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 더 시티 2 - Sex and the City 2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영화 관람 느낌을 적기에 앞서 저는 드라마, 영화1편도 보지 않았음을 미리 알립니다. 드라마와 영화의 유기적인 작품이 아닌
따로 떨어트려 놓고 본  독립적인 한 편의 영화 섹스앤더시티2를 시사회장 관객분위기와 개인적인 느낌을 여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지극히 주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본 시각에서 적는 글이에요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고요] 

 



영화 첫 장면부터 큰 웃음을 안겨줍니다 캐리가 뉴욕에 처음 발을 디디던 십여년전 지금보니 촌스러운 그녀들의 패션을 보여주지요 한명 한명 주인공들의 옛 모습이 나올때마다 웃음바다였어요 세월은 지나도 변하지 않는 그녀들의 개개인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나 있던것이죠 사진으로도 보이는 것 처럼 샬롯은 단아하고 미란다는 점잖지만 유쾌하고, 파격적인 사만다와 아무나 소화하기 힘들다는 화이트슈즈를 신은 캐리까지. 캐리는 젊고 활기찼던 그 때의 과거를 회상해요

 

 그리고 2010년의 그녀들 (영화제작은 그 보다 전이겠지만) 진정한 뉴요커로 거듭난 모습들속에 그녀들의 평생 이야기 거리인 남자, 그리고 사랑, 결혼,젊음에 대해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이야기를 담았어요
 

 

2년전 캐리의 결혼식 이후로 친구들과의 여행을 가지지 못했던 그녀들이 사만다 지인의 초대로 아랍에미네이트 아부다비로 초호화 여행을 떠나게 돼요 (영화는 아부다비에서 펼쳐지지만 실은 모로코에서 촬영되었다고 하네요)

호화로운 아부다비에서 펼쳐지는 그녀들의 에피소드를 들여다보지요 이 영화가 미국에서 상영 후 평론가들의 거침없는 악평을 들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가 이번 영화에서는 '섹스'와 '시티'가 아무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죠 그리고 시도때도 없이 옷만 갈아 입고 나온다며 비난하기도 해요 하지만 뭐 어때요 드라마가 흥행하게된 큰 이유중 하나는 그녀들의 패션때문이 아니겠어요? 섹스앤더시티 - 패션 = 0

이번에는 나라의 특성처럼 아라비안나이트를 연상케 하는 그녀들의 의상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아무리 복장은 중동이라고 해도 슈즈만큼은 내려놓을 수 없는 킬힐을 매치한 그녀들의 확고한 신념도 볼 수 있었고요 

 

  




사실 아부다비로 떠나기전 그녀들은 각자 나름대로 수많은 고민에 휩 쌓여 있어요 그 각자의 고민을 안고 날아온 아부다비에서 호화로운 여행을 즐기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해요 너무 섹시한 보모를 둔 탓에 집에 보모와 남편 둘만을 남기고 돌아온 샬롯의 충격적인 고백. 남편이 바람날까 두려운것보다 그 보모를 잃게 될까 두려웠다면서 그간의 힘든 육아생활을 하소연해요, 한편 번듯한 직장의 고위직을 맡고 있으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듣지 않으려고 하는 상사 때문에 갈등하며 아들은 아들대로 돌보지도 못하고 남편과의 키스중에도 끼어드는 상사의 메일에 지친 자신의 생활을 돌이켜보며 더이상 참지 못하고 일자리를 때려치고 날아왔고 사만다는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같이 40여가지의 약을 챙겨먹고 있었고 캐리는 2년여간의 결혼생활이 진부해지는 것이 두려웠어요 하지만 이 모든 걱정을 잠시 내려놓은채 아부다비에서의 호화로운 생활을 하며 정신없이 지내다 현실로 돌아가니 어느덧 더욱 안정된 모습의 삶을 찾은 그녀들을 모습을 보여줍니다. 때로는 생각을 내려놓고 흐르는대로 둬 보는것도 나쁘지 않네요 그녀들이 나이를 먹고 얻은  또 다른 인생의 지혜가 아닐지 생각했어요

역시나 사만다언니가 최고! 이 언니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마도 성적욕구를 숨기고 살아가는 여성들을 대변해 적나라하고 거침없는 입담과 성적 판타지를 대신 충족해주기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와중에 정신없이 웃기기까지 하니까 좋아하지 않을 수 없어요 매우 보수적인나라 아부다비에서는 도를 지나치는 행동이기에 비난도 받았지만 .. 그래도 사만다 언니니까 용서되는거 아닐까 싶네요 

눈호강 제대로 했습니다. 정말 희귀한 패션 아이템들과 호화로운 인테리어와 자연광경, 신비로운 사막들 등 돈을 많이 벌어야겠다 느꼈네요
 

그나저나 페넬로페크루즈, 빅토리아 베컴등 카메오로 등장했다고 하는데 난 왜 기억이 안나는걸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