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기세 - 지치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는 용기
서울라이터 박윤진 지음 / 윌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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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의 부드러움과 '기세'라는 강력한 에너지가 가득한 책을 만났다. 책을 읽는 즐거움 중 하나는 내가 해보지 못한 일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간접적으로 만나는 것이다. 과거 광고계의 거목 최인아 대표의 책을 읽었을 때도 뜨거운 에너지를 받았는데, 이번 저자 역시 최인아 대표가 퇴직할 무렵 광고계에 입문해 카피라이터로 살아온 분이라 더욱 반가웠다.

책은 저자가 광고 카피라이터로서 보낸 시간과 퇴사 후 홀로서기를 선택하며 얻은 것들을 담고 있다. 일상과 일 속에서 길어 올린 영감과 통찰 짧은 에세이들로 빼곡히 채워져 있다. 내용은 크게 네 가지 주제로 나뉜다.

 1. 회사가 내게 가르쳐준 것들

2. 내 이름으로 홀로서기

3. 먼저 손 내미는 습관

4. 사려 깊게, 경쾌하게

1부에서는 카피라이터의 업무와 회사 생활을 통해 배운 경험을 나눈다. 특히 어떻게 창조의 샘을 팔 것인가를 다룬 <크리에이티브 근력 기르기>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잊히지 않는 단 한 문장을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야 하는 카피라이터의 노하우는 나에게도 큰 영감을 주었다.

[그녀의 창의력 루틴]

  1. 가볍게 책 세 권을 꾸준히 읽으며 뇌를 말랑하게 만들기

  2. 좋아하는 문장을 필사하며 손으로 기록하기

  3. 깨끗한 종이에 생각을 쏟아붓는 '정리 운동' 하기

나는 본래 마음이 약한 편인데, 요즘 부쩍 사람들 앞에 서야 할 일이 생기고 있다. 그래서인지 '콩심장'인 나에게 **<기세로 밀어붙이는 자세>**는 매우 유용했다. '별종 신경'이 만들어질 때까지 신경망을 과부하시키는 것, 그것이 곧 창의력을 키우는 근육 운동이라는 점이 참신했다.

나는 긴장을 누그러뜨리고 단숨에 기세를 올리는 방법을 찾아냈는데 그게

배로 해피엔딩 시뮬레이션이다.

특히 긴장을 누그러뜨리고 기세를 올리는 **'해피엔딩 시뮬레이션'**이 기억에 남는다. 발표 전 실패를 걱정하는 대신,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는 초긍정적인 상황을 미리 그려보는 것이다. 뇌과학 관련 책에서 본 내용을 실전에 적용하는 저자의 지혜를 보며 나 또한 용기를 얻었다.

저자는 퇴사 후 디지털 노마드이자 N잡러로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는 여정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카피라이팅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는 모습에서 이 시대가 원하는 새로운 인재상을 본 기분이었다. 다시 일터로 나갈 준비를 하는 나에게, 자신의 일을 사랑하며 영감 있게 살아가는 젊은 작가의 삶은 그 자체로 도전이자 배움이 되었다.

이 책은 광고계 지망생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영감을 얻고 이를 자기 삶에 적용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공감과 기운을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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