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 ‘사람’을 남긴다는 것 - 실패를 경력으로 바꾼 한 사람의 밥 이야기
성제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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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잘 먹고 다녀?"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일에 치여 바쁘게 살아가다 누군가 나에게 건네준 말 한마디. 특별할 게 전혀 없었지만, 나의 끼니를 걱정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말 한마디가 어찌나 따뜻하게 들려오던지 울컥했던 날이 있었는데, 이번 책을 읽으면서 그날이 떠올랐고, 책을 읽으면서도 그때의 그 따스한 위로가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았어요.


이 책은 자칫 잘못하면 지루하고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우리의 삶의 모습을, 끼니를 해결하는 문제를 넘어서서 우리 삶의 근간이 되는 '먹고사는 일'에 담긴 철학과 애환을 담백하게 담았습니다. 비록 글이지만 진솔한 문체로 안부를 물어오듯 이야기를 건넵니다. 책의 제목처럼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한마디가 주는 위로가 가득한 책이에요.


책에서는 현대인들이 놓치고 사는 가장 본질적인 가치들을 다뤘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흔히 끼니를 때우는 행위에 치중하지만 사실 밥 한 끼를 마주하는 태도가 곧 삶을 대하는 태도와 직결된다는 점을 알려주었어요. 저자가 겪어온 다양한 인생 경험과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 저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기도 했는데요. 거창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오늘 하루를 무사히 버텨낸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따듯한 시선에 마음까지 덩달아 온기가 전해지는 듯했습니다.


이 책은 관계의 핵심을 '함께 밥을 먹는 행위'에서 찾고 있습니다. 식탁 앞에 마주 앉아 온기를 나누는 시간이 소원해진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가장 빠른 길임을 에피소드들과 함께 들려주었는데요. 1인 가구의 수가 늘어나면서 혼자 먹는 밥이 익숙해진 시대에 타인과 마음을 나누는 식사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력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긴다면 가족들과 그리고 가까운 지인들과 간단하게라도 식사를 하면서 서로의 안부를 건네는 시간을 가져보자 다짐했고, 이번 책을 계기로 한 끼의 식사가 '소통의 광장'이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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