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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림에서 가장 아름다운 표범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36
구도 나오코 지음, 와다 마코토 그림, 김보나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9월
평점 :



이번에 아이와 함께 만나 본 이야기는
남에게 베푸는 선한 마음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던 아주 따뜻한 그림책이었어요.
이 그림책은 제목부터 호기심이 가득해요.
과연 어떤 표범이길래 밀림에서 가장
아름다운 표범인 걸까요?
표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얼룩덜룩 점박이 무늬이죠.
이 그림책의 주인공인 표범도 반짝반짝
반들한 얼룩점이 가장 큰 자랑거리였어요.
그러던 어느 날.
'에취'하는 재채기와 함께 잠에서 깼는데,
표범의 얼룩점들이 딱 세 개만 남은 채
모두 사라져 버린 거죠. 놀란 표범은
배고픔도 잊고 사라진 점들을 찾아 나섰어요.
얼마 후 표범은 강에서 악어를 만났어요.
그리고 악어에게 자신의 얼룩점을 보여주며
이 얼룩점을 본 적이 있는지 물어봤죠.
악어는 표범에게 얼룩점을 보지 못했다고
이야기를 했고, 오히려 표범의 세 개뿐인
점 중에 하나를 달라고 떼를 씁니다.
결국 표범은 자신의 점 하나를 악어에게
내어주고 다시 얼룩점을 찾아 나섰어요.
그 뒤로 표범은 개구리와 개코원숭이를
만났지만, 얼룩점을 찾기는커녕 또다시
얼룩점을 친구들에게 내어주게만 돼버렸죠.
결국 표범은 모든 얼룩점을 잃게 되었어요.
과연 표범은 얼룩점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잠깐 사이에 자신의 소중한 얼룩점을
모두 잃어버린 표범의 마음은 그 누구보다
속상할 것 같다고 아이가 이야기를 하네요.
그리고 남은 세 개의 점마저 다른 친구들에게
내어주게 된 상황도 너무 슬프다고 했어요.
물론 표범의 소중한 점을 빼앗듯이 가져간
세 마리의 동물 친구도 무척 밉다고 했어요.
속상한 마음을 뒤로한 채 자신의 점을 내어
준 표범의 착한 마음은 결국 새로운 기쁨을
맞이할 수 있는 기회로 바뀌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밀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나밖에 없는 표범으로 탄생하게 되죠.
이처럼 착한 마음은 언젠간 다시 나에게
더 좋은 일로 돌아오기 마련인 것 같아요.
우리 모두가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착한 마음을
품는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더욱 아름다워지겠죠!
* 밀림에서 가장 아름다운 표범은 재미있는
독후활동지가 포함되어 있어요! 아이와 함께
표범을 멋지게 꾸며보면 즐거운 독서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