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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치료제 혁명 - 제3의 신약 디지털 치료제의 모든 것!
하성욱.김유영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8월
평점 :

최근 '디지털 치료제'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보이기 시작했다. 얼핏 생각해 보면 디지털 디바이스를 이용한 어떤 치료를 한다는 것인데 자세히 들여다보기 전에는 도통 감이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IT 기술과 데이터, 바이오 등 요즘 핫하다는 모든 분야의 교집합처럼 보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간다.
디지털 치료제는 약, 주사제와 같은 전통적 치료제를 보완하거나 대체하는 목적을 가진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디지털 치료제는 그 자체로 단독으로 사용되기보다는 기존 의약품과 치료법에 함께 사용된다.
그렇다면 이미 흔히 들어왔던 '디지털 헬스케어', '디지털 의약'과 디지털 치료제 사이에서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
신간 '디지털 치료제 혁명'은 제3의 신약이라고 불리는 디지털 치료제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디지털 치료제의 개념부터 최근 상태, 그리고 앞으로 해결해야 될 문제들까지 모두 담았다. 치료제라 하여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 생각했지만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잘 설명하고 풍부한 예시와 그림들을 제공한다.
앞선 질문에 답을 하자면 디지털 헬스케어가 제일 범위가 큰 개념이고 임상적 증거가 필요 없는 단순 건강관리 프로그램들까지 포함한 넓은 범위이다. 디지털 의약은 임상적 증거가 필요한 단계로 건강측정, 진단과 식별을 도와주는 것까지 포함한 것으로 분야에 따라서 허가와 규제가 따른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치료제는 임상적 증거와 더불어 실사용 데이터가 필요한 치료제로써 근거 기반의 중재치료를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이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면 불면증 인지행동치료 소프트웨어, ADHD 환아의 주의력 결핍 개선용 게임형 소프트웨어가 있다. 이것들은 미국 FDA에서 디지털 치료제로써 허가를 받고 실제로 처방되는 치료제이다. 이미 수많은 디지털 치료제가 허가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아직 제도가 정비되지 않아 허가를 내주지 못하는 나라들도 급히 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의 큰 장점은 환자의 일상생활에 좀 더 높은 접근성을 가진 치료 옵션이라는 것이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의료진 입장에서는 환자의 치료 참여율을 높이고 데이터를 통해 편리하게 환자 관리를 할 수 있다. 제약사는 기존 의약품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며 전통 의약품보다 단기간, 저비용으로 개발할 수 있어 새로운 소득원이 된다. 정부 입장에서도 디지털 치료제가 효과를 보인다면 건강보험자들의 건강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고 보험 재정을 운영하는 데 도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디지털 치료제의 미래를 미리 엿보았다. 미래에는 디지털 치료제가 환자 건강관리에 의약품 못지않게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