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의 왕자 : 시간의 모래 - Prince of Persia: The Sands of Time
영화
평점 :
상영종료




나는 어릴적부터 전쟁,액션,판타지 영화를 이해를 못했다. 무슨말이냐 하면 한 화면에 우당당 굉음이 나오고 총알이 날아다니고
수십명의 사람들이 죽고 쓰러지고 피튀기고 하여간에 내 눈에 많은것이 보이면 그저 정신사나운 그림으로 보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피곤이 밀려오기 때문에 나는 그 유명한 해리포터도 보지 않았고 친구의 요구로 한편 보러간 영화관에서 해리포터를 보며 슬피우는 친구를 뒤로하고 숙면을 취해야했고 아바타를 보면서 역시 숙면을 취했다 이건꼭 영화 뿐 아니라 만화책 역시 해당된다 원피스 한 권읽는데 한 시간정도가 걸렸으니 말 다했다 만화책에 쓰여있는 "쿵","우당탕" 따위의 의태어들과 그림, 대사들을 어떤 순서로 읽어야 할지도 모르겠고 말이다
 
아무튼 그런 나에게 이 영화는 메리트가 없었다. 다들 재밌다고해도 전혀 흥미가 없었지만 영화관 근처에 볼일이 있었고 마침 시간대가 맞는 영화가 없었기에 한번 보자 했던거다 나는 상영시간보다 20분이나 늦어버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둥거릴 생각도 없이 화장실에서 천천히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들어가 나의 명당좌석을 모르는 이에게 양보한채 아무곳이나 퍼질러 앉아 관람을 시작했다 
  

 

아. 이사람이 제익이구나
 
인터넷상에서 제익이로 불리우며 네티즌들의 애정을 받고있던데 난 애석하게도 그의 작품 중 흥행작인 투모로우는 역시 보다가 잠이 들었고 브로크백 마운틴은 아끼느라 보지 못하고 있고 브라더스 역시 봐야지 하고 미루고 있는 영화라 내 기억에 제이크 질렌할이란 배우는 없었다. 그런데 20분이나 늦어버려 내용이 뭔지도 모르는 내가 이 남자를 보며 숙면을 취하지 않고 영화 관람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영화 색감역시 온통 모래의 색인데도 불구하고 집중하고 있었다. 극중 여주인공으로 나오는 이웃나라 공주와 티격태격 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누명받고 도망다니는 꼴이 참 멋있더라. 캐릭터가 멋진 캐릭터다 무심한듯 자상한 남자..그렇게 집중하다 보니 영화가 흥미진진한것 같기도 했고 중간중간 미국식 유머도 섞여 있는 것 같았다 (상영관에서는 아무도 웃지 않았지만 왠지 웃어줘야 할 것 같은 느낌) 그렇지만 역시 중간에 또 잠들고 말았다.  

 

 

내용이야 뭐 논할게 없지 않을까 모래검을 쟁탈하기 위한 싸움
아무튼 관전 포인트는 제이크 질렌할
아바타 보고도 숙면을 취한 내가 한시간 정도 집중했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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