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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헨리 ㅣ 노는날 그림책 1
카타리나 마쿠로바 지음, 김여진 옮김 / 노는날 / 2022년 9월
평점 :



남들과 다른 나의 단점 때문에
힘들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만나 본 <달팽이 헨리>는
남들과 다르게 태어난 헨리가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그 다름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낸
아주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랍니다.
잎사귀가 빗방울을 머금고 있던 어느 오후.
달팽이 헨리가 알에서 태어났답니다.
헨리는 다른 달팽이들처럼 알에서 나오자마자
어디든 기어오르려고 했어요. 하지만 헨리는
몸에서 나오는 점액질이 없어 매번 미끄러졌죠.
헨리는 오직 바닥에서만 움직일 수 있었어요.
헨리는 줄기를 타고 올라가는 친구들을 보며
생각했어요. ‘꼭대기까지 올라가 보고 싶어.’
헨리는 점액질을 만들기 위해 꿀물로 목욕을
해보기도 했고, 송진 방울을 몸에 묻혀 보기도
했지만 전부 좋은 방법은 아니었죠.
하지만 헨리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힘이 무척 세지면 점액질 없이도 줄기 위를
올라갈 수 있다는 생각에 날마다 운동을 했지요.
어느새 헨리는 줄기에 매달릴 만큼 튼튼해졌어요.
그리고 정원에서 가장 키가 큰 꽃을 올라보기로
결심을 했지요.
과연 헨리는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요?
남들과 다르게 태어났지만 자신의 상황을
비관하지 않고, 새로운 방법을 통해 꿈을
이루려는 헨리의 용기가 정말 감동적이었던
그림책이었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헨리가 참 대견스러웠어요.
우리 모두는 서로 다른 모습을 갖고 있어요.
그리고 남들과 다른 단점을 하나씩은 갖고
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이런 단점을
부끄럽게 생각하며 걱정하거나 슬퍼하기만
한다면 어떨까요?
그림책 속 헨리처럼 남들과 다른 점을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자신의 다름을 새로운 특별함으로 만들어 낸
헨리의 따뜻한 이야기! 꼭 만나보시길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