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꿈꾸지 말고 훔쳐라!!! - 내 인생을 바꾸는 1인치 경영 혁명
임재택 지음 / 북오션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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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복식부기는 참 재밌는 발견이다. 회계 공부를 하다 보니 단식부기 사고에서 복식부기 사고를 겸하게 되었다. 관심 있는 회사의 재무제표를 들여다보면 그 회사의 어떤 사정이 느껴지는 것이 신기하다.

더 재밌는 것은 사람의 인생 혹은 상태도 복식부기로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의 재무상태표를 작성하다 보면 나의 상태를 더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내가 가진 무형자산과 영업권에 대한 고민을 하다 보면 자기 자신에게 내리는 평가에 직면하게 된다.

그런데 회사와 달리, 개인의 재무제표에서 오묘한 구석이 하나 있다. 어떤 계정은 부채로 잡아야 할지 아니면 자산으로 잡아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나는 내가 얻은 경력 때문에 먹고살 수 있다. 그 경력은 자산이니 가치를 창출한다. 그런데 그 경력이 나의 발목을 잡고 비용을 일으킨다면 손바닥 뒤집듯, 자산이 부채로 변하게 된다. 환경이, 시대가, 운이 그것을 조정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니다. 내 인생의 최고 경영자인 나 자신이 재무제표의 계정을 결정할 수 있다.

신간 '성공, 꿈꾸지 말고 훔쳐라!!!'는 인생의 부채를 자산으로 변신 시킬 수 있는 비결이 들어 있는 책이다.

저자는 H증권 임재택 CEO다. 한 사람이 신입사원에서 CEO까지 오르기까지 필요한 노력은 얼마큼일까? 운 만으로는 해결이 되지 않는 노력이다. 그 노력을 지속할 수 있었던 비결, 자기 자신에게 끊임없이 연료를 넣을 수 있는 마인드셋은 꼭 닮고 싶은 면이다. 저자는 담담하게 자신의 비결을 책 속에서 털어놓는다. 과하지도 않고, 불필요하게 겸손하지도 않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준다.

그는 노력의 달인이고, 관찰과 메모의 달인이다. 수많은 성공가들을 관찰하고 얻은 특징들을 흡수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그중에서 가장 끝까지 남았던 특징들 모아놓은 것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어설픈 자기계발서보다 이 책이 백배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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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우리를 현혹하는 것들에 논리와 근거로 맞서는 힘
리처드 도킨스 외 30인 지음, 존 브록만 외 엮음, 김동광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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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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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 우리를 현혹하는 것들에 논리와 근거로 맞서는 힘
리처드 도킨스 외 30인 지음, 존 브록만 외 엮음, 김동광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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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인 유전자'를 처음 읽고 받았던 충격은 평생 잊히질 않는다. 진화라는 개념을 통해 우리의 행동 원리를 밝히고, 나아가 인간의 본성과 사회적 행동 역시 유전자에 의해 결정됨을 과학적으로 밝혀낸다.

도킨스의 냉철함은 그의 저서 곳곳에 묻어난다. 요즘에는 정말로 금기시되는 문화와 종교에 대한 비판도 스스럼없이 한다. 어쩔 땐 기분 나쁜 부분도 있다. 하지만 철저한 증거와 논리로 무장한 그에게 덤벼든다는 건 뼈도 못 추릴 것 같다는 서린 느낌까지 들게 한다.

그래서 제대로 된 과학자라면 도킨스 같은 냉철함을 갖춰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아가 진화생물학이 아닌 다른 분야에서도 도킨스 같은 과학자가 있다면 얼마나 멋있고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줄까?

신간 "세상은 어떻게 작동하는가"는 현재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과학자와 사상가들의 글을 엮은 책이다. 글의 내용은 각자의 분야에서 일반인들이 알았으면 하는 근본적인 개념들이다.

책은 사실을 전달하는 걸 넘어 놀라운 과학자들의 머릿속을 탐험할 수 있다. 그들이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고, 다른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한 사실과 진리를 어떻게 깨닫게 되었으며, 그것을 세상과 우리에게 어떻게 연결시키는지 보여준다. 책을 읽다 보면 냉철한 도킨스가 여러 명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세상의 많은 물음에 과학자들이 대답해준다. 지적으로 흥미롭고 동시에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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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윤리경영 리더십 - <NHK 100분 명저>의 저자에게 배우는 논어와 주판 철학
모리야 아쓰시 지음, 이주영 옮김 / 예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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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군자는 도의에 밝고, 소인은 이익에 밝다'. 논어 속의 한 문장이다.

논어 속에는 도덕과 이익 추구를 비교하며 돈을 밝히는 것은 소인의 행태로 옳지 않다고 표현한다. 그리고 그 두 가지가 양립하기 어려운 것으로 느껴지게 한다.

우리는 그 영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한국에서 성인으로 자란 사람이라면 당연히 머리와 마음속에 유교식 상식이 크게 자리 잡은 사람이다. 대체로 장사를 천대한다. 돈을 좇는 것은 뭔가 윤리적 도덕적으로 못 미덥다는 태도를 보일 때가 많다. 부를 추구하는 것은 본능과도 같은 것인데 떳떳이 말하지 않는다. 앞선 문장처럼 도덕과 큰 부는 양립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큰 부자를 보면 존경보다는 '뭔가 뒤가 구리겠지'라는 마음가짐이다.

진짜 당신이 번 돈은 더러운 돈인가? 아니다. 분명 노력해서 얻은 값진 돈일 것이다. 당신이 쌓은 부는 분명 가족을 위해 사용되고, 사회에 환원되어 나눠진다. 당신이 번 돈은 다른 사람에게서 뺏은 돈인가? 아니다. 다른 사람을 위해 물건을 만들고, 다른 사람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지식을 짜내었다. 그렇게 가치를 창출하여 다름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기에 정당한 대가를 받은 것이다.

올바르게 돈을 버는 일은 도덕적으로 옳다.

일본 최고권액 지폐에 새겨진 초상화의 주인공은 시부사와 에이이치라는 인물이다. 우리에겐 조금 낯선 인물이다. 미국 100달러 지폐에 그려진 벤저민 프랭클린에 비견할 만한 업적이 있는 사람일까?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대표 저서는 '논어와 주판'이라는 책이다. 책 내용을 쉽게 얘기하면 도덕과 경제가 다르지 않다는 것, 그 두 가지가 함께 가야 둘 다 올바르고 완전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신간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윤리경영 리더십'은 시부사와 에이이치의 생애와 그의 도덕경제합일설 사상에 대한 자세한 해설서이다.

책은 시부사와 에이이치가 살아온 과정과 시대 상황을 알려주어 '논어와 주판'이 나오게 된 배경을 알려준다. 그리고 시부사와를 잘 이해할 수 있게 함으로 그의 사상을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메이지 시대를 살았던 인물이 어떻게 이렇게 2025년 대한민국에 필요한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동방예의지국이자 어느 나라보다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우리나라다. 대한민국이 뿌리를 저버리지 않고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될 수 있는 힌트가 이 책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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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결정을 위한 뇌과학
조엘 피어슨 지음, 문희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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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누구나 '뭔가 쎄한 느낌이 나는데?'라는 생각이 난 적이 있을 것이다. 뚜렷한 증거를 내밀긴 힘들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시하긴 힘든 부정적인 감정이 쏟구치는 순간 말이다.

어떤 상황을 판단할 때, 미묘한 변화를 알아챌 때, 알 수 없는 위험을 감지할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은 위험 신호를 보낸다. 바로 '직관'이다.

책에서 말하는 직관의 정의는 '더 나은 결정과 행동을 위해 무의식적 정보를 학습하고 생산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무의적이라는 성격에 기반하다 보니 우리가 아는 본능, 갈망, 중독, 휴리스틱, 시스템1 등 직관과 다소 헷갈릴 수 있는 개념들이 많아 혼란을 준다. 이것들과 직관을 잘 구분해 내는 게 직관을 잘 활용하기 위한 첫 단계라 할 수 있겠다.

직관이 존재하는가?라는 대답부터 속 시원하게 풀어야 될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직관은 존재한다. 여러 과학 실험을 통해 인간의 뇌는 무의식적으로 학습된 정보를 활용하여 판단을 내리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우리가 의식적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수많은 무의식적 정보에 대해서도 뇌는 반응하고 있다.

'더 좋은 결정을 위한 뇌과학'에서는 직관을 올바르게 사용하면 아주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으므로 제대로 된 직관을 발휘하기 위한 조건과 훈련법을 제시한다.

수많은 정보를 합리적으로 따져봐야 하는 것이지 직관으로 대처한다는 게 말이 되지 않는다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직관은 합리적으로 따져보는 순간에도 작동하고, 합리적인 상황 판단이 어려운 순간에도 써먹을 수 있다.

책은 직관을 발휘하면 오히려 방해가 되는 조건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한다. 어떤 상황에서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는지 잘 설명되어 있으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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