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달콤한 디저트에 워낙 관심이 많고, 특히나 케이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제목을 보자마자 마음이 이끌려 이 도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이선경 작가님의 <내 사랑 케이크>는 책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달콤한 구움 과자 향기가 코끝을 스치는 듯한 기분을 안겨주는 듯했어요. 케이크 한 조각이 우리 일상에 가져다주는 따스한 온기와 위로를 참 아름답게 담아낸 도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자가 오랜 시간 베이킹을 하며 겪은 수많은 시행착오와 그 과정에서 깨달은 삶의 소소한 가치들이 책 속의 문장들에서 가득 묻어납니다. 밀가루와 버터, 설탕이 만나 하나의 근사한 결과물로 완성되는 베이킹의 세계는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과도 참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정확한 계량과 기다림의 시간이 필수적인 베이킹처럼, 우리의 인생 역시 묵묵히 버텨내야 하는 숙성의 시간이 필요한 것일 테니까요. 책 속에서는 다양한 케이크의 종류와 그에 얽힌 저자의 소중한 기억들이 촘촘하게 엮여 있어요. 처음으로 구워냈던 서툰 모양의 스펀지케이크 이야기부터 특별한 날을 축하하기 위해 정성을 다해 만든 화려한 생크림 케이크까지, 각각의 메뉴마다 저마다의 특별한 사연이 깃들어 있어요. 단순히 디저트에 관한 서적이 아니라, 디저트를 통해서 누군가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따뜻한 이야기들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마음이 말랑말랑해지면서 부드러운 생크림 한 입을 머금은 듯한 행복감은 물론 달콤함까지 전해지는 것 같아서 책을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던 도서이기도 해요. 오븐 안에서 서서히 부풀어 오르는 반죽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이 참 다정하게 느껴졌어요. 서두르지 않고 매 순간의 공정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매일 바쁘게 흘러가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놓치고 살았던 소중한 가치들을 되돌아보게 만들어요. 지금 딱 삶이 제게는 무겁게만 느껴졌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작가님의 예쁜 문장 하나하나들을 통해 마음의 휴식을 취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페이지를 넘겨보면서 어느새 복잡했던 생각들이 차분하게 정리가 되어가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생각이 많아 쉽사리 잠들기 어려울 때 커피나 달달한 디저트가 생각나지만 먹기에는 너무 늦다고 생각되는 새벽 시간에 조용히 앉아 읽기 참 좋은 도서입니다. #에세이 #베이킹 #케이크 #케이크의시간 #내사랑케이크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