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 시모다
리처드 바크 지음, 박중서 옮김 / 북스토리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갈매기의 꿈] 의 저자 리처드 바크의  77년작 ’기계공 시모다’ 이다. 
원제 ILLUSIONS 
박중서 옮김 

이전에 갈매기의 꿈을 읽은적이 있어서 리처드바크의 이름이 낯설지 않았다. 
그가 상업비행기 조종사로 일했다는것과 공군 출신이라는것을 기계공시모다의 첫장을
넘기면서 기억해내곤 연관성 있는 이 이야기가 재미있을것 같단 단순한 생각으로 
책장을 넘겼다.  
메시아 노릇에 질려버린 도널드와 리처드가 어떤 치유의 힘을 보여줄까? 

내가 태어나던 해에 리처드바크에 의해 쓰여진 이 영적구도서를 읽으면서 재미난 소설을
보는것 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해답을 찾고자 애쓰면서 점점 더 미궁속으로 
빠져들어 허우적 거리기도 한것이 사실이다. 

P81
"이거 읽다 보니 아주 머리가 뱅뱅 도는데요, 돈. 솔직히 내가 이 책에서
뭘 배울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리처드가 메시아를 위한 핸드북을 읽으면서 한 대사이다. 
내가 이 일루젼을 읽으면서 뭔가를 찾고자 헤매이다 이 한구절 덕에 웃음이 터졌다. 
리처드가 그랬듯이 앞으로 나 역시도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이 이야기는 4년동안 비행생활을 하면서 다른 비행사를 만나본적이 없는 리처드가 
어느 지역에서 다른 비행사를 보게되어 그에게 다가가면서 시작된다. 
복엽비행기에 단돈 3달러를 받고 10분씩 태워주는 일을 하는 그는 이마을 저마을을 
돌아다니며 생활하는데 좀처럼 만나기 힘든 다른 비행사가 나타난것이다. 
그에게 다가갔지만 그는 리처드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디하나 긁힌곳도 없고 공장에서 갓 나온듯한 새 비행기에..지금은 골동품 비행기
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스파크식 점화장치 를 갖춘 트레블에어.
’돈’ 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이 비행기의 주인은 자신을 메시아 라고 했다. 
하지만 지쳤다고..
리처드는 돈과의 대화에서 어떤 깨달음을 얻었을까? 

리처드는 돈과의 여행이 나쁘지는 않았다. 매상이 점점 올랐기에 함께 다니며 그의
메시아 핸드북을 읽기 시작했다. 
’돈’은 굳이 책을 달라고도 하지 않았다. 
"이 세상 역시 당신의 상상에 불과한 거에요....
’생각이 있는 곳에 경험이 있다. ’ 생각하면 부자가 된다.’ ..
시크릿을 읽는듯한 느낌에 혼자 속으로 원조 시비를 가려보기도..ㅋㅋ
펼치면 내가 원하는 답이 나오는 메시아 핸드북
처음으로 깃털을 만들며 기뻐하던 리처드에게 시모다는 조심스레 경고한다.
"조심하도록 해요, 리처드." 안그러면 단단히 후회하게 될 테니까요..


이 책 한권으로 내 인생이 좀 더 따듯하고 즐겁게 바뀔수 있을까? 
많은 깨달음을 얻진 못했지만 분명 나는 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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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제 - 700년의 역사, 잃어버린 왕국!
대백제 다큐멘터리 제작팀 엮음 / 차림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처음부터 뿌리는 얽히고 섥혀있다 믿고 있었다. 
중국과 일본..지금은 비록 각기 다른 나라로 서로 으르렁대고 있지만 어쩌면
같은 조상을 근본에 두고 있는지도..
우리나라에는 백제에 대한 연구자료가 별로 없는 편이라 그만큼 역사시간에 
배웠던 부분도 그리 많지는 않다. 기억에 남는 부분이라면 일본 왜왕에게 보냈다는
그 유명한 칠지도 와 무령왕릉 정도였던것 같다. 
그렇게 조금은 부족했던 지식이었기에 백제라는 나라에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이야기는 크게 5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먼저 일본속에 녹아 있는 백제에 대한 이야기다. 이전 어느 신문기사에서 일본의 
천황이 자신의 뿌리는 백제라고 발표한 사실을 읽은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대백제를 통해
그 자세한 이야기와 더불어 일본의 역사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게 되어 기쁘다. 
지금까지도 일본의 첩첩산중에 백제 왕족의 후손이 그 명맥을 이어가며 살고 있었다는
사실도 놀라울 따름이다.  학창시절 국사책의 삼국지도에 그려진 백제는 언제나 작고
별볼일 없는 나라였던것 같은데..7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백제 ..그리고 전성기때의
그 영토를 보자면 분명 대백제임에 틀림이 없다. 
백제인들이 간택하여 떠난 일본열도 그리고 백제의 왕족과 귀족들이 발전시킨 현재의
일본..그 비밀을 속속들이 알게된 재미가 대단하다. 

이어지는 백제가 인도로부터 받아들인 불교 이야기
먼저 불교를 받아들인 고구려를 두고도 12년이나 지난후 인도로부터 직접 불교를 
받아들인 침류왕. 탄압은 커녕 왕실에서부터 불교가 전파되었다고 하니 탄압적인 
신라에 비해서 백제는 그야말로 새로운것에 대해 모험심과 호기심이 강한 나라였다고
한다. 타문화를 받아들이는데 있어 주저함이 없고 새롭게 재해석 해내는 백제의 
문화를 주목해야하는 가장 큰 이유인 것이다. 

가장 관심있게 보았던 제철 기술에 관한 이야기 또한 굉장히 흥미롭다. 
칠지도에 관한 관심도 그렇거니와 일본에 전래된 불상에 관한 이야기들을 읽을때면
그 옛날 어떻게 철을 제련하였는지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다. 
현재 일본이 맥을 잇고 있는 전통검 또한 백제의 방식으로 만들어진 철을 사용한다. 
그만큼 백제의 제철 기술에는 놀라운 기술들이 담겨져있다. 숯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철의 부식을 막기도 한 그들의 기술에 놀라움을 금치못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백제의 음악과 패션 이야기 또 해상강국 이었기에 백제가 진출했던 
동아시아 이야기들.. 
요즘 우리나라의 드라마, 아이돌 그룹 등의 한류문화가 일본이나 동아시아에
영향을 미치는것을보면 예나 지금이나 다름없다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만큼 대규모는 아니었겠지만 백제의 음악과 패션에 관심을 보이던 예전의 
일본인들을 보면 언제나 이어지고 있는 역사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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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래 동화 - 꼬부랑 옛날 옛적에 보들북 7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옛날에 옛날에 있잖아~ 로 시작하는 외할아버지의 옛날이야기 퍼레이드를 넘 좋아하는 우리 홍군

말 안듣고 때쓸때나 자야하는데 불 켜놓고 계속 책 읽으라고 때쓸때 항상

지홍아~ 옛날에 옛날에~ 라고 말을 꺼내면 바로 벌떡 일어나 튀어가서는 불을 끄고 옵니다.

ㅎㅎㅎㅎ 25개월 아이

요때 한창 옛날이야기 좋아할때 인가요?

 

옛날이야기 좋아하는게 참 편할때도 있지만 넘 해달라고 졸라대면 것두 피곤할때가 많더라구요 ㅎㅎ

오죽하면 목이 넘 아프고 레파토리도 떨어지고 해서 이제 옛날얘기를 그만 끊어볼까 하는 딜레마에 빠졌을때쯤

눈에띈 삼성출판사의 전래동화 씨디랍니다.

 

와우! 저보다 훨씬 생동감 넘치고 연기까지 겸비된 이야기들이라 어쩔땐 저도 아이랑 함께 빠져서 듣곤 하네요 ㅋㅋ
 

 

책과 CD가 다치지 않게 요렇게 하드한 포장으로 잘 싸여져 있답니다.

책한권 + CD1장 구성이에요

한번 틀어주면 한시간이 넘는 시간 무려 70분이나 재생되어서 아이의 집중력까지 함께 크는것같아 넘 신기한 옛날이야기

 

우리홍군이 요거 만난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요

전 사실 영어공부좀 시켜볼까 하고 자꾸 영어씨디를 의도적으로 틀려고 하는데

울 홍군 신경질 내면서 고양이 틀라고 합니다. ㅋㅋ

전래동화라는 말은 아직 모르구요 그저 씨디에 고양이 그림이 있어서 고양이 틀라고 한다는..ㅋㅋㅋ
 

한눈에 보는 27편의 제목이에요

어렸을적 제가 즐겨 읽었던 전래동화는 다 있는것 같아요 ^^

게다가 친절하게 전래동화 베스트!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동화! 창의력 키우는 동화 요렇게 표시까지 되어 있어요.

저렇게 빨간표시 된 동화는 어째 더 세세히 듣게 되더라구요 ㅎㅎㅎ
 

우리집 아이 티비도 안나오는데 요기 이렇게 앉아서 뭐하는 걸까요?

ㅎㅎㅎ 바로 앉아서 간식을 먹으며 전래동화를 듣고 있답니다.
 

ㅋㅋㅋ 골방같은 작은방에서 뭐 할일이 있겠나 싶은데도

전래동화를 듣겠다고 열심히 앉아서 귀기울이고 있는게 넘 신기합니다.
 

간식 먹음서 뭔가 집중하고 있는 모습

바로 전래동화랍니다. ^^

동화를 그냥 들려주는것이 아니라 성우분들이 직접 연기를 하는것처럼 실감나게 읽어주셔서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요건 동화책의 모습이에요

대게는 하나의 이야기가 한페이지로 끝이나요

제가 읽어주는건 별로 안좋아하네요 ㅎㅎ 읽기 시작하면 바로 CD 틀라고 합니다.

아..좀 더 연습을 해봐야할것 같네요 성우분들처럼 책읽기 ㅋㅋ

그림은 전래동화답게 해학적인 그림이 많답니다.

호랑이라도 재미있게 표현된 그림이 인상적이구요
 

콩퀴팥쥐처럼 요런 인형사진으로 표현된 그림도 있네요.

이야기의 핵심이 되는 부분들은 붉은색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엄마들이 쉽게 주제를 파악하고 아이에게

접근해줄수 있어서 편리해요.

 

아이의 감성을 발달시켜 준다는 전래동화를 밋밋하게 읽어주는 엄마 목소리대신

전문가 분들께서 연기를 해주시니 아이의 집중력까지 키워지는것 같아 전래동화 너무 잘 애용하고 있답니다.

재미있는 표현들로 한창 말배우는 우리 아이에게 최고인것 같아 소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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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사유
박기원 글, 김은하 그림 / PageOne(페이지원)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음주사유..독특한 제목에 풋~하고 웃음을 흘리며 선택한 책
술음 마시는 이유가 있겠지...나도 그랬으니까 
사람이 좋아 외로움이 싫어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묻어 많이 웃을수 있으니까
내겐 좋은 사람들이 있어 젊은날 많은 술자리를 가졌었지.. 
그럼 다른 사람들에겐 어떤 에피소드가 있을까? 나하고 비슷할까? 상상을 하며 
기다린 보람으로 이 책은 내게 지난날 추억들을 하나 둘 꺼내주었다. 

작가는 둘 다 술없인 못사는 사람들인것 같다. 프로필이 화려하다. 
왠만한 사람들은 명함도 내밀지못할 사건,사고가 즐비하다. 

이 책은 
1부 끊어진 필름
2부 누구의 추억
3부 잃어버린 아우라
4부 타인의 취향
으로 나누어지며 각각 많은 에피소드들을 담고있다. 

특히 1부의 이야기들은 너무 재미나게 읽었다. 타인의 이야기를 듣는다는 느낌으로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공감했고 나폴레옹뎐 같은 다소 황당한 소설에 
웃기도 많이 웃고 헤어진 연인들의 짧은 만남 속에선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했으니까
2부부터는 조금 진지해진 내용에 (여전히 기발하고 재미난 이야기들이지만) 
생각이라는것도 좀 해보기도 했다. 두보와 이백을 현 세계로 초대해 인터뷰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야기! 그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낸다. 
그들의 대화속 도연명 선생의 전화통화 장면에선 혼자 미친사람처럼 웃어댔다. 
이렇듯..내게 술이란 즐거움 자체였다. 술맛을 통한 즐거움이 아니라 술을 통해 
이어지는 인정..그것이 내겐 즐거움 이었고 음주사유를 통해 다시금 그 기억들을
끄집어내 행복해질수 있었다.

중간중간 이어지는 멍은하 님의 카툰들
그 작은 칸칸마다 들어있는 외로움 슬픔을 웃음으로 마무리짓게 하는 능력에
감탄을 하기도 ..ㅎㅎ 
사실 그녀의 옛날 이야기들을 훔쳐보며 헛..이런분이었구나..라고 생각하기도 ..
남자친구의 학교앞 술집에 출근도장을 찍으며 그곳 사람들과 격이 없이 지내는 
모습이 내 대학 후배와도 비슷해 많은 친근감을 느낀다. ㅋㅋ
그래..이 책을 읽는 내내..이렇듯 이 에피소드에선 누가 생각나고 또 이 이야기에선
누가 생각나고 연신 그랬다. 

모든 사람들의 일상과 너무나 닮은 이야기
바로 당신의 이야기들이 가득차 있는 책 
이 책과 함께 추억에 취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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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질하는 그녀 - 시크한 프렌치스타일 손뜨개 소품 만들기 홈 & 에스프리스타일 시리즈 1
히카루 노구치 지음, 한청희 옮김 / 이끼북스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뜨개질 하는 그녀를 들여다보면서 연신 작가분의 디자인 감각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제일 강하게 작용한 부분이 바로 요렇게 완성된 작품의 사진을 감상하면서 꼭 만들어 보리라 다짐! 다짐! ^^

뜨개질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라도 요런 간단한 가방들을 쉽게 만들어볼수 있게끔 자세히 설명되어져 있다.

 

올겨울 나의 도전작이다. ㅎㅎ


런던에서 주로 여성복과 아동복을 디자인 한다는 일본인 스타일리스트의

독특한 디자인들이 잘 녹아있는 뜨개질하는 그녀

 

처음은 기법노트로 시작한다.

중학교때 부터인가 목도리 뜨기를 시작으로 뜨개질을 시작했던것 같다.

해마다 겨울이면 털실과 바늘로 뜨개질을 해보았지만 언제나 목도리나 간단한 가방에 그치고 더이상 발전을 하지 못했었다.

그때마다 이런 책을 이해할 정도가 되었었고 만약 또 이런책이 있었더라면 좀 더 발전할 수 있었을까?

 

대바늘뜨기

코 만들기부터 코 마무리까지 순서대로 자세한 설명이 이어진다.

겉뜨기, 안뜨기 ,메리야스뜨기 등등... 바느질 모습이 그림으로 자세히 표현되어 있어서 이해하기가 쉽게 되어져있다


이번엔 코바늘 뜨기이다.

어느 한가지만 볼 수 있는 단순한 책이 아니라 뜨개질에 대한 것이 총망라 되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로서로 접목시켜 이제는 따듯함만이 아닌 보는 즐거움까지 겸비한 뜨개질이 될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수놓기!

감각적인 디자인의 뜨개물 위에 수놓기 까지 패치해 넣는다면 더욱 예쁜 작품이 나올것 같다.

기본 러닝스티치 부터 나와 있어서 학창시절 가사 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새록새록 묻어나게 해준다. 


기본기를 익혔다면 재료의 선택도 중요하다.

어떤 품목에 얼마만큼의 재료가 들지 또 어떻게 보관해야 할지...재료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리고 흔히 알려진 내용과 더불어 세탁기를 사용하여 펠틀를 만드는 방법까지..

깜짝 놀랄 기법소개가 더욱 소중한 책이다. 


작가의 소개와 더불어 탄생할 아름다운 작품이다.

열심히 연습하여 요런 앙증맞은 뜨개물로 쿠션이나 각종 커버에 포인트로 달아주면 좋을듯하다.

작고 깜찍한 브로치들, 따스한 모자와 머플러 등의 다양한 품목의 만드는 법들이 상세히 소개된 뜨개질하는 그녀


사진 한장에서도 스타일리쉬함이 묻어나는 책

작품의 배치가 너무 세련되다. 


올겨울 뜨개질에 빠져  매트를 완성해보고 싶다.

우리 아이에게 포근하게 깔아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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