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어벤저스 17 : 이비인후과 질환, 내 마음을 들어 줘! 의사 어벤저스 17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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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지식을 다루는 초등학교 어린이를 위한 <의사 어벤저스> 시리즈가 유일한 것 같다. 17권은 이빈인후과 질환을 다루는데 급성 폐쇄성 후두염, 중이염, 아데노이드 비대즘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룬다. 또한 귀지가 생기는 이유, 레이저를 활용한 치료 방법 소개, 내시경을 발명한 허쇼위츠 이야기 등 의학과 관련된 지식도 실려있다.

고희정 작가는 과학 교육을 전공하고 중,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과학을 가르쳤고, <딩동댕 유치원>, <방귀대장 뿡뿡이>, <뽀뽀뽀>,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 <꼬마요리사>,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부모>, <인문학 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저서로는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어린이 사회 형사대 CSI>, <육아 불변의 법칙>, <훈육 불법의 법칙> 등이 있다.

이 책의 감수는 서울아산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에서 센터장으로 일하는 류정민 교수가 했다.


책 처음에 나오는 각 인물에 대한 소개를 참고하며 읽어나가면 1권부터 읽지 않아도 읽는데 어려움이 없다. 어린이 의사 양성 프로젝트에 합격한 의사 어린이들의 이야기로, 이번에는 놀이공원으로 신입 레지던트 환영회를 간다. 물론 응급 환자가 있어서 모두 다 모이는 것은 쉽지 않다. 어릴 적부터 곤충학자가 꿈이었던 차인하는 반복적인 실수로 더욱 위축하며 의사의 길을 접는 것을 생각하기도 한다.




위의 삽화처럼 코의 구조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오는 부분은 좀 어렵게 다가갈 수도 있다. 그림이 잘 그려져 있어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중요 특징을 그림으로 잘 나타내준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의학 지식을 다룬 것은 아니다. 놀이기구를 타면 왜 어지러운지, 곤충도 혈액이 있는지, 물고기도 귀가 있는지 등과 같이 생물학적 현상을 다루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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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어떻게 해결할까?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교양 19
이충환 지음 / 동아엠앤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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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공포와 실질적인 위험으로부터의 발생원인, 미세먼지 배출 및 미세먼지 예보와 대처법에 대한 담론을 담은 책이다.

미세먼지의 공포와 위험, 미세먼지 정체와 발생원인, 미세먼지 현황 및 관리, 미세먼지 예보와 경보, 미세먼지 대처법, 국제협력이라는 6개의 꼭지로 마지막에 '꼭꼭 씹어 생각 정리하기'라는 6개 가량의 질문에 답을 하며 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




미세먼지에 대한 언론보도는 대중에게 미세먼지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는 강력한 매개이다. 하지만 미세먼지에 관해서는 '사상 최악'이라는 표현은 좀 과하다는 저자의 의견이다. 왜냐하면 기상 관측은 1907년부터 시작되서 100년이라는 관측 기록이 있어 '사상 최악'이란 표현을 쓰기에 충분하지만, 초민세먼지는 전국적으로 관측한 것은 2015년부터라고 하니 많은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쓰기에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다.

책을 보기 전에 가장 궁금했던 것은 과연 중국발 미세먼지가 얼마나 우리나라 공기 질에 영향을 미치는가였는데 그 부분이 개인적으로 해결되었다. 막연하게만 느꼈던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에 대한 건강 염려가 다양한 조사결과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많이 해소되었다. '팩트로 접근하는 미세먼지의 공포와 대처법'이라는 부제처럼 과학적 사실을 표와 사진으로 다양하게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이 속한 동북아시아는 유럽의 장거리 월경성 대기 오염에 관한 협약(CLRTAP), 월경성 연무오염 아세안협정(AATHP)처럼 구속력 있는 지역 대기환경협약을 체결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쉽다.

2017년 초미세먼지에 대한 3개국 주요 도시의 국내외 영향을 분석한 결과, 자체 기여율은 연평균 한국 51%, 중국 91%, 일본 55%로 나타났다. 특히 2017년 우리나라의 연평균 초미세먼지 기여율을 살펴보면, 자체가 51%, 중국이 32%, 일본이 2%로 밝혀졌고, 나머지 15%는 몽골, 러시아, 북한 등의 기여율로 추정된다.

105쪽



#미세먼지어떻게해결할까, #이충환, #동아엠앤비, #미세먼지대처법, #미세먼지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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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수학, 위기의 편의점을 살려라!
김나영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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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운 경제 과목 입문서로 초등학교 고학년 또는 중학생에게 적합한 책이다. 지은이 역시 중학교 사회 교사로 2009년부터 경제동아리를 운영한 경험이 이 책에 그대로 녹아져 있다. 저자의 다른 경제교육 책으로 <최강의 실험경제반 아이들>, <세계시민이 된 실험경제반 아이들>이 있다.


단순히 경제학 용어만 설명한 것이 아니라, 중학생에게 친근한 편의점을 소재로 생활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예시를 이야기 속에 그대로 녹여냈다. 이야기는 학원과 학원 사이에 또는 학원 쉬는 시간에 편의점에서 간식, 한끼를 해결하는 무지개 중학교 학생들 모임에서 시작된다. 유진, 기연, 지원, 경호, 준우 그리고 편의점 알바생 찬이는 그들이 애정하는 행복편의점이 무인편의점의 출현으로 어려움을 겪자 적극적으로 편의점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며 편의점 CEO로서 성장한다. 시장조사를 기본으로 브랜딩, 펀딩, 수출계약까지 사업 확장을 해낸다. 기업가정신, 경제 혁신을 실천한다고 하면 너무 추상적으로만 다가오겠지만, 이야기에 주된 배경이 되는 편의점에서 제품을 개발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과정에서 6명 모두는 경제, 경영을 모두 함께 배울 수 있게 된다.


이야기 시작에서 인물의 특징을 미리 소개해줘서 등장인물 성격 파악이 쉽고, 이야기 구성이 복잡하지 않아서 전개 흐름을 따라가기 좋다. 또 각 장의 마지막에 관련 교육과정을 소개하고 경제 또는 수학개념을 정리해줘서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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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16 : 혈액 질환, 아픈 만큼 자란다! 의사 어벤저스 16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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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과학, 의학동화로서 의사 어벤저스가 최고인 것 같다. 어린이 종합 병원 응급센터에서 일어나는 일을 의학 상식과 더불어 쉽게 설명했다. 강훈, 장하다, 이로운, 나선우, 구해조, 차인하, 공주인이 응급센터를 지키는 의사들이다. 16권은 혈액 질환을 주제로 공주인이 주요 인물로 나온다. 그 전 시리즈를 읽지 않아도 내용이 이해가 될 만큼 내용이 복잡하지는 않다. 그리고 앞부분에 등장인물 소개가 있어서 캐릭터별로 성격이나 특징을 파악하기에 좋다.


공주인은 재혼한 아버지와 새엄마, 그리고 그 사이에 태어난 동생 찬이에게 적응하지 못하고 병원에서 지냈다. 하지만 동생 찬이가 백혈병 진단을 받으며 다시금 가족과 재회할 기회를 얻게 된다. 공주인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도 흥미를 끌게 하고, 공주인을 위로하고 옆에서 돕는 친구, 선배의 멋진 모습도 보여 훈훈함을 느낄 수 있다.




이번 16권에는 혈액을 주제로 혈액이 하는 일, 백신 종류, 면역 혈소판 감소증, 골수검사, 비장, 치료적 백혈구 성분 채집술, 조혈 모세포 이식, 제대혈, 수혈, 빈혈, 월경 등을 제시하고 있다. 초등학교 과학 교과서에서는 이렇게 깊게 배우지 않고 인체의 기관만 배우는데 초등학생에게 어렵지 않을까 생각되지만 과학, 의학 용어가 어렵지 않도록 설명이 잘 되어 있는 것이 이 책의 큰 장점이다. 아이들에게 조금 새로운 용어겠다 싶으면 어김없이 다음 장에 자세한 그림과 설명이 따로 정리되어 있다. 도식화된 그림과 간략한 설명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에 효과적이다.



#의사어벤저스, #혈액질환, #고희정, #조승연, #류정민, #가나, #어린이의학동화, #미자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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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 킹!!!
김홍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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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전개로 시선을 끄는 책이다. 판타지처럼 현실에 있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하지만, 지극히 현실 세계를 보여주고 있어 생각하게 만든다. 현존하는 인물 이름이 거론대고 설명되는 부분에서 피식 웃게 만드는데 마냥 웃고 넘기기에는 철학적인 요소가 있다. 이 인물은, 이 사건은 무엇을 상징하는지 작가가 이렇게 표현한 의도는 뭘까 궁금증을 남긴다.

구천구의 엄마 억조창생(이진솔)은 베드로를 신으로 모시는 유명한 무당이다. 그의 쌍둥이 형제 30살 구이구, 구칠구는 동생 구천구를 괴롭히지 못해 안달이다. 천구의 엄마는 천구를 통해 배치 크라우더가 가지고 있는 베드로 그물을 손에 넣어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 베드로의 그물을 노리는 또 다른 사람은 위원회이다. 그들은 백종원을 대통령에 당선시키고자 베드로의 그물이 필요했지만 배치 크라우더는 그들의 제안을 거절한다. 그래서 위원회는 배치 크라우더를 주문한 라면을 빨리 배송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감옥에 가둔다. 이구, 칠구와 한몸이 된 구천구는 완전체 구, 구가 되어 베드로의 그물을 얻고 배치 크라우더를 감옥에 풀어주지만, 배치 크라우더는 그물을 대통령 당선에 사용하지 않고 도망간다. 는 오픈식 다음날 죽은 코끼리를 대신해 구천구, 가 아닌 코끼리로 평생 살았던 동네를 떠난다.



형들 앞에서 왜 그렇게 바짝 조는지 물어보면 달리 대답할 말이 없었다. 그냥 그래왔다. 처음부터 그랬다. 내가 그런 종류의 사람이었고, 형들은 그런 종류의 인간들이었다. 학습된 무력감. 그 말이 맞는 것 같았다. 가르쳐준 사람도 없는데 혼자 배웠나보다. 한 번쯤 배워 보고 싶은 게 많았는데. 스페인어라든지 기타라든지. 그런데 기껏 독학한 게 무력감이라니.

91쪽

누군가는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일을 원하는 것처럼 해내면서 원하는 대로 산다고 믿는다. 그건 그 사람이 무언가를 원하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사람만이 자기 자신으로 살 수 있다.

205쪽



#프라이스킹!!!, #김홍, #문학동네, #미자모, #문학동네소설상수상작, #예측불허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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