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김지혜 지음 / 한끼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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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유럽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김지혜 작가님의 장편소설 <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는 서른 살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다시 한번 신입 사원의 자리로 돌아간 주인공 차윤슬의 고군분투기를 담고 있는 책이에요. 과거의 경력을 뒤로하고 새로운 환경에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그녀의 모습에서 많은 직장인분들은 공감을 하면서 읽으실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작가는 주인공이 겪는 심리적 변화와 조직 생활의 이면을 세밀하게 그려내었어요. 특히 '중고신입'이라는 독특한 위치가 주는 애매함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성장의 서사가 무척이나 탄탄하게 느껴졌습니다. 윤슬이 직장 상사와의 관계에서 겪는 마찰이나 동료들과 서서히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은 단순히 소설 속의 허구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누군가가 흔히 겪고 있을 법한 현실적인 장면들이거든요.
책 속에서 윤슬은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기준에 자신을 맞추기보다 본인만의 속도를 찾아가는 법을 배웁니다. 이 대목에서 자신의 삶의 방향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속도가 더디더라도 나만의 방향을 찾아가는데 큰 위안이 될 것 같아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오피스 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지만 인간 관계에 대한 예리한 발견은 읽는 내내 공감이 많이 되었어요.


우리는 때로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곤 합니다. 윤슬이 내딛는 한 걸음은 그런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전해줘요. 문장 사이사이에 녹아있는 일상의 소중함과 직업에 대한 철학이 담긴 구절들은 메모장에 옮겨 적고 싶을 만큼 유익했습니다. 이번 책은 단순한 소설 작품이 아니라 삶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구절들로 가득한 작품이에요. 현실적으로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장면들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어 책 속에 푹 빠져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거나 현재의 위치에서 권태를 느끼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신선한 에너지를 얻어가실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윤슬의 시작이 곧 우리 모두의 시작이 될 수 있을테니까요. 제 주변에도 이직을 고민하고 있거나 앞으로의 삶에 방향을 찾지 못하고 주저하고 있는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도서였어요. 더 많은 분들께서 이 책을 통해서 용기와 위로를 얻어가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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