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의 계절 여름이 다가와 매년 이맘때쯤 시작되는 다이어트를 앞두고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어요. 책을 읽어나가면서 그동안 다이어트에 관해 평소에 가졌던 상식들이 와르르 깨졌습니다. 당연하다고 믿고 따랐던 방법들이 사실은 몸을 망치고 체중 감량을 방해하는 요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동안 내가 가졌던 지식들이 잘못된 정보였다는 것에 배신감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도 살이 빠지지 않았던 이유가 제 의지 부족이 아니라 잘못된 상식 때문이었다는 생각에 씁쓸하기도 했었는데요.저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저지방 식단이나 칼로리 계산법의 허점을 파헤칩니다. 칼로리를 무조건 줄인다고 해서 살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설명해 줍니다. 음식을 적게 먹으면 몸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기초대사량을 낮추고 에너지를 비축하는 체질로 바뀐다고 해요. 굶거나 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줄이는 다이어트가 결국 요요 현상을 불러오는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무작정 굶는 행위가 얼마나 미련한 행동이었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영양소의 균형을 무시한 채 칼로리 숫자에만 집착했던 지난날의 제 모습이 떠올라 후회가 밀려오기도 했습니다.책 속에서는 지방에 대한 오해도 풀어줍니다. 많은 사람이 다이어트를 할 때 지방 섭취를 극도로 제한하곤 합니다. 저자는 좋은 지방의 섭취가 오히려 호르몬을 안정시키고 포만감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해요. 아보카도나 올리브유, 견과류에 포함된 불포화 지방산은 우리 몸의 대사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무조건 저지방 제품만 골라 먹던 습관이 오히려 설탕이나 탄수화물 섭취를 늘리는 부작용을 낳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음식을 고를 때 성분표를 더 꼼꼼히 들여다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운동에 대한 고정관념도 보기 좋게 무너뜨립니다. 유산소 운동만을 고집하며 매일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는 점을 짚어줍니다. 근육량을 유지하고 기초대사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근력 운동이 필수적이라는 사실 또한 언급되었고요. 무리한 유산소 운동은 오히려 근 손실을 유발하고 식욕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땀을 흘리는 양과 체지방이 타는 양이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도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그동안 운동을 마친 후 체중계의 소수점 자리에 일희일비했던 제 태도를 돌아보았습니다.탄수화물에 관한 정보도 유익했습니다. 모든 탄수화물이 악마는 아니며, 정제된 탄수화물과 비정제 탄수화물을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당독소와 인슐린 분비의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평소 궁금했던 점들이 명쾌하게 풀렸습니다.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음식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비만 호르몬의 분비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기술이 아니라, 몸의 대사 시스템을 정상으로 돌려놓는 건강한 식습관이 왜 중요한지 이해하게 되었습니다.이 책은 가짜 다이어트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무엇이 진짜 몸을 위한 길인지 냉정하게 짚어내고 있습니다. 유행하는 다이어트 유행법들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했던 태도를 반성하게 만들어요. 올바른 지식을 갖추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앞으로 제 식단과 운동 방식을 어떻게 수정해 나가야 할지 방향을 제대로 설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여름에는 숫자에만 집착하는 무의미한 체중 감량이 아니라, 몸의 내면에 귀를 기울이는 건강한 변화를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지독했던 배신감은 뒤로하고 이제는 제대로 된 기준을 가지고 제 몸을 돌보려고 합니다.[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