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나에게, 고전이 말했다 - 하루 한 문장, 읽고 쓰는 동양 고전 수업
오평선 지음 / 이너북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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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고민이나 위기에 부딪혔을 때 누군가에게 상담을 받기보다 나보다 먼저 삶을 살아본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게 됩니다. 나와 비슷한 고민을 했던 사람이 어떤 생각을 했고, 그 시간을 어떻게 견뎌냈는지 살펴보는 일이 제게는 꽤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에는 지금 당장 답을 알려주는 책보다 오랜 시간 사람들에게 읽혀온 고전을 더 자주 찾게 됩니다. 시대는 달라도 사람이 살아가며 마주하는 고민에는 비슷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흔들리는 나에게, 고전이 말했다>는 제목부터 지금의 제 마음과 잘 맞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다 보면 아무렇지 않게 하루를 보내다가도 어느 순간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지금까지 잘 살아온 것이 맞는지 생각하게 되는 때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고민이 생기면 빨리 답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그 고민을 조금 오래 바라보는 편입니다.

이 책은 『논어』, 『맹자』, 『대학』, 『중용』, 『주역』, 『도덕경』, 『장자』 등 동양 고전 속 이야기를 삶의 여러 고민과 연결해 풀어냅니다. 인간관계부터 배움과 성장, 마음가짐, 행복, 고난과 도전, 돈과 물질에 관한 이야기까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 번쯤 생각하게 되는 주제들이 담겨 있습니다.

삶이 언제나 내가 원하는 속도로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이야기가 마음에 많이 와닿았어요.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결과가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앞으로 나아가는 것 같은데 나만 멈춰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지금의 시간을 실패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책에서는 이런 시간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바라보지 않습니다. 때로는 멈춰 있는 것처럼 보이는 시간이 자신을 돌아보고 다음을 준비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전합니다.

인간관계에 관한 부분을 읽을 때는 제 주변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살다 보면 좋은 사람을 만나는 기쁨만큼 사람 때문에 마음이 복잡해지는 순간도 많습니다. 가까운 사람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기도 하고, 믿었던 사람에게 실망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나 역시 누군가에게 서운함을 준 적이 있었을 겁니다. 고전에서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일을 중요하게 이야기합니다. 결국 다른 사람을 바꾸려고 애쓰기보다 내가 어떤 태도로 관계를 대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일이 먼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움에 대한 이야기도 오래 생각하게 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모르는 것을 인정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에서도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나보다 어린 사람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책 속 고전의 문장들은 배움이 특정한 시기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동안 계속되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합니다. 저 역시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돈과 물질에 대한 이야기도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더 많이 갖는 것이 곧 더 잘 사는 것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필요한 것보다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좇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의 가치를 놓치기 쉽습니다. 고전에서는 물질 자체보다 그것을 대하는 사람의 마음가짐을 중요하게 바라봅니다. 무엇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보다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삶을 만들어가느냐가 더 중요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고전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래전에 쓰인 문장인데도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고민과 닿아 있는 부분이 참 많았습니다. 사랑과 인간관계, 실패와 성공, 욕심과 만족, 배움과 성장에 대한 고민은 시대가 달라져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래서 오래 살아남은 고전에는 사람의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생각이 축적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누군가의 조언을 바로 구하기보다 책을 먼저 찾게 됩니다. 특히 이미 한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이 남긴 문장을 읽다 보면 지금의 고민이 전부 나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조금 편안해집니다. <흔들리는 나에게, 고전이 말했다> 역시 그런 시간을 만들어준 책이었습니다.

삶이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기보다 흔들릴 때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더 현실적인 목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완벽한 답을 찾기보다 오래된 문장을 읽으며 내 삶을 돌아보고, 지금의 선택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결국 고전은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나에게도 여전히 생각할 거리를 건네주는 책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 독서였습니다.


#흔들리는나에게고전이말했다 #오평선 #이너북 #북유럽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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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제표 공부하지 말고 AI에게 맡겨라 - 대한민국 대표 회계사 유흥관의
유흥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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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나 기업 분석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이 바로 재무제표입니다. 복잡한 수치와 전문적인 회계 용어, 수많은 계정과목 앞에서 길을 잃기 십상이었죠. 이 책은 기존의 회계 공부 방식에서 벗어나 인공지능을 실무 및 기업 분석에 어떻게 도입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접근법을 다룹니다.

책의 핵심은 어려운 회계 공식이나 이론을 머릿속에 외우는 대신, 프롬프트 입력 방식을 활용해 데이터 추출과 해석을 인공지능에게 위임하는 기술에 있습니다. 기업의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 현금흐름표에 담긴 숫자들을 일일이 계산기로 두드리는 과정이 사라져요. 대신 대형 언어 모델에게 어떤 질문을 던져야 정확한 분석값을 얻을 수 있는지 그 질문의 구조에 집중합니다.

특히 DART(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수집한 원본 데이터를 인공지능에 입력하고, 기업의 매출 성장성이나 수익성 지표, 부채 비율의 변화 추이를 추출해내는 과정이 체계적으로 담겨 있어요. 단순한 숫자 나열을 넘어서 영업이익률 변동 원인이나 매출원가 비중의 변화 이유를 분석하는 프롬프트 작성 팁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정 기업의 지난 3개년 재무 데이터를 바탕으로 리스크 요인을 찾아내거나, 경쟁사와 핵심 재무 비율을 비교 분석하는 작업도 몇 번의 명령어로 처리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과정을 직접 따라 해보면 복잡한 재무 분석 작업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어요.

회계의 기본 원리를 아주 모른 채 지나치는 것도 아닙니다. 인공지능이 출력한 결과물의 오류를 판별할 수 있을 정도의 필수 개념, 즉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차이, 영업활동 현금흐름의 중요성 같은 기본적인 항목은 가볍게 다룹니다. 인공지능이 도출한 분석이 논리적으로 타당한지 검증하는 판별 기준을 익히는 데 도움을 주었어요.

무엇보다 개인 투자자로서 주식 투자를 할 때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수많은 공시 자료와 재무제표를 읽을 시간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전문적인 지식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서 그 개념이 정확하게 확립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하나하나 이해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수 밖에 없는데요.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관심 있는 기업들의 재무 데이터를 순식간에 요약하고 요주의 항목을 선별해낼 수 있어요. 투자 판단에 필요한 수치적 근거를 신속하게 수집하는 과정이 한결 수월해집니다. 복잡하고 지루하게 느껴지던 재무제표 분석 과정이 인공지능이라는 도구를 만나면서 훨씬 효율적이고 직관적인 작업으로 변했습니다. 숫자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핵심 데이터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는 현실적인 활용 기준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기업 정보를 분석하거나 시장 흐름을 살펴볼 때 이번에 익힌 프롬프트 기법과 분석 방식을 꾸준히 활용해보려고 합니다.



#재무제표공부하지말고AI에게맡겨라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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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치트키
머니치트키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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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버는 구조와 개인의 경제적 생존 전략을 다룬 책이라 기대가 컸던 도서예요. 단순한 테크닉이나 일시적인 재테크 팁을 나열하기보다는, 돈이 흐르는 전체적인 판을 읽는 눈을 키워주는 데 중심이 맞춰져있는 도서입니다. 그동안 모호하게만 느껴졌던 자본주의라는 큰 개념을 조금 더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책에서는 경제적 자유에 도달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단계를 체계적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노동 소득에서 출발해 시스템 소득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개인이 어떤 사고방식을 가져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습니다. 특히 스스로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사업가적 관점과 자산이 스스로 일하게 만드는 투자자적 관점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구체적인 예시로 풀어냅니다.

기억에 남는 대목 중 하나는 시장이 요구하는 가치를 파악하고 그것을 자신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기술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들인 시간과 노동력에 비례해서만 보상을 받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타인의 문제를 해결해 주는 크기에 따라 부의 크기가 결정된다는 원리를 거듭 강조합니다. 이 지점을 읽으며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지는 경험을 했어요.

콘텐츠와 플랫폼을 활용한 수익화 구조에 대한 내용도 흥미롭습니다. 디지털 환경에서 자신의 지식이나 경험을 상품화하는 방법, 그리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흐름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초보자가 쉽게 오해할 수 있는 부분들을 선제적으로 짚어내고, 현실에서 부딪히는 한계들을 극복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전해줍니다.

자산의 종류와 그 자산이 가져오는 효과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살펴봅니다. 현금성 자산, 부동산, 주식, 그리고 개인이 가진 인적 자산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효율적으로배분하는 전략을 보여줍니다. 막연히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어떤 종류의 자산을 어떤 순서로 모아가야 하는지 구체적인 구상을 해볼 수 있었어요.
심리적인 요소 역시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돈을 대하는 태도와 무의식 속에 자리 잡은 경제적 한계선이 실제로 개인의 성장을 어떻게 제한하는지 분석합니다.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과 실패를 데이터로 전환하는 사고법은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에 유용한 아이디어였습니다. 불안감을 낮추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자신의 현재 상태를 점검하게 만들어 줍니다.

자본주의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개인이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들을 정리해 볼 수 있었습니다. 시장의 생리와 부의 이동 경로를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바탕이 됩니다. 내가 가진 시간과 자원을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스스로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머니치트키 #모티브 #북유럽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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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건물주의 정석 : 기본편 ㅣ 온라인 건물주의 정석
알파남(김지수)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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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디지털 환경에서 자신만의 자산을 구축하는 구체적인 원리와 실천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종이책이나 실물 부동산에 익숙한 이들에게 온라인 공간이 어떻게 수익을 창출하는 거점이 될 수 있는지 설명해줍니다.
책은 인터넷 세계에서 유의미한 가치를 만들어내는 구조를 단계적으로 다룹니다. 무작정 콘텐츠를 올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흐름을 만드는 방법에 집중합니다. 유형의 건물처럼 무형의 디지털 공간 역시 입지 선정, 콘텐츠 구성, 고객 유입 체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함을 보여줍니다.

작가는 비즈니스 모델의 기본기를 다질 때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체적으로 나열합니다. 웹사이트나 블로그, SNS 플랫폼을 단순히 소통 창구가 아닌 하나의 수익형 자산으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을 강조합니다. 어떤 방식으로 플랫폼을 설정하고, 어떤 고객군을 타깃으로 삼아 가치를 전달할 것인지에 대한 세부 항목들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마케팅 자동화 기술과 유입 경로 설계에 대한 부분이 구체적입니다. 사용자가 플랫폼에 들어와 최종적으로 목적한 행동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시각화하여 보여줍니다. 콘텐츠 하나를 작성하더라도 검색 엔진에 잘 노출되는 구조를 만들고, 들어온 방문자가 다른 콘텐츠로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동선을 짜는 작업이 왜 필요한지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퍼스널 브랜딩과 콘텐츠의 희소성을 결합하는 구체적인 사례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기적인 조회수 상승에 연연하기보다는 긴 호흡으로 브랜드를 구축하는 방법이 강조됩니다. 트래픽을 유입시키는 다양한 채널의 특성과 각 채널별로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 방식이 잘 비교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설명 덕분에 디지털 마케팅의 전반적인 구조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수익화 모델 부분에서는 서비스 판매, 전자책 발간, 제휴 마케팅 등 다양한 루트를 활용하는 방식을 다룹니다. 자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데이터 분석 기법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다루는 대목도 눈길을 끕니다. 방문자의 체류 시간이나 전환율 같은 수치를 확인하며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개선해 나가는 과정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온라인 자산 구축은 한 번의 작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이 수반되는 작업이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책 전반에 걸쳐 체계적인 접근 방식과 논리적인 설명이 이어져, 온라인 비즈니스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질문 리스트와 체크리스트가 수록되어 있어 본인의 현재 상태를 점검해보기 편합니다. 막연하게 생각했던 온라인 수익화 과정을 실질적인 작업 단위로 쪼개어 보여주기 때문에 실행에 옮기기가 수월하게 느껴집니다. 자산으로서의 가치를 갖추기 위해 필요한 기본 요소들을 빠짐없이 다루고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전체적으로 군더더기 없이 실용적인 정보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편안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디지털 공간에서 나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이를 자산화하는 과정에 필요한 개념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온라인 비즈니스의 전체적인 지형도를 파악하고 실천 계획을 세우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얻었습니다.


#온라인건물주의정석기본편 #알파남 #모티브 #북유럽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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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신현종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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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대화를 하다 보면 같은 내용도 어떤 방식으로 말하느냐에 따라 상대의 반응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보다 필요한 말을 적절한 순간에 전달하는 사람이 대화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한다는 점에 관심이 생겨 읽게 된 책입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말을 잘한다’는 개념은 화려한 언변이나 유창한 말솜씨와는 조금 다릅니다. 자신의 생각을 상대가 이해하기 좋은 방식으로 전달하고, 상대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으며, 상황에 맞게 표현을 조절하는 능력에 가깝습니다. 말을 잘하는 사람은 무조건 말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엇을 말할지, 무엇을 말하지 않을지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 대화를 잘 이끌어갑니다.

대화를 할 때 흔히 하는 실수 중 하나는 내가 전달하고 싶은 내용에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머릿속에서는 충분히 정리된 이야기라도 상대에게는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같은 단어도 관계와 상황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업무적인 자리에서 사용하는 표현과 가까운 사람에게 건네는 표현이 같을 수 없는 이유입니다. 말은 내용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장소와 분위기까지 함께 작용합니다.

책을 읽으며 특히 생각하게 된 부분은 ‘무엇을 말할 것인가’ 못지않게 ‘어떻게 말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부탁을 할 때도 명령처럼 들리게 말하면 상대는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같은 요구라도 상대가 받아들이기 편한 표현을 선택하면 대화의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거절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상대를 몰아붙이는 표현보다는 자신의 상황과 입장을 설명하는 방식이 관계에 있어 불필요하게 감정상할 일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말에는 사람의 태도가 드러납니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맞는 말을 하더라도 상대를 무시하는 느낌이 담기면 좋은 대화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표현이 조금 서툴더라도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고 있다는 느낌이 전달되면 대화가 훨씬 편안해집니다. 결국 말하기는 언어 능력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도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 눈여겨보게 된 부분은 질문의 역할입니다.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기보다 적절한 질문을 던지면서 상대가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질문 하나가 대화의 흐름을 바꾸기도 합니다.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처럼 상대의 생각을 확인하는 질문과 “그건 잘못된 것 아닌가요?”처럼 결론을 먼저 담은 질문은 전혀 다른 반응을 끌어냅니다. 질문의 형태가 대화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경청 역시 말하기와 떨어뜨려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상대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답변을 준비하거나 내 경험을 꺼내려고 하면 실제로는 상대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못하게 됩니다. 대화에서는 침묵이 반드시 어색한 것이 아닙니다. 잠시 기다리는 시간이 상대에게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말하는 연습뿐 아니라 듣는 연습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책에서는 대화에서 감정이 개입되는 순간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도 생각하게 합니다. 화가 난 상태에서는 평소라면 사용하지 않을 표현이 쉽게 튀어나옵니다. 그 한마디가 오랫동안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정이 올라온 순간 바로 반응하기보다 잠시 말을 고르고, 상대의 행동과 나의 감정을 구분해서 표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당신 때문에 기분이 나빠요”라는 말보다 “그 말을 들으니 저는 불편하게 느껴졌습니다”라는 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설명하는 방식이 갈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설득에 관한 내용도 현실적인 대화와 연결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상대를 설득한다는 것은 내가 옳다는 사실을 계속 강조하는 일이 아닙니다. 상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을 이해하고 그 기준에 맞춰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에 가깝습니다. 논리만 앞세우면 상대가 마음을 닫을 수 있습니다. 상대가 무엇을 걱정하고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대화의 출발점이 됩니다.

특히 직장에서는 말 한마디가 업무의 효율과 관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보고할 때 핵심을 먼저 전달하고 필요한 내용을 덧붙이는 습관, 회의에서 자신의 의견을 짧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방식, 피드백을 할 때 사람과 행동을 구분하는 태도는 실제 업무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업무 능력이 뛰어나도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면 성과가 충분히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하게 됩니다.

일상적인 관계에서도 말의 중요성은 큽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편하게 말하다가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놓치기 쉽습니다. 친하다는 이유로 무심하게 던진 말이 상대에게는 오래 남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것은 특별한 화술보다 상대를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하는 태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를 읽고 나니 말 잘하기를 타고난 재능으로만 생각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하기에도 습관이 있고 훈련할 수 있는 요소가 있습니다.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듣는 것, 핵심부터 이야기하는 것, 감정적인 표현을 줄이는 것, 상황에 맞는 단어를 선택하는 것, 질문을 통해 상대의 생각을 확인하는 것처럼 일상에서 바로 점검할 수 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말은 한 번 내뱉으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말을 잘한다는 것은 많은 말을 능숙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말을 선택하는 능력에 더 가깝다고 느꼈습니다. 말 한마디가 관계를 가까워지게 만들 수도 있고 반대로 오해를 키울 수도 있습니다. 결국 대화에서 중요한 것은 말의 양보다 상대에게 어떻게 전달되고 있는지를 살피는 태도입니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특히나 저의 평소 생활 자세나 태도들을 많이 떠올려보았어요. 평소 내가 대화할 때 어떤 습관을 가지고 있는지도 자연스럽게 돌아보게되었고요. 상대의 이야기를 듣다가 내 경험을 먼저 꺼내지는 않았는지, 설명을 길게 늘어놓지는 않았는지, 감정이 앞선 상태에서 말을 서둘러 내뱉지는 않았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말은 매일 사용하는 가장 익숙한 도구이지만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는 계속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결국 사람 사이의 관계를 움직이는 것은 거창한 말보다 매일 오가는 짧은 한마디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말잘하는사람이이긴다 #모티브 #신현종 #북유럽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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