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미, 완전범죄는 없다 1 - 범죄 현장에서 쫓고 쫓기는 두뇌 싸움 덜미, 완전범죄는 없다 1
한국일보 경찰팀 지음 / 북콤마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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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범죄 현장에서 쫓고 쫓기는 두뇌 싸움, 수사를 잘한다는 것은 범인을 빨리 잡는 것이 아니라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책을 서점에서 처음 마주했을 때 이 책은 나에게 완전한 물음표 그 자체였다. 그만큼 책에 대한 궁금한 것들이 많았다. 심지어는 계속되는 의문에 머리가 지끈거렸다. 이 책은 제목부터 날 궁금하게 했다. 나만의 해석을 만들어 보았다.덜미, 완전범죄는 없다.에서 덜미는 국어사전에 목의 뒤쪽 부분과 그 아래 근처라는 뜻과 몸과 아주 가까운 뒤쪽을 뜻했다. 우리는 덜미를 잡다, 잡히다와 같은 말을 자주 접할 수 있지만 많이 사용하고 있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덜미라는 단어가 완전범죄는 없다.라는 문장을 만나 책 제목이 완성되면서 그 자체로 독특하고 보는 이를 궁금하게 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자세하게 풀어쓴 것뿐만 아니라 범행 이유, 범행에 쓰인 도구 등을 포함해 수사에 참여하신 경찰분들, 수사 방법, 가해자의 형량까지 세세하게 다 말해준다.

이 책의 사건들은 전체적으로 모두 처음 알게 되었다. 지금을 기준으로 10년이 조금 넘었거나 10년도 채 되지 않은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책이었다. 그 중에서 내가 설명할 사건 하나는 충남 교통사고 연쇄 살인 사건이다. 책 내용 중 한 부분인 이 사건은 2008년부터 약 1년 반 동안 한 남성이 보험금을 노리고 60~70대 할머니들을 차로 친 내용이다. 이 남성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돈을 위해 이런 짓을 벌인 것이었다. 이와 연관지어 비슷한 사건을 찾아 봤다. 이와 비슷한 내가 찾은 사건은 이춘재 연쇄 살인 사건이다. 이 사건은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 일대를 중심으로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으로 한국에서 발생한 최초의 연쇄 살인 사건이다. 가해자인 이춘재는 다양한 나이대의 여성들을 성폭행한 후, 잔인하게 죽였다. 이 두사건에서 찾은 공통점은 연쇄 살인이라는 점에서 비슷하고 자신(가해자)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범죄를 저질렀다는 점 그리고 대중들에게 각 사건이 알려진 방법이 있다. 공통점을 찾으면서 차이점도 자연스레 찾게 되었다. 이 두 사건의 가장 큰 차이점은 범죄자들이 받은 처벌의 양이 너무 다르다. 책 내용의 사건은 15년형을 선고 받았지만, 이춘재 연쇄 살인 사건은 공소시효가 만료되어 아무런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다. 읽으면 읽을수록 풀리지 않는 의문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살인은 왜 계속해서 일어나는지 그리고 어떠한 사건에서 피해자와 피의자가 모두 사망한 경우에 사건은 어떻게 마무리되는 것인지 등과 같은 의문들이다. 책에서는 피해자와 피의자가 모두 사망한 경우에 피해자의 책임은 더 이상 물을 곳이 없게 된다, 어디에 물어야 하는가?처럼 오히려 나에게 역질문을 던지거나, 단정지어 말했다. 그래서 앞으로 이를 악용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이 책은 범죄 쪽으로 관심이 있는 친구 혹은 경찰, 과학수사 쪽 분야로 진로를 가지고 있는 친구들에게 추천한다. 범죄 쪽으로 관심이 있다면 재밌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을 것이고, 진로를 이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책 중간중간에 경찰들이 하는 코멘트, 수사 방법등을 보면 도움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책을 읽고 나에게 일어난 변화를 쓰자면, 나는 이번 책을 읽고 세상일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것같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세상일이라 하면 현재 일어나는 사건들이다. 계속해서 일어나는 청소년 범죄, 디지털 성범죄 등이 있다. 이러한 일들은 간단히 SNS에 올라온 글로만 확인했는데 요즘은 검색해서 직접 찾아보게 되었다. 지금까지 이런 일이 있었고 현재에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 책을 읽어 더 많은 일을 모두가 알게 되면 이런 범죄들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같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한 번씩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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