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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술 주제로 자주 출제되는 철학의 근본 물음과 대답 70 - 대입-편입 논술에 꼭 나오는 핵심 개념어 2 ㅣ 대입-편입 논술
김태희 지음 / 지상사 / 2022년 6월
평점 :

최근, 젊은 사람들의 문해력이 예전에 비해 떨어진다는 이슈가 있었다. 한자어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는 의견과 활자보다 영상물에 익숙해져서 그런 것이라 의견이 많이 보였다. 하지만 무엇이 원인이든 우리가 문해력이 떨어져 서로를 오해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 제일 큰 문제다.
성인이 된 이후 문해력을 높이기 위한 공부를 따로 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한국인의 독서량은 선진국들 중에서 최저 수준으로 독서에 익숙해지는 시간도 모자라다.
그렇다면 중고등학생일 때 시험 성적을 위해 공부했던 언어영역 공부가 문해력을 위한 마지막 공부이라는 것이다.
문해력이 높아진다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해상도가 높아지는 것과 같다. 똑같은 현상을 바라보더라도 문해력이 높은 사람은 그 현상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면까지 볼 수 있을 것이다. 문해력을 높인다는 것은 개인 삶의 질을 높이는 것과 같다.

문해력 저하의 원인 중 하나로 한자어를 꼽는 것은 한자를 모른다는 것에 대한 원인도 있지만 단어의 개념을 정확하게 모르기 때문이다.
'가치'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안에는 사용 가치와 교환가치, 절대적 가치와 상대적 가치, 윤리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 등으로 나눌 수 있다.
'가치'라는 단어가 등장한 문장의 맥락과 전제 지문의 배경을 통해서 어떻게 정의된 '가치'를 사용하는지 파악하고 나면 이해도는 훨씬 높아질 수밖에 없다.
언어 시험과 논술 시험을 위한공부를 하다 보면 개념어의 중요성에 대해서 필히 알 수 있다. 내가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 개념어가 주제로 나왔을 때는 내가 한번 읽어보고 이해했던 소설이 지문으로 나오는 것과 같은 것이다.
전체적인 난이도가 내려가게 된다.
단어의 개념을 정확히 공부하는 것은 성인의 실생활에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수많은 곳에서 '사랑'을 외치며 자기 자신을 홍보한다. 그 사랑은 어떤 사랑일까?
육체적 사랑 '에로스', 이웃과 신에 대한 이타적 사랑 '아가페', 우애나 주변 사람이 잘 되길 바라는 '필리아', 혈육 간의 사랑인 '스토르게' 등 홍보하는 문구 속에 사용된 사랑의 개념을 정확히 문해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서로를 오해하는 일이 훨씬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논술 주제로 자주 출제되는 철학의 근본 물음과 대답 70'은 논술 시험 준비를 위한 개념어 공부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의 전작 '개념어 110'도 큰 도움이 된다. 이 책들을 보는 것은 논술뿐만 아니라 언어영역 공부에는 필수적인 공부라고 생각한다. 또한 문해력을 높이고 싶은 성인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