. 리빌딩이라는 작업은 단순히 선수를 바꾸는 일이 아니라. 조직의 시간을 다시 설계하는 일이다

2. 겉으로보면 신인 트래프트는 좋은 선수를 고르는 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훨씬 복잡하다. 선수의 재능, 성장 속도, 팀의 상황, 그리고 조직 내부의 기대와 압박까지 모두 함께 작동한다.

3. 리빌딩의 핵심은 판단보다 시간에 있다. 선수를 고르는 일보다 더 어려운 것은 그 선수를 끝까지 기다리는 일이다.

 

p135~

국민감독으로 불리는 김인식 전 감독의 트레이드마크는 믿음의 야구였다.

김 전 감독은 "야구 기량뿐 아니라 평소 행동과 태도까지 두루 살퍼보고, KBO리그에서 뛸 준비가 됐다고 확신이 들 때 기회를 준다" 고 설명했다. (중략)

신입급 선수에게는체력적. 정신적으로 성장할 시간이, 지도자에게는 선수의 장단점을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비하인드)

2025 시즌 신인왕을 받은 안현민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에 지명됐다. 마산고 시절 포수였지만 송구능력에 약점이 있었다.

포로 입단 후 안현민은 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꿨고, 2022년 9월. 현역으로 입단했다. 군복무 기간까지 포함하면 KBO리그에 안착하기까지 약 3년의 시간이 걸린 셈이다.

책을 읽다 보면 “한 시즌 성적”보다 “5년 뒤를 설계하는 힘”이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다.

야구를 보다 보면 흔히 감독이나 선수만 주목하게 된다. 하지만 《리빌딩》은 보이지 않는 프런트의 역할을 꽤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유망주를 어떻게 판단하는지, 실패한 FA 계약이 팀에 어떤 타격을 주는지, 인기보다 시스템이 왜 중요한지 이런 부분들이 실제 사례 중심으로 설명돼서 몰입감이 좋았다.

KBO 팬이라면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구단이 떠오른다.

“아 그래서 그 팀이 무너졌구나”, “이래서 저 팀은 꾸준히 강했구나” 같은 생각이 계속 든다.

특히 시즌 중에 읽으면 경기 보는 시야가 달라진다. 선수 한 명의 활약보다 “팀 구조”를 보게 되는 책이다.

아쉬운 점도 있다.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용어나 사례가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또 특정 구단 운영 이야기에서는 다소 전문적인 느낌도 있다. 하지만 야구팬이라면 오히려 그 디테일이 재미 요소가 된다.

《리빌딩》은 단순한 야구 책이 아니다.

“강한 조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를 한국 프로야구라는 소재로 보여주는 현실적인 기록이다. 읽고 나면 야구를 보는 눈이 조금 달라진다. 한 경기의 승패보다, 팀이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보게 된다.

KBO 팬이라면 꽤 만족스럽게 읽을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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