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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미술, 도시의 지속성을 논하다 - 2014 한국연구재단 우수저서 ㅣ 예술문화총서 3
구본호 지음 / 해피북미디어 / 2021년 5월
평점 :
(...)공공미술은 공공부지의 활용, 길거리에 설치된 분수나 가로등 디자인, 특성화 거리, 폐가를 리모델링한 도서관이나 문화센터 사업 등을 모두 포함한다. 단지 예쁘게 꾸미는 것만이 공공미술의 역할은 아니다. 사랑하고 싶은 도시, 오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예쁘게 하기‘는 도시 재생에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일이지만, 첫 번째 단계는 아니다. 벽화마을의 실패 사례가 많은 것은 첫 번째이자 종착점으로 ‘예쁘게 하기‘가 실행된 것에 있다. 언제나 미술에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기존 주민들이 자신의 마을을 사랑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외지인의 방문만으로는 ‘예쁜 마을‘을 유지할 수 없다.
아름다움으로써의 미술은 수단이다.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고치고 길을 내고 불을 밝힌-사랑하고 싶은 도시, 볼 거리와 체험할 거리가 있는-관광객이 오고 싶은 도시, 그리하여 삶의 터전으로 점찍게 되는-살고 싶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 공공미술이 추구해야 할 방향이자 올바른 도시 재생이다.
리뷰 전문: https://m.blog.naver.com/blue_bluhen/223643040176
시민들이 작품에 참여하고 그것을 사용할 때 비로소 공공미술은 완성된다 - P246
절대적으로 부족한 공원과 녹지, 숨막히는 공간의 조밀도, 척박한 시각 환경 등의 궁핍을 해소할 방법으로서 미술은 개입을 한다. - P114
예를 들면 놀이터의 안전 점검, 불편한 통행 시설 조사하기 등의 수요조사를 통해 ‘마을지도’를 그려보는 것이다. 거기에서 나온 제안이 관청의 정책에 반영된다면 지역민으로서 주인의식과 참여 정신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다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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