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형사 : chapter 3. 꿀벌의 춤 강남 형사
알레스 K 지음 / 더스토리정글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독서를 할 때 오랜 시간 집중해서 읽는 것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스토리 전개의 이해가 필요한 소설들은 피하게 되는데, 이전에 우연히 접하게 된 빠른 속도감의 소설을 읽게 되면서 소설만이 주는 매력에 빠져 이번에도 다시 소설을 찾게 되었어요. 오늘 소개할 도서는 알렉스K 작가의 소설 <강남형사>는 사실적인 수사 묘사와 치밀한 사건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이 소설이 지닌 가장 큰 특징은 저자의 놀라운 이력에 있습니다. 알렉스K는 경기평택경찰서장을 비롯하여 특수수사과장, 외사수사과장(인터폴), 지능수범죄수사대장 등 경찰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습니다. 이는 곧 우리 사회에서 가장 복잡하고도 중대한 범죄를 직접 다루었던 경험을 의미하고, 이러한 현장성이 작품 속에 그대로 녹아 있었어요. 단순히 사건을 상상으로만 그린 것이 아니라, 실제 수사 현장의 공기와 긴박함을 독자에게 전달한다는 점에서 <강남형사>는 여타 추리소설이나 범죄소설과는 차별성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 저자는 대한민국 최고의 법률사무소로 알려진 김앤장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고 해요. 경찰과 변호사, 두 영역을 실제로 경험한 이력이 작품에 특별한 깊이를 더합니다. 수사기관의 논리와 법정에서의 논리를 모두 직접 경험하며 체득한 저자가 쓴 이야기라서 수사의 전개뿐만 아니라 법적 판단, 그리고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미묘한 갈등까지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단순한 장르 소설의 재미를 넘어, 법과 정의가 작동하는 실제 현장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듯한 감각을 느꼈습니다. 알렉스K가 보여주는 세계는 허구적 서사 속에서도 사실의 무게감을 잃지 않고, 현실적이면서도 긴장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끝까지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는데, 앞으로도 저자의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더 깊이 있는 서사를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하게 만들었어요.

<강남형사>는 흔히 볼 수 없는 리얼리티와 전문성을 고루 갖춘 작품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수사와 법을 소재로 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관내 여행자-되기 둘이서 3
백가경.황유지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관내 여행자-되기』를 읽는 경험은 실제로 낯선 장소에 발을 디딘 듯한 설렘과 동시에 사유의 여정을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흔히 여행이라고 하면 비행기를 타고 다른 나라로 가거나, 새로운 도시의 골목을 거닐며 풍경과 문화를 만나는 것을 떠올리지만, 이 책은 여행을 단순히 ‘장소의 이동’이 아니라, 우리의 관내, 즉 책과 사유, 글쓰기의 공간 안에서 어떻게 여행자가 될 수 있는지를 담았습니다.

저자인 백가경, 황유지 두 분은 여행을 물리적 거리와 경험의 확장에만 국한하지 않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며 사유의 방식을 탐구하는 행위 자체를 ‘여행’이라 정의하면서, 책장을 넘길수록, 저는 도심 속에서 지하철 여행을 떠날 때의 작은 설렘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익숙한 공간을 낯선 시선으로 다시 바라보는 경험이야말로 진정한 여행의 본질이 아닐까요?

책 제목이 관내 여행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되기'라고 되어 있어서 어떤 의미였을까 궁금했었는데, 책 속에서 그 개념을 풀어내줍니다. 여행자는 단순히 어떤 공간을 소비하거나 사진으로 기록하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과정에 있는 존재라는 점을 표현했어요. 저 역시 여행을 할 때마다 이전의 저와는 다른 감각을 돌아오곤 합니다. 여행지가 제게 기억으로만 남는 것이 아니라, 제 삶의 태도와 감정, 그리고 앞으로의 선택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바로 그 경험의 본질을 글을 통해 탐색하고 있었고, 읽으면서 제가 했던 수많은 여행들이 다시금 새로운 의미로 되살아났습니다.

책에는 단순히 이론적인 이야기를 늘어놓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사례와 문학적 감수성이 담겨 있어서 여행기를 읽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두 저자의 문장은 곳곳에서 길 위를 걷는 듯한 울림을 만들어내며, 독자가 각자의 사유의 지도를 다시 펼쳐보게 합니다. 저는 읽으면서 여행 가방을 꾸리듯 제 기억과 생각을 하나하나 꺼내 정리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듯, 여행은 단순한 즐거움이 아니라 때때로 불편함과 낯섦까지도 내포하고 있는데요. 그 모든 과정이 새로운 시선으로 나를 확장하게끔 인도해 줍니다. 『관내 여행자-되기』는 바로 그 ‘불편한 낯섦’을 긍정하며, 그것을 글쓰기와 관념적 탐구의 과정으로 받아들이자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저는 이 책이 단지 지적인 독서 경험을 넘어, 실제로 여행을 떠나는 마음가짐에도 새로운 영감을 주었다고 느꼈습니다.

책 속에서 여행을 통해 나를 깨닫고 글쓰기와 연관 지어 읽게 되니 저 또한 실제로 어디론가 떠날 여행을 계획하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그 여행은 먼 나라로의 비행일 수도 있지만, 지금 여기서 제 삶을 새롭게 바라보는 짧은 산책일 수도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목적지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여행자가 되어가는 저 자신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잘 벌고 잘 쓰고 잘 살고 싶어서 돈 공부를 시작했다
래빗해빛(김아름) 지음 / 토네이도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래빗해빛 작가님의 『잘 벌고 잘 쓰고 잘 살고 싶어서 돈 공부를 시작했다』를 읽고 난 후, 평소 재테크와 돈, 경제 공부에 관심이 많은 사람의 시선에서 후기를 남겨보려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돈을 늘리는 기술이나 투자 방법만을 다루는 책이 아니라, 돈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바꾸어 주는 책이었어요. 저 역시 자산을 불리고 투자에 성공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책을 읽어왔지만, 돈과 삶을 연결지어 사유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은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돈을 잘 번다는 것은 결국 자신이 가진 능력과 시간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과 맞닿아 있고, 잘 쓴다는 것은 단순한 소비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투자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작가님이 강조하신 부분이 특히나 기억에 남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돈은 삶을 이루는 수단이자 내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도구’라는 메시지입니다. 저 또한 경제적 자유를 향해 공부하고 실천해왔기에, 돈이 단순히 모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설계하는 데 쓰여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며 읽었는데요. 작가님이 경제적 지식뿐 아니라 실제 경험에서 얻은 깨달음을 사례로 풀어낸 덕분에 내용을 훨씬 더 현실적으로 표현이 되어 있어서 조금 더 쉽게 읽을 수 있었어요.

책 속의 어휘들이 어렵지 않아서 경제와 재테크에 낯설었던 분들에게는 입문서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동시에 이미 꾸준히 공부를 해온 사람들에게도 자신이 돈을 바라보는 태도와 습관을 점검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줍니다. 저 역시 책에서 제안하는 ‘돈과의 관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연습’을 통해, 그동안 다소 수익률이나 목표 금액만 의식했던 제 태도를 돌아보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단순히 부자가 되자는 메시지를 넘어서 "잘 사는 것"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재테크를 잘해도 삶이 불안정하거나 소비 습관이 흔들린다면 진정한 만족을 느끼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돈 공부를 통해 결국 행복한 삶에 도달하자는 작가님의 의도가 책 전반에 따뜻하게 녹아 있어서 책을 읽는 내내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카인드, 친절한 것이 살아남는다 - 기업과 인간관계에서 협업, 몰입, 혁신을 끌어내는 친절의 힘
그레이엄 올컷 지음, 엄성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출판사 비즈니스북스에서 저자 그레이엄 올컷의 《카인드, 친절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경쟁과 효율이 지배하는 세상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던 아주 소중한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 주는 책이에요. 흔히 성공하기 위해서 차갑고 단호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만 저자는 말합니다. 


"진정 오래 남고, 결국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꾸는 힘은 바로 친절이라는 것이라고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자《보랏빛 소가 온다》와 《린치핀》으로 널리 알려진 세스 고딘은 이 책에 대해 “친절은 단순하지만 모든 걸 변화시킨다!”라고 말했습니다. 짧고 명확한 이 표현처럼, 친절은 결코 화려하지 않지만 그 힘은 세상을 뒤바꿀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건넬 수 있는 따뜻한 말 한마디, 사소해 보이는 배려, 내 앞의 사람을 존중하는 작은 태도가 결국 인생과 관계를 변화시키고, 더 큰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올컷은 친절을 단순한 개인의 미덕으로만 설명하지 않습니다. 친절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잇고,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다지면서 더 나아가서는 조직과 사회 전체의 건강성을 지탱하는 원리임을 전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친절은 결코 약함이 아니라 가장 강력한 경쟁력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었어요.

책장을 덮은 뒤에도 '친절'이라는 두 글자에 많은 생각들이 스쳤습니다. 친절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희망이라고요. 크고 거창한 일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바라봐 주는 눈빛, 들어주는 귀, 그리고 인정의 한마디만으로도 우리는 서로를 위로할 수 있고, 삶의 무게를 덜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작고 단순한 실천들이 이어질 때 세상은 조금씩 더 따뜻해지고,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갈 이유 또한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을 테지요.

《카인드, 친절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고민을 많이 했고, 지금도 여전히 저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이지만, 동시에 앞으로 나아갈 용기와 희망을 건네줍니다. 오늘 하루가 고단하더라도, 친절은 언제든 선택할 수 있고 그것이 결국 더 나은 내일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해주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나에게 필요한 돈 공부 - 소중한 월급 아끼고 모으고 불리는
남지현 외 지음 / 시원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북유럽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빨리 시작할수록 많은 돈을 모으게 된다는 말을 듣고 시작하게 된 돈 공부. 하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분명 돈을 벌고 있고, 돈을 모으고 싶은 마음은 큰데, 제대로 실천이 되지 않을 때 그 방향성을 알려주는 책.

무작정 돈을 모아보자 방법을 찾아보고자 읽기 시작한《지금 나에게 필요한 돈 공부》는 단순히 재테크나 투자 방법만을 배우는 것이 돈 공부의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어요. 저자 남지현, 이주빈, 조해영 세 분이 함께 풀어낸 이 책은, 흔히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는 다른 도서들과는 달리 ‘지금 내 돈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가’를 먼저 돌아보게 합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제 소비 습관을 하나하나 다시 점검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늘 부족하다고만 생각했던 이유가 단순히 ‘돈을 더 벌지 못해서’가 아니라 ‘내가 내 지출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는데요. 책에서 강조하는 바와 같이 돈 공부의 출발점은 거창한 재무 계획이나 장기적인 투자 플랜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이 되어야 한다고 해요. 내가 어디에, 어떻게, 왜 돈을 쓰고 있는지를 기록하고 돌아보는 것이 우선이라는 메시지는 현실적이면서도 실천 가능한 첫걸음이었습니다. 특히 하루하루 반복되는 작은 소비 습관들이 결국은 큰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설명에는 깊이 공감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예를 들면 커피 한 잔, 택시 한 번처럼 오늘 하루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지나갔던 지출들이 여러 번 쌓이면서 한 달 수입 구조 전체를 흔들 수 있다는 부분을 접하면서, 저도 곧바로 가계부 내역을 보면서 소비 습관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들여다보기 시작했어요.

책을 통해 얻은 또 다른 깨달음은, 돈에 대한 태도 역시 습관이라는 점이에요. 돈을 단순히 ‘수단’으로만 바라보기보다, 나의 삶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는 하나의 ‘자원’으로 대하는 태도를 조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 습관을 돌아보는 과정은 단순히 절약의 기술을 익히는 수준을 넘어, 내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인지를 들여다보게 하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책을 읽은 후로 실제로 기록을 해보니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만큼이나, 꼭 필요한 지출에 대한 자기 확신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배웠습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돈 공부》는 꾸준히 반복할 수 있는 기본기, 바로 자기 점검과 소비 습관의 관리에서 시작해 더 나아가 장기적인 재무 설계까지 스스로 이어갈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해 주었어요. 과장되거나 어렵지 않으면서도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 가능한 조언들로 채워져 있어서 돈 공부를 처음 접하는 분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고요. 무엇보다 “돈을 늘리고 싶다면 먼저 소비를 기록하라”는 이 단순하지만 근본적인 메시지가 앞으로 제 삶의 기준이 될 것 같아요. 돈 공부의 시작은 결국 나 자신을 이해하는 데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북유럽 #남지현 #이주빈 #조해영 #지금나에게필요한돈공부 #시원북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