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하는 공부는 시스템이다 - 초단기 합격의 신이 알려주는 5가지 절대 법칙
이형재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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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재 님의 『합격하는 공부는 시스템이다』는 공부를 대하는 태도부터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10년 이상의 교육 시스템으로 공부를 해왔을 거예요. 그러는 동안 저는 공부법에 관한 책들을 다양하게 읽어왔습니다. 대부분의 책들에서 “의지를 불태워라”, “더 열심히 하라”는 메시지에 집중하는 반면, 이번 도서는 왜 그렇게 애써왔는데도 결과가 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차분하게 짚어주었습니다. 읽다 보면 공부가 안 됐던 이유가 게으름이나 능력 부족이 아니라, 애초에 제대로 된 '구조 없이'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말에 자연스럽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는데요.

이 책에서 말하는 ‘시스템’이란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누구나 반복할 수 있는 공부의 흐름을 만드는 것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목표를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하루 공부 시간을 어떤 기준으로 나눠야 하는지, 그리고 복습과 점검을 어느 시점에 넣어야 효율이 올라가는지까지 하나의 과정으로 설명해 줍니다. 특히 공부를 하다 보면 어느 날은 책상에 앉아있는 것조차 어려울 때가 있는 반면, 또 어느 날은 많은 양의 범위를 공부하더라도 술술술 머릿속에 잘 입력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과정 속에서 공부가 잘 안되는 날을 실패로 규정하지 않고, 시스템을 점검해야 할 신호로 바라본다는 저자의 말에 공부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스스로를 몰아붙이기보다, 방법을 조정하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저자의 문체가 지나치게 딱딱하지 않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 수험 생활이나 공부 과정에서 흔히 겪는 상황들이 예시로 등장해, ‘나만 이런 게 아니었구나’라는 공감도 하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고요. 계획은 세웠지만 작심삼일로 끝났던 경험,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성적이 오르지 않았던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책의 내용이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과 후에 제 삶에서 있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공부를 감정에 맡기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의욕이 넘칠 때만 공부하는 방식이 아니라,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최소한의 흐름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합격하는 공부는 시스템이다』는 공부에 지쳐 있는 분들, 노력에 비해 성과가 나지 않아 자책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특히 추천드리고 싶은 책입니다. 공부를 다시 시작할 용기와 함께, 보다 현실적인 방향을 알려줘서 조금 더 강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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