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작가와비평에서 출간된 유영봉 저자의 <키아 오라 뉴질랜드>를 읽었습니다. 살기 좋은 나라를 꼽을 때 늘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뉴질랜드는 언젠가 꼭 한 번 직접 찾아가 경험해 보리라 다짐했던 꿈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좋은 기회를 만나 책을 통해 저자의 깊이 있는 시선으로 그곳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복잡했던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으며 편안해지는 듯한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전경을 온전히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뉴질랜드의 역사적 배경과 원주민인 마오리족의 독특한 문화, 자연을 대하는 그들의 숭고한 철학까지 다루었어요. 마오리족의 전통 인사말인 '키아 오라'가 가진 생명력과 환대의 의미를 배워보며, 타인을 존중하는 그들의 태도가 오늘날의 평화로운 사회를 만든 밑바탕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웅장한 밀포드 사운드의 협곡과 만년설이 빛나는 남섬의 자연경관, 온천과 화산 지형이 매력적인 북섬의 역동적인 모습이 활자를 통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려는 뉴질랜드 사람들의 철저한 환경 보호 시스템과 생활 습관도 눈여겨보게 됩니다. 국토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생태 공원처럼 관리되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이러한 철학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삶의 기준과 새로운 길잡이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복잡한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드넓은 목초지와 푸른 바다를 활자로 마주하는 동안 일상에 지친 마음에 따스한 위로가 찾아오는 것을 느낍니다.저자가 오랜 시간 직접 발로 뛰며 기록한 생생한 정보들은 낯선 이국땅을 한층 더 가깝게 만들어 줍니다. 현지의 독특한 교육제도나 복지 정책에 대한 서술은 복지 국가의 면모를 다각도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네요. 단순한 관광을 넘어 그 나라의 속살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누구나 이 책을 재밌게 즐기실 수 있을 거예요. 책장을 덮고 나서도 초록빛 가득한 뉴질랜드의 청정 자연과 맑은 하늘이 눈앞에 잔상처럼 맴돌아 행복한 여운이 길게 이어지고 있어요. 언젠가 떠날 그곳으로의 여정을 미리 준비하는 설레는 마음으로 또 내일을 살아가 보겠습니다.#키아오라뉴질랜드*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