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길들이기 - How to Train Your Dragon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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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초같은 조연 드래곤들

 



카리스마있고 귀엽기 까지한 주인공 드래곤

드래곤마저 비쥬얼을 보는 더러운 세상!

 

앞서 말했듯 전 주인공 사랑스러운 드래곤이 마음에 들어 영화 보기를 결심했었는데 정말이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습니다. 게다가 새침하기도 하고 도도하기도 하며 카리스마까지 있는 드래곤 투쓰리스는 영화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매력적인 동물로 비춰 집니다. 그런데 영화속에서는 수많은 드래곤들이 등장합니다. 하지만 다른 드래곤들의 외모는 어떠한가  화려한 색상과 독특한 외모를 지녔지만 무채색 바디의 주인공 투쓰리스 비쥬얼을 감히 따라오지는 못합니다. 각 캐릭터 마다 특징은 독특했지만 어쩐지 일반영화에서 잘생긴 주연 뒤에 감초같은 조연들을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 애니메이션 세계에서도 해당되는 비쥬얼이 강한자가 살아남는 더러운세상! 아니 어쩌면 애니메이션이기에 더 비쥬얼을 보는것일수도 있겠군요
 

 



너무나도 진부한 옛날동화

어른을 위한영화? 아이를 위한영화? 타겟은 누구인가.

 

요즘은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 어른들이 늘어나면서 점점 스토리역시 진화해가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 이유중의 하나는 우리가 꿈꾸는것들, 사람의 힘으로는 그려내기 힘든 장면을 만화속에서 대체하며 상상했던 그림을 눈앞에 보여지는 현실로 볼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 부분에 대한 만족감은 채워줄 수 있었죠 수많은 신기한 드래곤들을 실제로 볼 수가 있었으니 그런데 이 영화는 3D가 스토리를 먹어버린 영화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얼마전 씨네21에서 뽑은 최악의 3D영화 중 하나가 되진 않을지 바이킹의 일상을 담은 애니메이션이기에 그시절 문화를 담고 싶었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너무나도 보수적입니다. 극중 용맹한 바이킹 족장의 아들인 히캅은 나약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언제나 또래와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서도 관심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히캅이 투쓰리스를 만나면서 드래곤 등에 올라타 능수능란하게 제압하고 다른 드래곤들마저 제어하는 모습을 보며 그를 거들떠 보지도 않던 여자친구 아스트리드는 갑자기 히캅에게 뽀뽀를 해주며 애정을 표현합니다. 남자는 역시 능력인걸까요.. 또한 또래 친구들 역시 히캅에게 열광합니다. 한편 드래곤을 죽이지 못하며 친구로 지내는 아들이 못마땅 한 아빠. 어른들의 고집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물론 결국 아버지도 감동받아 변하는 내용이지만 이러한 작은 요소들이 모이고 모여 결국 너무나도 평범한 스토리의 영화를 완성시켰습니다. 스토리는 초등학생용인데 영상은 어른용 대체 타겟이 어느 연령층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그저그런3D

 

어쩌면 일반 3D로 보아서 더 좋은 영상을 느끼지 못했을 수 도있지만 IMAX관이 많은건 아니니 참고하실 분들을 위해 적자면, 영화 중간중간 예를 들어 양을 낚아채가는 장면,  투쓰리스가 물속에서 물고기를 잡는 장면 등 몇 장면은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그 외에는 글쎄요 오히려 자막과 영화 시작할때 보여지는 드림웍스 장면이 더 실감난달까요? 영화 소재가 섬, 바이킹이라 그런지 아름다운 색감도 느낄 수 없었습니다. 아바타와 이상한나라의앨리스를 보면서 감탄했던 형형색색의 정말 동화같은 컬러의 몽환적인 느낌은 받을수가 없었습니다.영상 대부분이 브라운톤과 불의 색인 주황, 빨간색이 보일뿐. 어쩌면 배경 색감이 그랬기에 조금이라도 활력을 주고자 주인공 투쓰리스를 뺀 나머지 드래곤들이 그렇게 알록달록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으론 부족하더군요 그렇다고 일반상영관에서 보기엔 아쉽기도 합니다. 아마도 조조로 본다면 괜찮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참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기존 우리가 알고있는 바이킹이야기에서 약간은 벗어나 애니메이션적인 스토리를 가미하였더라면 좀 더 좋은 영화가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3D도 좋지만 두마리의 토끼를 잡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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