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하루를 시작하기 전 10분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투자해 필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얀 종이 위에 잉크를 채워 넣으며 마음을 다잡는 그 시간은 번잡한 일상 속에서 오롯이 나 자신과 마주하는 소중한 일과가 되었어요. 이번에 만난 현익출판의 '마음을 성장시키는 세계 문학 명문장 필사책'은 그런 저의 아침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주었습니다.이 책은 헤르만 헤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알베르 카뮈 등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대문호들의 정수를 한 권에 정갈하게 담겨있습니다. 그동안 특정 장르에 편중된 독서를 해왔던 저에게 세계 문학의 넓은 바다를 고루 접할 기회를 마련해 주었어요. 단순히 글자를 옮겨 적는 행위를 넘어서서 거장들이 치열하게 고민했던 삶의 본질과 인간 내면의 풍경들을 손끝으로 직접 느껴보는 과정이 남다르게 느껴졌어요.책 속에는 삶의 허무를 극복하려는 의지부터 진정한 사랑의 형태, 그리고 고독을 대하는 태도에 이르기까지 깊이 있는 문장들이 가득합니다. 작가들이 남긴 한 마디 한 마디는 모호했던 생각들을 명료하게 정리해 주었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일러주는 마음의 지표가 되어주었어요. 특히 고전 속 주인공들이 겪는 고통과 성장이 현대인의 삶과도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면 묘하게 얻게되는 위로도 느껴지곤 했고요.필사를 하다 보면 눈으로만 읽을 때는 보이지 않던 단어 사이의 숨은 호흡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문장의 호흡을 따라가다 보면 복잡했던 머릿속이 차분하게 가라앉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거든요.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선별한 명구절들은 우리 삶이 나아가야 할 방향인지라 더욱더 공감하면서 제 삶에 더 녹여내볼 수 있도록 더 또박또박 옮겨적었던 기억이 있어요. 10분의 기록이 쌓여 내면의 단단한 중심을 잡아주는 힘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체감하고 있는 요즘이에요. 더 많은 분들이 이번 책을 통해서 거장들의 숨결이 담긴 명문장을 한 자 한 자 적어 내려가면서 어제보다 조금 더 깊어진 나를 발견하는 기쁨을 누려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성스럽게 적은 문장들이 삶의 구석구석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시간을 마주할 수 있을 거예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