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이도 작가님의 장편소설 <체이스>는 한 청년이 자신의 삶을 끊임없이 쫓아가며 기록해 나가는 이야기처럼 다가왔습니다. 이 소설을 읽는 동안 ‘꿈’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무겁고 동시에 얼마나 연약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주인공은 특별히 영웅적이지도, 극적으로 화려하지도 않지만 주변에 있을 법한. 그렇기에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품어봤을 법한 불안, 나만 뒤처질지도 모른다는 초조함,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리게 만드는 마음이 담담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체이스>는 빠르게 전개되는 사건보다는 인물의 내면과 선택에 더 집중하는 소설입니다. 그래서 읽는 내내 ‘이건 소설 속 이야기라기보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기록이 아닐까,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자의 속도로 달리고 있지만, 결국 모두는 무언가를 쫓고 있다는 점에서 공감을 느꼈습니다. 작가님의 문체 또한 과하게 감정을 밀어붙이지 않고, 차분하면서도 유연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서 읽는 내내 부담 없이 페이지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이 소설은 꿈을 이루라는 단순한 메시지를 던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꿈을 좇는 과정에서 흔들리고, 멈춰 서고, 다시 방향을 고민하는 모든 순간들 자체가 삶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그래서 책을 덮고 나서도 한동안 제 삶의 ‘체이스’는 무엇인지, 저는 무엇을 향해 달리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청년의 성장과 고민을 담담하게 마주하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장편소설 #최이도 #꿈의기록 #청년 #체이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