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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아몬드)은 감정의 부분을 맡은 뇌의 한 편도체가 태어날 때부터 작게 태어나서 감정을 느끼는 한 아이(윤재)의 이야기를 담은 책 입니다.이 책의 주인공인 윤재는 태어날 때부터 감정을 못 느껴서 유일한 가족 엄마와 할머니가 남부럽지 않을 정도로 사랑해주면서 살았다. 그러던 어느 날 크리스마스에 할머니와 엄마는 윤재를 데리고 밖에 나가서 산책을 하던 중 이상한 사람 1명이 윤재의 가족에게 다가와서 칼을 꺼내 엄마와 할머니를 이곳저곳을 찔렀다. 그래서 할머니는 그 자리에서 즉사 하였고 엄마는 깨어날지도 모르는 식물인간이 되었다. 이런 모습을 눈앞에서 보고도 아무런 감정도 못 느낀다. 윤재는 이유도 모른 채 혼자가 되었는데 어느날 곤이라는 친구가 나타나 윤재의 삶을 반대로 바꿔주는 내용이다. 제가 이 책을 읽고 2가지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는 가족의 소중함을 알았습니다. 윤재는 감정의 한 부분인 슬픔을 못 느꼈지만 제가 생각할 때 가장 존재감이 큰 감정은 슬픔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러한 일이 저한테만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감정이라는 것을 느끼지 않았으면 했던 생각에서 감정은 중요한 것 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유는 예전부터 살인을 저지르는 범죄자가 많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의 비슷한 점은 감정을 담당하고 있는 편도체가 이상이 있어서 죄책감, 잘못 이러한 감정 또한 못 느껴 범죄를 저질러도 자기가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생각을 못해서 범죄를 저지른다고 합니다. 이러한 기사들을 보면서 감정은 중요한 것 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악의 크리스마스

 

이 책의 주인공 윤재는 감정을 담당하는 뇌의 한 편도체가 작게 태어나서 감정을 못 느낍니다. 이 윤재는 어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어릴 때부터 엄마와 할머니랑 살았습니다. 어머니는 윤재가 남들 처럼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항상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윤재는 공감이라는 것을 못하기 때문에 친구들이 어떤 말을 하면 이런 답을 해라 예를 들어서 나 오늘 엄마랑 싸웠어라는 말을 하면 괜찮아?”또는 많이 속상 하겠다라는 말을 하라고 시켰습니다. 그래서 어린 윤재는 자기가 하고 있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엄마가 하라고 했던 말들을 외워서 그대로 말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크리스마스가 되어서 어머니와 할머니는 윤재를 데리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윤재는 왼쪽에는 할머니 오른쪽에는 어머니를 두고 손을 잡고 걸어가던 중 비명소리와 함께 수상한 낌새를 하고 있는 한 남성이 윤재 쪽을 걸어와서 할머니와 어머니를 무자비하게 칼로 찔렀습니다. 이 장면을 아무런 감정도 못 느끼는 윤재는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봤습니다. 할머니와 엄마는 윤재 앞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졌고 할머니는 바로 즉사하였습니다. 윤재의 엄마 또한 크게 다쳐서 바로 병원으로 갔지만 식물인간이 되어서 그냥 두 눈만 뜨고 누워있었습니다. 제가 이러한 일들이 일어났으면 놀라서 저 또한 쓰러져서 울기만 할 테인데 윤재는 누워있는 엄마를 쳐다보기만 했습니다.

 

곤이와의 만남

 

이 사건은 금방 윤재가 다니던 학교에 퍼져나갔습니다. 윤재의 친구들은 윤재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모든 친구들은 윤재를 거리를 두고 다녔습니다. 친구들 부모님 또한 윤재를 피해서 다니라고 말해서 윤재는 학교에서도 혼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윤재의 앞에는 곤이가 나타났습니다. 곤이는 사고를 안치면 이상할 정도로 사고를 항상 치던 아이였습니다. 이러한 곤이와 윤재는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아파서 병약하던 곤이의 어머니를 어떠한 이유로 대신 만나 얼마 지나지 않아 어머니는 돌아가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이유만은 아니지 만 겉으로 들어난 건 이게 유일하다. 하지만 곤이는 미운 정이라는 것이 있었던 걸까 윤재를 쓰레기장에서 엄청 패던 소년원 출신은 어디가고 과거 윤재의 엄마와 할머니가 일하시던 책방에 자주 놀러와서 감정을 느끼게 해준다고 하면서 눈앞에서 나비 날개를 찢고 나비의 고통을 생각해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곤이는 윤재 눈앞에 나타나지 않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곤이가 혼자가 되었을 때 곤이를 돌봐주던 심박사는 이번에는 곤이가 먼저가 아닌 윤재가 먼저 곤이에게 다가가라고 말씀하셨고 윤재는 그 말을 듣고 어떻게 다가갈까 라는 생각을 하던 중 곤이가 윤재 책방을 항상 찾아와줬던 생각을 하면서 먼저 찾아가는 방법을 생각해서 먼저 찾아가면서 윤재와 곤이는 사이가 더욱 좋아졌습니다.

 

곤이가 사라졌다?

 

어느 날 윤재네 반에서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걷었던 돈이 사라졌습니다. 이때 반 친구들은 항상 사고만 치고 소년원 출신인 곤이가 범인이라고 생각하여 의심하고 또 의심하였습니다. 곤이는 이러한 의심을 받는 것이 너무 서럽고 억울해서 상처받아 아무한테도 말없이 학교를 떠났습니다. 이러한 곤이를 찾는 아이는 윤재가 유일했습니다. 윤재는 먼저 곤이가 어디에 있을지 알 것 같은 곤이의 예전 친구였던 찐빵한테 찾아가 곤이가 어디에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찐빵은 머뭇거리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라는 말을 하고 얘기했습니다. “아마 철사 형한테 갔을 거야윤재가 되물었습니다 철사가 누군데?”찐빵은 또 한 번 머뭇거리는 것을 보고 윤재는 눈치챘습니다. 철사라는 사람이 무서운 사람이라는 것을 하지만 윤재는 공포라는 감정 또한 모르기 때문에 무표정으로 찐빵이 철사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철사라는 사람은 대충 어린아이를 이용하는 나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찐빵한테 철사가 있는 곳을 안내해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찐빵은 거절하였지만 고민 끝에 안내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찐빵이 길을 안내했다고 말하지 않는 조건으로 말이죠. 찐빵은 윤재를 데리고 철사가 있는 곳까지 안내했습니다. 찐빵은 다시 집에 가고 윤재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건물 안에서는 음식 썩은 냄새와 으스스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습니다. 얼마 들어가지 않아 곤이를 만났습니다. 곤이는 윤재를 보고 놀랐지만 무덤덤한 척 하면서 다시 가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윤재 생각에는 곤이가 직접 오고싶어서 온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곤이를 데리고 나가려 했을 때 저 멀리서 터벅터벅 누군가가 걸어왔습니다. 그 사람은 바로 찐빵이 말하던 철사 라는 사람이였습니다. 철사는 윤재를 보고 말했습니다. “곤이 친구니?” 윤재는 대답했습니다. “윤재는 지금 이 상황에서 곤이를 데려나가고 싶은 마음에 철사한테 말했습니다. “곤이 제가 데려갈게요그러자 철사는 껄껄껄 웃더니만 곤이를 보고 가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철사는 곤이가 자진해서 나가지 않을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장소에 직접 들어와서 그냥 나간다면 죽을정도로 맞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곤이는 안 나간다고 하였 지만 윤재가 우여곡절 끝에 곤이를 데리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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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미, 완전범죄는 없다 1 - 범죄 현장에서 쫓고 쫓기는 두뇌 싸움 덜미, 완전범죄는 없다 1
한국일보 경찰팀 지음 / 북콤마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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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범죄 현장에서 쫓고 쫓기는 두뇌 싸움, 수사를 잘한다는 것은 범인을 빨리 잡는 것이 아니라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책을 서점에서 처음 마주했을 때 이 책은 나에게 완전한 물음표 그 자체였다. 그만큼 책에 대한 궁금한 것들이 많았다. 심지어는 계속되는 의문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이 책은 제목부터 날 궁금하게 했다. 나만의 해석을 만들어 보았다.덜미, 완전범죄는 없다.에서 덜미는 국어사전에 목의 뒤쪽 부분과 그 아래 근처라는 뜻과 몸과 아주 가까운 뒤쪽을 뜻했다. 우리는 덜미를 잡다, 잡히다와 같은 말을 자주 접할 수 있지만 많이 사용하고 있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덜미라는 단어가 완전범죄는 없다.라는 문장을 만나 책 제목이 완성되면서 그 자체로 독특하고 보는 이를 궁금하게 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자세하게 풀어쓴 것뿐만 아니라 범행 이유, 범행에 쓰인 도구 등을 포함해 수사에 참여하신 경찰분들, 수사 방법, 가해자의 형량까지 세세하게 다 말해준다.

이 책의 사건들은 전체적으로 모두 처음 알게 되었다. 지금을 기준으로 10년이 조금 넘었거나 10년도 채 되지 않은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책이었다. 그 중에서 내가 설명할 사건 하나는 충남 교통사고 연쇄 살인 사건이다. 책 내용 중 한 부분인 이 사건은 2008년부터 약 1년 반 동안 한 남성이 보험금을 노리고 60~70대 할머니들을 차로 친 내용이다. 이 남성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돈을 위해 이런 짓을 벌인 것이었다. 이와 연관지어 비슷한 사건을 찾아 봤다. 이와 비슷한 내가 찾은 사건은 이춘재 연쇄 살인 사건이다. 이 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 일대를 중심으로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으로 한국에서 발생한 최초의 연쇄 살인 사건이다. 가해자인 이춘재는 다양한 나이대의 여성들을 성폭행한 후, 잔인하게 죽였다. 이 두사건에서 찾은 공통점은 연쇄 살인이라는 점에서 비슷하고 자신(가해자)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 그리고 대중들에게 각 사건이 알려진 방법이 있다. 공통점을 찾으면서 차이점도 자연스레 찾게 되었다. 이 두 사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범죄자들이 받은 처벌의 양이 너무 다르다. 책 내용의 사건은 15년형을 선고 받았지만, 이춘재 연쇄 살인 사건은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아무런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다. 읽으면 읽을수록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살인은 왜 계속해서 일어나는지 그리고 어떠한 사건에서 피해자와 피의자가 모두 사망한 경우에 사건은 어떻게 마무리되는 것인지 등과 같은 의문들이다. 책에서는 피해자와 피의자가 모두 사망한 경우에 피해자의 책임은 더 이상 물을 곳이 없게 된다, 어디에 물어야 하는가?처럼 오히려 나에게 역질문을 던지거나, 단정지어 말했다. 그래서 앞으로 이를 악용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 책은 범죄 쪽으로 관심이 있는 친구 혹은 경찰, 과학수사 쪽 분야로 진로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에게 추천한다. 범죄 쪽으로 관심이 있다면 재밌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고, 진로를 이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책 중간중간에 경찰들이 하는 코멘트, 수사 방법등을 보면 도움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고 나에게 일어난 변화를 쓰자면, 나는 이번 책을 읽고 세상일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것같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세상일이라 하면 현재 일어나는 사건들이다. 계속해서 일어나는 청소년 범죄, 디지털 성범죄 등이 있다. 이러한 일들은 간단히 SNS에 올라온 글로만 확인했는데 요즘은 검색해서 직접 찾아보게 되었다. 지금까지 이런 일이 있었고 현재에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 책을 읽어 더 많은 일을 모두가 알게 되면 이런 범죄들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같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한 번씩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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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책을 읽지 않는가

 

국어 시간 초반에 책을 고를 때, 어떤 책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요즘 다양한 책을 읽어보지 못해서 나의 책 읽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 목록에 있는 책에 대한 설명을 위주로 고르고 있었는데, ‘당신 인생의 이야기라는 책이 눈에 들어왔다. 처음엔 당신 인생의 이야기? 이 제목은 무슨 뜻이지?’와 같은 궁금증이 생겼다. 책 소개에는 SF 소설계의 명작이고, 과학적인 상상력으로 가득한 책. 한 편 한 편 완성도가 높고 빠른 전개와 새로운 설정으로 몰입도 또한 높은 편인 책이라 적혀 있었다. 책 소개 글을 읽으니 약간 기대되면서 이 책을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긴 고민 끝에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읽기로 했다. 서점에서 이 책을 처음 봤을 때는 표지의 디자인이 독특해서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또 책의 내용과 어떻게 연관이 있을지 궁금했고, 한 사람이 살아가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쓴 책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여러 사람의 특별한 이야기를 다룬 책인 것을 알게 되었고, 독특했던 책 표지 디자인의 정체는 책의 8가지 이야기 중 한 이야기에 나오는 외계인의 언어를 이용하여 만든 표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제목의 의미와 표지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책을 읽으니, 이 책을 읽었을 때 몰입도가 더 높아졌다.

 

·퇴근길

 

이 책을 읽으면서 책의 글쓴이인 테드 창의 상상력에 연신 감탄했다. 이 책을 읽고 테드 창이라는 사람이 궁금해져 찾아보니, 테드 창은 현존하는 최고의 SF 소설가이며 전 세계 과학 소설계의 보물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 소설가이고, 동시대 과학소설 작가들의 인정과 동시대 과학소설 독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작가로 휴고상을 4, 로커스상을 4, 네뷸러상을 4번 수상했다고 여러 책이나 소셜미디어에서 서술하고 있는 작가였다. 나도 여러 책과 소셜미디어에서 말한 것처럼, 테드 창은 상상력과 과학적 지식이 풍부하고 철학적이며, 글쓰기 실력까지 출중한 작가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책에 과학적인 내용과 철학적인 부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수준이 높기도 했지만,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전혀 상상하지 못했을 것 같은 이야기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외계인은 지구를 침략하고 인간을 해하는 존재, 지구의 불청객과 같은 존재인데, 이 책에 나오는 외계인 헵타포드는 우리 인간만큼이나 지적 능력이나 문명이 발달하고, 지구를 침략하기 위해서 온 것이 아니라 인간들을 단순히 관찰하고 싶어서 온 관찰자였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참신하다고 생각했다. 또 헵타포드는 헵타포드들만의 언어인 헵타포드어를 쓰는데, 헵타포드어의 구성 방식이나 원리, 모양새도 신기했고, 주인공이 헵타포드어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기억할 수 있게 되는 것 또한 이 책의 특징을 더욱 잘 살린 설정이라고 느꼈다.

사실 처음에는 공상과학 소설이 생소하고 읽어본 적도 없어서 잘 읽을 수 있을까, 어렵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생각은 조금씩 바뀌었다. 내용 이해가 전체적으로 되고 나니까 그다음부턴 순조롭게 읽혔고, 모르는 단어도 많이 나왔지만, 문맥의 흐름에 맞게 읽으면서 이해하게 되었다. 또 꼭 알고 넘어가야 할 것 같은 과학적 용어들은 중간중간 찾아보고 어떤 의미인지 파악하는 식으로 책을 다 읽고 나서는, ‘내가 이런 분야의 책도 읽을 수 있구나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내가 이 책을 읽었던 과정이 마치 출퇴근길 도로였다고 생각한다. 보통 출퇴근 도로는 아주 혼잡하다. 많은 차들이 비슷한 시간대에 모여들어 막히고, 또 잠깐 잘 가는 듯해도 다시 막히다가 집에 거의 다 도착할 때면 좀 나아진다. 나는 이 책이 한 번도 읽어보지 못한 분야의 책이었고 어려운 책이어서 처음에는 멈칫했지만 결국에는 도전해 보기로 했고, 책을 읽는 초반에는 한꺼번에 많은 내용이 쏟아져 나와 머리가 과부하 되고 내용 이해가 잘되지 않을뿐더러, 과학적 용어와 어려운 어휘들이 나와 전체적인 책 읽는 속도가 느렸지만, 얼추 내용 이해가 되고 몇몇 용어들을 익힌 후에는 끝까지 꽤 순조롭게 읽혔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과정을 생각하면 출퇴근길이 떠오른다.

 

마요네즈

 

루이즈 뱅크스가 미래를 기억하는 장면 중에 루이즈와 딸의 사소한 갈등이 큰 갈등으로 이어지는 내용이 있었다. 루이즈와 딸이 함께 백화점을 가는데, 딸은 엄마와 같이 백화점에 있는 게 창피해 루이즈에게 떨어져 있으라는 등의 상처가 되는 말들을 하는 장면이었다.

엄만 신용카드만 빌려주면 돼. 두 시간 뒤에 저기 입구에서 만나기로 하고.” “안 돼. 신용카드는 내가 가지고 있을 거야.” “알았어, 엄마. 엄마도 같이 가. 내 뒤로 조금 떨어져서 걸으면 동행처럼 보이지는 않을 거야. 혹시 가다가 친구라도 만나서 잠깐 얘기하거든 엄마는 그냥 모른 척하고 지나쳐줘.” “뭐라고? 난 네 하인도 아니고, 같이 다니면 창피한 돌연변이 친척도 아냐.” “하지만 엄마, 난 내가 엄마하고 다니는 걸 누가 보는게 싫어.”

루이즈는 딸이 자신과 쇼핑하러 가는 것을 즐기던 것이 그리 오래전의 얘기가 아니고, 항상 예상보다 빠른 딸의 성장 속도에 놀라며 씁쓸해한다. 나는 이 장면이 루이즈와 루이즈의 딸만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 장면을 읽고 1999년에 나온 영화 마요네즈가 생각났다. 영화 마요네즈에서는 통상적인 어머니상에서 벗어난 엄마와 그런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고 마음속에서 계속 밀어내는 딸 사이의 갈등을 다룬 영화이다. 엄마는 머릿결이 고와지려고 마요네즈를 바르고, 아버지가 죽는 순간에도 자신의 겉치레에만 신경을 쓰는 엄마다. 그 딸은 마요네즈의 역겨운 냄새와 함께 엄마에 대한 이해와 동정은 환멸로 바뀌고 엄마에 대해 진실한 정을 느끼지 못한다.

줄거리만 봤을 때는 상당히 달라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영화의 소재가 엄마와 딸의 갈등이었기 때문에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주변의 친구 대부분도 엄마와 갈등이 생겼던 경험이 있을 것이고, 우리는 엄마에게 상처를 준 경험이 누구나 있다. 엄마와 우리는 항상 다른 세상 속에서 살아간다. 난 이 책의 일부분을 읽으며, 모녀 관계가 세상에서 제일 가깝고 편한 사이지만 그만큼 복잡하고 어려운 관계가 모녀 관계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엄마를 무조건 이해할 수 없다고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의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더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

 

루이즈의 변화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주인공 루이즈 뱅크스가 헵타포드의 언어, 헵타포드어를 배우며 변화하는 과정이다. 루이즈는 헵타포드 B’로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기 전엔 기억이 순차적인 현재에 머물러 있었지만, ‘헵타포드 B’를 습득한 이후 그녀의 기억은 과거와 미래를 한꺼번에 아우를 수 있게 된다. 또한 그녀의 세월 전체를 동시에 자각하게 되는데, 루이즈가 이것이 그녀의 남은 생애와 그녀 딸의 모든 생애를 포함하는 기간이라고 생각한 부분이 슬프기도 해서 인상 깊었다. 루이즈의 딸은 암벽을 타는 도중에 추락해 일찍 세상을 떠나지만, 루이즈도 함께 암벽을 타고 있었기 때문에 딸이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면서도 근육 하나도 까딱할 수 없다. 루이즈는 딸이 눈앞에서 떨어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던 것이다.

한편 루이즈는 발화 형태가 없는 헵타포드어를 배우는 것이 기묘한 체험이라고 말한다. 루이즈는 이 헵타포드어를 배우면서 발음을 연습하는 대신, 눈을 질끈 감고 눈꺼풀 안쪽에 어표들을 그려보는 버릇이 생겼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명상 상태에 빠져 전제조건과 결론을 호환하는 방법에 대해 숙고하고 있다는 사실을 퍼뜩 깨달을 때도 생긴다.

루이즈는 기회가 될 때마다 다른 언어학자들과 함께, 때로는 혼자서 헵타포드 B’를 연습했다. 의미표시 언어를 읽는다는 새로운 경험에는 헵타포드 A’와는 달리 사람을 매료하는 무엇인가가 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각 명제 사이의 관계에 고유한 방향성은 없었고, 특정 경로를 따라 움직이는 사고의 맥락같은 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사유에 관여된 모든 요소의 힘은 동등했고, 모두가 동일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204p

루이즈는 헵타포드어만의 특이함과, 모든 요소의 평등함에 매력을 느낀 것 같다. 루이즈가 쓰는 문장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모양이 좋아지고 더 면밀해졌다. 문자를 쓰기 전 신중하게 생각해 구도를 결정하는 대신, 즉각적으로 획을 긋는 것이 가능해졌던 것이다.

또한 루이즈는 게리와 페르마의 원리에 관해 이야기하며, 헵타포드어를 어떻게 익힐지에 대한 방법을 깨달았다. 페르마의 원리는 빛의 경로가 언제나 최소 시간으로 도달할 수 있는 경로라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페르마의 원리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빛이 이전의 지점을 향해 출발한 다음 나중에 진로를 수정할 수 없다. 그런 행위에서 야기된 경로는 가장 빠른 경로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빛은 처음부터 모든 계산을 끝마쳐야 한다. 광선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 선택하기 전, 자신의 최종 목적지를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 페르마의 원리가 헵타포드어를 배우는데 어떻게 쓰이는 것일까? 헵타포드어를 쓰는 것은 빛이 목적지를 향해 가는 것과 같다. 빛이 목적지를 향해 출발한 다음 진로를 수정하면 가장 빠른 경로로 갈 수 없는 것처럼, 헵타포드어도 한번 쓰기 시작하면 중간에 멈추지 않아야 하고, 빛이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기 전에 처음부터 모든 계산을 끝마쳐야 하는 것처럼 헵타포드어도 쓰기 전에 미리 완성된 모양을 생각해야 한다.

루이즈는 언어학자이지만 자신이 헵타포드라는 외계인의 언어까지 연구하게 될 줄은 몰랐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갑작스럽고 어떻게 보면 위험하기까지 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오히려 흥미를 느끼면서 연구에 최선을 다한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또 나는 페르마의 원리와 헵타포드어 습득 사이에 이러한 공통점이 있을 줄 상상도 못 했기 때문에 읽으면서도 너무 신기하고 재밌었다.

 

나의 변화

 

이 책을 읽으면서, 루이즈뿐만 아니라 나도 변화했다고 느꼈다. 평소에 몰랐고 관심 가지지 않았던 페르마의 원리논 제로섬 게임‘, ’세월의 책과 같은 새로운 용어나 과학 지식을 많이 알게 되었고, 이 책이 내가 주로 읽던 책보다 수준이 높은데,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이제 나도 어려운 책을 읽을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SF소설 장르는 읽어본 적이 없어 걱정했는데, 이 책을 읽고 SF소설 장르의 책을 더 많이 얽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네 인생의 이야기에서 주로 다루는 소재인 외계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외계인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고, 뉴스나 책에서 가끔 외계인과 UFO에 대해 나오면 단순히 인간의 장난이라고 생각하거나 외계인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을 이상하게 여겼다. 하지만 네 인생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는 우리는 외계인이 없다고 단정 지을 수 없고, 우주에 있는 그 수많은 행성에 모두 가보지 않았고, 또 가볼 수도 없으므로 미지의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알 수 없을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제 나는 우리가 평생 닿을 수 없는 곳에 외계인이 살 수도 있고, 어쩌면 보이지 않게 존재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외계인을 실제로 마주하기 전까지는 정말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외계인에 대해 이러한 고민을 하면서 외계인에 대해 단순히 유치하다고 생각했었던 내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다.

 

독서의 바람

 

당신 인생의 이야기중 특히 네 인생의 이야기는 과학이나 언어에 관심 있는 친구들에게 추천한다. 주인공인 루이즈가 언어학자인데, 헵타포드어를 배우게 되면서 하나씩 깨닫는 것이 읽는 사람에게도 의미가 있으면서 마음에 와닿는 것이 많고, 과학적인 요소들이 책 중간중간 등장하기 때문에 과학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읽으면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당신 인생의 이야기라는 책을 읽으면서, 문득나는 왜 요즘 책을 읽지 않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 보면 바쁘다는 핑계를 가지고 책을 멀리했는데, 그냥 귀찮고 재미없어서 읽지 않았던 것이다. 이 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항상 책을 읽을 시간이 충분했다는 것과 루이즈처럼 한 가지 일에 처음부터 끝까지 열중한 적이 없다는 것 등의 여러 가지를 깨달았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책을 읽어야 하는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분야에서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책을 읽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서평을 쓰면서 깨달았고, 한 가지 책을 깊이 읽어본 것도 새로운 경험이어서 서평 쓰기나 독서기록장 외의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읽어보고 싶기 때문이다.‘당신 인생의 이야기는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어떻게 읽어야 할지를 나 스스로 깨닫게 해준, 내게 의미있는 책이고, 앞으로 나에게 독서의 바람이 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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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지음, 안정효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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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과연 미래에 어떠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게 될까? 모두 한 번 쯤은 생각해보았을 질문이다. 그리고 이 책은 올더스 헉슬리라는 작가가 추측한 미래 세계를 얘기하고 있다. 이 책을 추천해준 친오빠가 과학과 관련된 내용이라는 말을 해주어서 책 속의 사람들은 어떤 과학기술을 일상생활에 적용하며 살아갈지 궁금해져서 읽게 되었다.

멋진 신세계 속 포드의 나라는 태어나기 전부터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 순으로 계급이 나뉘는 곳이다. 이 세계 속 사람들은 인공 수정을 통해 인위적으로 한 번에 많은 태아를 만들게 되고 아기들이 태어나기 전부터 계급에 따라 신체적, 정신적 조건을 다르게 정한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어머니, 아버지, 부모님이라는 단어가 불쾌하게 느껴지고, 임신이 그 사회에서는 야만스러운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과 분리된 보호 구역에서 살던 존은 포드의 나라로 들어오게 된다. 존이 그의 어머니 린다와 함께 그 사회로 들어갔을 때, 존은 그들에게 야만인이라는 취급을 받게 된다. 존은 이런 사회에서 살아가는 동안 거짓 행복을 느끼게 된다. 내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과학적인 용어들이 나오고, 미래에 우리가 사는 세상에 대한 주제로 글을 썼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책을 읽어보니까 미래에 과학이 발전하게 됐을 때 완전히 바뀐 인간의 모습을 중심으로 내용을 다룬 책이어서 더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앞부분을 읽을 때까지만 해도미래에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이러한 세상이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가볍게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이 시대 사람들과 현대 사회 사람들의 차이점도 보였고 미래가 발전한다는 것이 꼭 인간에게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내가 읽은 멋진 신세계에서 포드의 나라는 태어날 때부터 자신이 해야 할 일이 각자 정해져있고, 그에 유리한 조건으로 태어나서 교육을 받는 곳이라고 한다. 이러한 포드의 나라에서는 자신의 일을 사랑한다는 게 행복할 수 있다는 비결이라는 것을 읽고 되게 새로웠고 기억에 남았다. 나는 단 한 번도 내 일을 사랑하고 열심히 하는 것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취미생활, 휴식 취하기, 친구나 가족들과도 시간을 보내기 등의 활동을 함으로써 행복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나한테 주어진, 정해진 일을 받아들이고 긍정적으로 하면 정말 행복해질 수 있을지 궁금해졌고, 한 번 그렇게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드 나라에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의 순서대로 계급이 나뉘어져 있다. 그러나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각자 자신들이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그 사회 사람들이 말하는 행복은 현재 우리가 사소한 것에서도 느껴지는 인간적인 감정이 아니라 환경적으로 (경제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를 통해서 현재 사회에서도 경제적으로 괜찮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에 대해 책 속의 사회와 유사하다는 점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다.

헌재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저출산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인데, 이러한 부분에 대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생각해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나서 만약에 과학이 발전하게 된다면, 인공수정을 함으로써 아기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선생님의 추천으로 유전자 가위를 찾아보게 되었는데, 이는 모든 생물체에 대한 유전자 편집 및 조절 작용에 획기적으로 이용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통해 우리가 인위적으로 아기를 생산해 내는데 다가가고 있음을 알려주고, 좀 더 과학이 발전하게 되면 인공수정의 가능성이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나의 시각을 더 넓혀주었고 미래 이야기를 추측해서 쓴 소설이다 보니까 어느 부분은 나도 같이 공감하고, 어떠한 부분은 신기해하면서 재미있게 읽었다. 그런데 내가 책을 읽을 때 포드에 대한 지식이 없어서 책을 해석하는데 부족한 면이 있었다. 만약 책에 대해 배경지식을 쌓은 후 읽고 싶다면, 포드에 대한 설명을 본 후에 읽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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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과의 만남 이야기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제작팀,팩트체크, 중앙books, 2015

 

머리말

이 책의 제목은 팩트체크.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큼 익숙한 단어이다. 이 긍정적이고 진실이라는 아름다운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를 제목으로 하고 있는 팩트체크라는 책은 JTBC라는 방송사에서 진행한 JTBC뉴스룸에 간판코너 중 하나인 팩트체크에서 다룬 내용을 책에 그대로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볼 수 있게 적당한 글자 수와 그림의 환상적인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책에 소주제 또한 연령층이라는 장벽이 있지 않고 누구나 관심있고 한번쯤은 생각해본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조금 더 재밌게 느껴질 것이다. 나는 감히 이런 신성한 책에 대해 서평을 써볼려 한다. 많이 부족하거나 미흡한부분이 있겠지만 책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장한다.

이 녀석은 뭐하는 녀석이냐

이 책은 선생님이 주신 독서목록 중에서 팩트체크라는 글자가 되게 눈에 띄였다. 팩트체크라는 글자가 말 그대로 사실 그대로의 내용을 체크한다는 뜻이고 거기에 사회에 대한 팩트체크여서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먼저 첫 번째 실제 뉴스화면 제시 두 번째 뉴스 내용 정리 및 팩트체크 세 번째 용어 정리 정도이다. 군 가산점에 대해 예를 들어보겠다. 먼저 실제로 군 가산점을 다시 부활하겠다는 김무성 전 당대표의 기자회견을 담은 뉴스화면을 표지로 보여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군 가산점이 무엇인지 왜 위헌인지 역차별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알기 쉽게 그림 자료를 통해 우리를 이해시키고 팩트를 체크시키는 책이다,

 

나에게 영향을 주기 시작한 녀석

이 책을 읽던 중 내 인생에 영향을 준 요소가 있다.

그것은 바로 정당방위에 대해서이다. 솔직히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내가 먼저 피해를 입으면 상대는 내가 쥐어패도 되는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의 정당방위를 다룬 내용을 보고 화가 나면서도 어이가 없었다. 경찰이 정한 정당방위 판정 8가지를 말해보려 한다.‘1.방어하기 위한 행위 2.먼저 도발하지 않을 것 3.먼저 폭행하지 않을 것 4.가해자보다 심한 폭력은 안됨 5.흉기나 위험한 물건 사용 안됨 6.상대가 때리는 것 그친 뒤 폭력 안됨 7.상대방 피해가 본인보다 심하지 않아야함 8.심각한 치료 요하는 상해 안됨이렇게 총 8개이다. 솔직히 앞에 3가지 지침은 이해가 된다. 하지만 뒤에 5가지 지침은 전혀 이해가 안된다. “상대가 먼저 나의 인권을 침해했는데 내가 굳이 상대의 인권을 보장해줘야 하는건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더 멀리봐서는 범죄자의 인권을 보장한다고 우리나라의 세금을 쓰는 것 또한 이해가 안된다. 이처럼 첫 번째는 내가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하고 감정이입을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나에게 조금씩 영향을 주기 시작한 팩트체크라는 녀석이였다.

 

이 녀석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

이 책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그 중에 대표적인 거는 이 책이 이래서 편했다, 이 책이 이래서 불편했다즉 좋은 점과 그렇지 못한 점이다. 먼저 좋은 점이다. 이 책은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또는 사회 문제를 정확히 알기 힘든 학생들도 쉽게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책이다. 알기 쉽게 사진 자료와 간략한 설명, 문단이 바뀔 때마다 쓰이는 굵은 색의 소제목으로 눈에도 쉽게 들어온다. 위와 같은 점에서 책을 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나도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다. 반대로 이 책의 대한 아쉬운 점도 있다. 이 책은 팩트만 체크할 뿐 국민들의 의견이나 찬반 된 내용이 없어서 너무 형식적이라는 게 아쉬웠고, 모르는 단어 같은 거를 설명해주지 않고 그냥 진행한다는 점에서 좀 아쉬웠다.

 

모든 걸 마친 순간

 

팩트체크. 세상을 바로 읽는 진실의 힘. 부정적인 단어는 감히 접근 할 수도 없을 정도의 단어이다. 이 책을 읽고 우리는 배운 점과 돌이켜 봐야 되는 게 있다. 먼저 배우는 점은 사실 구별 능력이다. 이 책을 읽었다면 누구나 생겼을 능력이다. 꼭 현명하게 쓰길 바란다. 다음으로 돌이켜 봐야 할 점은 과거의 있던 사회 문제나 사건의 조작이 안된 진실이다. 앞서 말한 능력으로 조작이 되지 않고 사실로만 무장된 진실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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