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모드 저자의 <위험한 인문학>은 우리가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외면해온 인간의 본연의 민낯을 담은 책이에요. 기존의 인문학이 도덕과 윤리를 강조하며 이상적인 삶의 형태를 표현했다면, 이 책은 생존과 욕망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주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타인과 나를 끊임없이 비교하며 느끼는 괴로움이나 질투의 감정을 단순한 개인의 악덕으로 치부하지 않아요. 오히려 그러한 본능적인 감정들이 인간을 움직이게 만드는 강력한 원동력이라 표현을 하는데요. 복잡한 사회 구조 속에서 남들이 정해놓은 가치관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태도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깨닫게 해주었어요. 스스로를 보호하고 더 나은 위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인간관계 이면에 숨겨진 보이지 않는 역학 관계를 파악하는 예리한 감각이 필수적임을 강조하기도 합니다.우리가 왜 특정한 상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안을 느끼는지,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지에 대해서 본질적인 이유를 고민하게 돼요. 어떠한 위로보다 사실적인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어서 더 마음에 깊게 파고드는 것 같기도 합니다.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는 힘이야말로 진정한 성장의 토대가 된다는 것도 알게 해주었는데요. 뭔가 살아가는데 혹은 우리의 삶에 긍정적인 위로의 메시지를 기대하고 이 책을 읽으신다면 정신이 번쩍 드는 기분을 경험하실 수 있을 듯합니다. 결국은 우리 인간의 어두운 면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나 자신을 온전하게 긍정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생각도 함께 들어요. 삶의 무게 중심을 타인이 아닌 나에게 두는 연습이 필요할 때쯤 이번 책을 보시면 책 속의 문구들에 더 공감하시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책을 통해서 배운 것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나를 지키는 공부는 결국 인간이라는 존재를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이해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삶에 있어 타인의 목소리가 아닌 저 스스로의 내면의 목소리에 조금 더 집중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