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섬에 가 보자!
김민우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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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없는 여행을 상상하게 

되는 순간부터 아이는 성장을 

시작하는 게 아닐까요?


이 책을 읽고 어딘가로 

가고 싶어졌으면 좋겠어요.

어떤 식으로든 어디로든 떠나는 

사람만이 자기의 길, 자기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요.'

-프롤로그 중-




귤과 가지는 아침이면 나란히 앉아 

창밖을 내다보곤 합니다.

귤이는 늙은 개, 가지는 어린 고양이에요.

서로의 몸이 귤색과 가지색을 닮아

이런 이름을 갖게 되었지요.



산책을 좋아하는 귤이와는 달리,

가지는 집 밖에 나가는 걸 싫어해요.

그러던 어느 날, 가지는 아름다운 섬이

담긴 사진에 푹 빠져버리게 됩니다.

섬에 대해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 보니,

어느새 몸이 아플 만큼 힘이 들었죠.



귤은 가지를 위해 결심을 하죠!

함께 섬으로 가보기로요.

그렇게 두 친구의 특별한 모험이 시작돼요.

가지와 귤은 처음으로 현관문을 열고,

계단을 내려가 아파트 단지를 벗어나요.

그리고 지하철을 타고 한참을 달려

마지막 역에 내렸습니다.



과연 가지와 귤은 섬에 갈 수 있을까요?

그곳에서 어떤 추억을 만들까요?

그리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요?


-



가지를 위해 특별한 모험을 감행한

귤의 다정한 마음이 무척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용기 있는 발걸음을 옮기는 두 친구의

모습도 왠지 모르게 대견스러웠습니다.



처음으로 둘만 떠나게 된 모험은

얼마나 설렘이 가득했을까요?

해변에서 신나게 뛰놀던 두 친구의

모습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가지와 귤의 모습이 낯설지 않은 이유는

아마 우리 아이들과 많이 닮아서겠죠.

특별한 모험으로 한 뼘 더 성장한 두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경험하지 못했던 일을

새롭게 경험하는 일이 나의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귀여운 두 친구의 사랑스러운 모험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성장을 응원해 줄 수 있는

따스한 그림책! 꼭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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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라스틱 지구를 생각한다 1
김성화.권수진 지음, 이명하 그림 / 만만한책방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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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튼튼하고투명하고가볍고,

찌그러져도 다시 꼿꼿하게 일어섭니다.

녹슬지도 않고 곰팡이도 건드리지 못해요.

대를 물려 쓸 수 있는 오래가는 물건입니다.‘

혹시 어떤 물건인지 눈치채셨나요?

 

 

바로 플라스틱입니다.

역사는 플라스틱 전 시대와 후 시대로

나눠질 만큼 아주 대단한 발명품이죠!

기저귀베개그릇봉지물티슈 등..

우리의 삶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플라스틱!

 

 

이제 플라스틱이 없는 삶은 상상도 못해요.

그런데 왜 플라스틱이 골칫거리가 된 걸까요?

 

 

플라스틱이 썩으려면 세균이 먹어 줘야 하는데,

플라스틱이 지구에 탄생한 지 100년이 되지 않아

아직 플라스틱을 먹는 세균이 진화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지구는 점점 플라스틱 섬으로 변하고 있죠.

더 무서운 건 플라스틱이 눈에 보이지 않게 되는

거예요바로 미세 플라스틱이라는 존재입니다.

 

 

한 달이면 칫솔 1개 무게만큼..

일 년이면 칫솔 12개 무게만큼..

우리의 입속으로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가요.

플라스틱을 발명한 과학자들도 사람들이

일 년에 페트병을 5000억 개 쓰고,

비닐봉지를 9000조 개 쓸 줄은 몰랐답니다.

 

 

플라스틱은 이제 그만!

플라스틱이 지구를 해쳐요.‘

플라스틱은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선물해 줬지만,

이제 사람들은 플라스틱이 없어져야 한다고 해요.

그런데 플라스틱이 없다면, 80억 사람들이 입을

옷과 신을 신발덮을 이불을 무엇으로 만들까요?

 

 

플라스틱들은 뿔이 났어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나요?

우리는 오랫동안 사랑받고 싶어요!‘

플라스틱은 인간들의 반려가 되고 싶답니다.

우리 모두는 꼭 기억해야 해요.

플라스틱을 함부로 사지 말고버리지 말고,

쓰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요...

 

-

 

 

플라스틱의 입장에서 환경 문제를 만날 수

있어더욱 특별했던 환경 그림책이었어요.

 

 

플라스틱이 태어나게 된 배경과 장점유용성!

그리고 환경에 어떤 위협을 주고 있는지까지..

플라스틱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뿐만 아니라

플라스틱과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플라스틱은 이미 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왔기

때문에 아예 없애는 건 불가능한 일이겠죠.

하지만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데 좀 더 신중을

기울인다면 어떨까요조금은 긍정적인 기대를

해봐도 좋지 않을까요?

 

 

오늘부터 바로 실천해 봐요.

플라스틱을 함부로 사지 마세요!

플라스틱을 함부로 버리지 마세요!

플라스틱을 함부로 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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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몽글 편의점 그림책이 참 좋아 111
김영진 지음 / 책읽는곰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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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세 번째 시리즈 '몽글몽글 편의점'은
그 어떤 이야기보다 더욱 특별해요!
김영진 작가님의 팬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그린이가 주인공으로 등장을 하거든요.
몽글몽글 편의점에서 그린이를 만나다니!
이번 에피소드가 더욱 기대가 되었답니다.


-



그린이는 엄마 등쌀에 아빠랑
산책을 나왔어요. 요즘 엄마는
그린이만 보면 살쪘다고 구박을 하죠.
아빠랑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 보니 어느새 편의점 앞이었어요.



그린이는 아빠에게 음료수를 사 먹자고
이야기를 하며 편의점에 들어갔어요.
탄산음료를 마시고 싶었던 그린이.
하지만 아빠는 설탕이 많이 들어간
탄산음료는 안 된다며 거절을 했지만,
결국 바나나우유를 사주게 됩니다.
사실 아빠에게 바나나우유는
특별한 사연이 담긴 음료였거든요.



다음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그린이는 바나나우유 1+1 행사
포스터에 이끌려 편의점에 들어가요.
바나나우유를 보니, 아빠가 떠올랐고
함께 나눠 먹을 생각이었죠.



그런데 편의점 아줌마가 그린이에게
잠시만 편의점을 맡기고 자리를 비운 사이
아주 신기한 일이 벌어져요!
나비 떼가 날아오더니, 신기한 곳으로
타임슬립하게 된 그린이.


과연 그린이는 그곳에서 누구를 만날까요?
그리고 어떤 모험을 즐길까요?


-



이번 이야기는 아이와 아빠가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은 에피소드였어요.
편의점 마법으로 아빠와 눈높이가 같아진
그린이! 그리고 그린이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어린 시절의 아빠!
쉴 틈 없이 신나는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의
다정한 연대가 너무나 감동적이었어요.


특히 커다란 고래 등에 올라 서로 같은
곳을 바라보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답니다.
서로 아무 말이 없었지만, 마음과 마음이
맞닿는 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어요!


서로를 생각하는 다정한 마음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던 이야기였어요.
그림책을 통해 어릴 적 부모님들의 추억을
아이들과 함께 나눠보고, 서로를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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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는 없지만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50
백유연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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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는 없지만'

이번 그림책은 귀여운 동물 친구들이

들려주는 우정과 성장 이야기입니다.

너무나도 다정한 이야기라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 지더라고요.








토담이가 숲길을 걷고 있었어요.

그러다 탐스러운 사과가 열린

나무를 발견했답니다.




이미 사과에는 조그마한 풀벌레가 있었는데,

풀벌레는 토담이에게 사과를 함께

먹자고 이야기를 했어요.





그런데 그만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면서

어디론가 데굴데굴 굴어가게 되었죠.




토담이는 사과에 매달려 있는 풀벌레를

구하려다 깊은 구덩이 속에 빠졌어요.

풀벌레는 벽을 기어 구덩이를

빠져나갔지만, 토담이는 혼자의 힘으로

구덩이를 나올 수 없었답니다.








도와줄 친구를 구해오겠다는 풀벌레.

그리고 구덩이에 홀로 남은 토담이.

시간이 지날수록 토담이는 외로웠어요.

친구들이 자신을 잊어버렸을까 걱정되었죠.

'나도 날개가 있으면 나갈 수 있었을 텐데..'

무섭고 친구들이 보고 싶었어요.







그때, 친구들이 토담이를 구하러 왔어요.

커다란 코끼리의 코 덕분에

무사히 구덩이에서 나올 수 있었죠.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이번에는 아기 동물들이 언덕에서

뛰어놀다 구덩이에 빠지고 말았어요.

그런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어요.

어른이 된 토담이가 아기 동물들을

구해주었거든요.

과연 토담이는 어떻게 한 걸까요?









우연히 구덩이에 빠지게 된

토담이의 이야기를 통해,

숲속 친구들이 서로 돕고 의지하며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을 만날 수 있었어요.

서로를 생각하는 다정한 마음과 배려하는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웠던 그림책이었어요.








그림책 속 토담이는 날개도 없고,

코끼리처럼 기다란 코도 없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어려움에 처한

동물들을 구해줍니다.

여러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았던 토담이는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통해

또 다시 친절을 베푼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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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보이지 않는 - 2024 뉴베리 대상 수상작 오늘의 클래식
데이브 에거스 지음, 숀 해리스 그림, 송섬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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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고팠지만 자유로웠다.

나는 언제나 자유로운 존재다.

난 누구의 것도 아니다. 그게 내 삶이다.'







공원에서 태어난 요하네스.

반려견이었던 어머니가 배 속에 요하네스를

품고 있을 때, 어미 개는 공원에서 요하네스를

낳고 다시 인간의 집으로 돌아가 버렸죠.

홀로 남겨진 요하네스는 늘 배가 고팠고,

먹이를 찾기 위해 애썼지만 자유로웠어요.








공원에는 늙은 들소 셋이 우리 안에 갇혀

살고 있었는데, 요하네스는 이들의 '눈'이 되어

매일 밤 공원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관찰해

보고하는 역할을 했답니다.

요하네스는 '눈'으로 활약하는 게 좋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요하네스는 바다에서 건너온

염소 헬렌을 만나게 되고, 아주 놀라운 이야기를

듣게 돼요. 바로 요하네스가 살고 있는 이 공원이

바다로 둘러싸인 아주 작은 섬에 불과하다는 거죠.








"세상엔 구경할 게 너무나 많거든.

네가 정말로 '눈'이라면, 정말 세상을

바라보고 달리기 위해 살아가는 존재라면,

난 네가 함께 떠나야 한다고 생각해."






헬렌은 요하네스에게 함께 떠나자고 제안을 해요.

더 넓은 세상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요하네스는

오랜 고민 끝에 섬을 떠나기로 결심하고,

새로운 세상을 경험해 보기로 마음먹어요!



-






생각보다 녹록하지 않았던 현실.

그리고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하나

직접 경험해 보고, 자신만의 답을 찾아 나서는

요하네스의 모습이 왠지 낯설지 않습니다.

나만의 자아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모습들이 떠오르더라고요.




요하네스의 아름다운 여정을 보면서 누군가의

가르침도 물론 중요하지만, 경험을 통해

스스로 얻는 깨달음 역시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알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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