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책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읽어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아지고 있어요. 마음먹고 펼쳤다가도 몇 장 넘기지 못하고 덮어버린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 같은데요. 출판사 북스고에서 나온 임희영 저자의 《이 책만큼은 끝까지 읽어 보겠습니다》는 바로 그런 독서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다정한 안내서입니다. 책을 끝까지 읽지 못하는 원인을 개인의 의지 부족으로만 돌리지 않고, 독서 습관을 가로막는 환경과 심리적 요인을 구체적으로 짚어주는 부분이 현실적이라 더욱더 공감이 되어서 이번 도서는 끝까지 읽을 수 있었는데요.저자는 독서가 공부나 과제가 아닌 즐거운 놀이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책을 완독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는 것이 꾸준한 독서의 첫걸음이에요. 완벽하게 모든 글자를 읽으려 하기보다, 나에게 필요한 부분과 흥미로운 문장을 중심으로 가볍게 시작하라는 조언은 참 실용적입니다. 목차를 먼저 꼼꼼히 살피며 읽고 싶은 부분을 골라 읽는 방식도 독서의 진입장벽을 낮추어 줍니다. 하루에 딱 10분만 책을 펴는 작은 규칙을 만드는 것도 완독의 확률을 높이는 훌륭한 방법입니다.이 책은 우리가 책을 고르는 단계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알려주었어요. 자신의 현재 관심사와 수준에 맞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남들이 좋다고 하는 베스트셀러에만 연연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조해요.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직접 책을 만지고 훑어보며 나와 맞는 책을 고르는 과정 자체가 독서의 즐거운 시작이 됩니다. 책 속에는 독서 노트를 활용해 마음에 남는 문장을 기록하고, 나만의 생각을 짧게 적어보는 구체적인 기록 법도 담겨 있습니다. 눈으로만 읽는 것보다 손으로 쓰며 읽을 때 책의 내용이 더 깊이 기억에 남게 됩니다.완독을 돕는 주변 환경 조성에 대한 팁도 매우 유용했어요. 스마트폰처럼 집중을 방해하는 요소를 잠시 멀리하고, 가방 속에 항상 책 한 권을 넣어 다니는 습관이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침대 맡이나 식탁 위 등 눈길이 자주 머무는 곳에 책을 두는 것만으로도 손이 한 번 더 가게 될 테니까요. 독서는 혼자 하는 외로운 작업처럼 보이지만, 독서 모임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 감상을 나누면 책을 끝까지 읽어내는 데 강력한 원동력이 됩니다.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책의 의미가 더욱 확장되는 경험을 할 수 있으니까요.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