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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입시 완벽 가이드 - 뉴저지 교육 전문가의
유시정.튜블릿 콘텐츠 연구소(안민우) 지음 / 넥서스 / 2023년 5월
평점 :
막연하게나마 대한민국 학부모라면 내 아이를 미국에 유학 보내면 어떨까 생각해 보게 된다. 물론 현실적인 여러 가지 문제들을 생각하며 막연하게 느껴져 금방 접기도 한다. 막연한 먼 나라 이야기를 내 아이에게 적용하면 어떨까 생각하며 읽게된 책이다. 저자 유시정 또한 그런 학부모로, 캘리포니아, 노스캐롤리이나, 하와이, 뉴욕을 거주하며 지인 자녀들을 맡아 유학시키고 카운슬링, 보딩 가디언으로 일했다고 한다.
이 책은 꼭 미국입시 가이드북으로서 역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초등학교 4학년 프로젝트 학습에 도움이 되는 키들(Kiddle) 포털 검색법, 검색어에서 filetype:pdf, filepe:doc을 입력하여 워크북 파일을 찾는 법도 소개되고 있다. 또, SAT 무료 강의가 제공되는 Khan Academy 사이트 안내도 있다.
미국 교육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라면 미국 입시에 대한 대략적인 개론서가 이 책이 될 수 있다. 미국 고등학교 선정시 고려사항, 학년별 로드맵, 입시에 중요한 GPA는 물론이고 여름캠프, 고등학생 인턴십, 장학금 정보 등이 안내되어있다.
AP(Advanced Placement, 대학 선수과목) 선택은 무조건 수준 높은 과목에서 받되, 학점을 잘 받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는 것, SAT 같은 표준 입학 시험을 없애는 추세가 있어서 각 대학별로 평가 항목을 잘 봐야한다는 점 등 구체적인 정보가 있다. 보통 전형보다 합격률이 2~3배 높은 조기 전형(Early Admissions)은 명문대 진학 필수 관문이라고 한다.
미국 학교 정보와 랭킹과 관련되어서는 USNEWS, NICHE, REDDIT, QUORA가 있으며, 학생들의 살아있는 리뷰도 볼 수 있다고 한다. 학교 입학 관련 정보를 얻으려면 구글에 대학명+CDS라고 넣으면 전반적인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영어가 능숙하지 않아서 검색어를 어떻게 넣어야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유용한 팁이다. Yield Rate는 최종적으로 대학에 등록하여 입학한 학생의 비율을 말하며, 합격률보다 훨씬 객관적이고 정확하므로 이것을 참고한다. 특히 CDS C7항목은 특히 잘 보도록 한다. 입학 사정할 때 평가하는 세부 항목이 표시되어 있다.
미국에서 교육의 3대 주라면 뉴저지, 보스턴, 그리고 코네티컷을 꼽는다고 한다. 사립기숙학교인 보딩스쿨에서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명문대 아이비 또는 명문 사립대학 진학률이 월등히 높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무조건 사립 고등학교를 4년동안 다니기를 추천하는데 학비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마지막 부록으로 한국에서 또는 국외 다른 나라에서 미국 입시를 준비한 사례가 실렸다. 어마 무시한 사례를 보며 기가 질리기도 하지만 마지막 한 구절에서 숨을 고른다.
자기가 가게 된 대학이 자신의 성에 안 찬다는 이유만으로 좌절할 필요가 없고, 대학에서 더 노력하고 다음 과정에서 더 도전하면 된다. 대학만이 전부가 아닌, 꽤 괜찮은 현실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수험생들의 마음을 조금은 가볍게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물론 여기에 소개하는 학생들처럼 대학이라는 시작점부터 근사하다면 더 괜찮은 현실이라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살이지만 말이다.
p271
*네이버 미자모 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