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도둑과 슈퍼히어로 다봄 어린이 문학 쏙 4
온잘리 Q. 라우프 지음, 피파 커닉 그림, 정회성 옮김 / 다봄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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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 없는 도둑과 슈퍼히어로'는 노숙자에 대한 편견에 대해 쓴 어린이 문학소설이다. 지은이 온잘리 Q. 라우프의 실제 노숙자와의 개인적인 만남을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고 한다. 저자는 난민을 소재로 한 '교실 뒤의 소년', 위탁 가정을 배경으로 한 '내 창문 밖의 별'을 쓰기도 한 인권운동가이다. 




  10살 헥터는 정말 주변 사람들을 두 손, 두 발 모두 들게 만드는 악동이다. 학교에서 방과 후 처벌도 무섭지 않고, 하루 종일 어떤 장난으로 사람들을 괴롭힐까 생각할 정도이다. 우연히 범죄 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범인을 노숙자 토머스로 지목한다. 더럽고 지저분하다는 이미지의 노숙자와 얽히게 되면서 헥터는 스스로 변화하는 자신을 보게 된다는 내용이다. 독자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헥터와 함께 사회적인 선입견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벗어날 수 있어서 초등학교 고학년이상 아이들에게 적합할 것 같다.

  또한 책을 읽으며 연쇄 범죄 현장이 런던의 주요 관광지라서 피커딜리 광장, 세인트 폴 대성당 등 런던에 대한 간접 여행도 다녀올 수 있게 된다.




  이 책의 묘미는 헥터의 못된 짓을 모의하는 그 때의 심정,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닐까 싶다. 가족에게 충분한 인정과 사랑을 스스로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며 말썽을 부리며 관심을 끌고자 하는 아이의 모습과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일이 나쁜 방향으로 흘러가도 아니라고 사과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는 아이의 내적갈등이 잘 묘사되었다.


*네이버 미자모 카페에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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