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가 서툰 어른을 위한 말하기 수업 - 얼어붙은 관계를 녹이고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여는 대화의 기술
보이스무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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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같이 쏟아지는 업무 속에서 누군가를 마주하고 설득하며 소통해야 하는 일은 생각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소통이 잦은 직업군에 종사하다 보니 늘 대화가 중심인 환경에 놓여 있지만, 정작 마음 한구석에는 채워지지 않는 갈증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타인에게 조금 더 깊은 신뢰를 주고 기분 좋은 호감을 남길 수 있을지 늘 고민하던 찰나에 접하게 된 이번 도서는 말을 잘하는 기술을 소개하기보다 대화 중에 무심코 내뱉는 언어의 습관에조금 더 초점이 맞추어져있습니다.

대화의 본질은 유려한 말솜씨가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읽어내는 여유와 진심이 담긴 태도에 있다고 강조하는데요. 특히 성인들이 일상에서 겪는 서툰 소통의 원인을 분석해서 그동안 제가 느꼈던 막연한 어려움들이 어디서 기인했는지 정리해볼 수 있었어요.


여러 소통의 원칙 중에서도 특히 목소리의 톤과 호흡이 상대에게 주는 심리적 안정감에 대한 부분이 깊이 와닿았습니다. 우리가 대화를 할 때 내용은 7%에 불과하고 나머지 비언어적인 요소들이 신뢰를 결정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실무에 적용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어서 평소의 저의 대화 습관들을 떠올려보았고, 이번 책을 읽게 되면서 제가 말을 할 때 어떤 습관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녹음을 해두고 여러 번 반복적으로 들어보았거든요. 평소 제 목소리가 상대에게 어떤 온도로 전달되었을지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그리고 갈등 상황에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법이나 상대의 경계심을 허무는 질문법 등은 바로 내일의 회의에서 적용해보고 싶은 내용이었습니다. 대화는 결국 주고받는 리듬이라서 내가 하고 싶은 말만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언어를 경청하며 그 결을 맞추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어요.


말하기라는 것이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훈련과 정성으로 가꾸어갈 수 있는 영역임을 확인하게 되면서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어요. 막연하게 느껴지던 소통의 길이 이제는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이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평소에 많은 대화를 하지만 저의 대화법을 꼼꼼하게 분석해보지는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저의 말투는 물론 대화를 하며 하게 되는 호흡법까지 상세하게 공부해볼 수 있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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