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도 좋았지만, 지금도 좋아! - 돌아온 바람의 딸 한비야의 떠나며, 배우며, 나누는 삶에 대하여
한비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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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비야님의 책 <그 때도 좋았지만, 지금도 좋아>는 삶의 매 순간을 진심으로 마주하면서 살아가는 이의 따뜻한 기록이 담긴 도서라 느껴졌습니다. 과거의 빛나던 시절만을 그리워하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 또한 충분히 사랑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작가님의 메시지가 인상 깊게 와닿았어요. 작가님의 특유의 진솔한 문장과 살아 있는 경험담은 이 책으 읽는 독자인 저에게도 제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었습니다.

특히, 인생을 두고 나누는 행복이란 무엇인지, 내가 가진 것을 누군가와 나누고 마음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기쁨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행복은 거창한 목표를 이뤄서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곁에 머물러 주고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작은 배려 속에서 피어난다는 점을 작가님은 꾸준히 강조합니다. 그 메시지가 조용히, 그러나 깊이 마음에 스며들었습니다.

또한, 세계 곳곳에서 사람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보낸 시간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삶은 결국 ‘사람’에서부터 시작하고 ‘사람’에게로 돌아간다는 매우 단순하지만 중요한 진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책장을 덮는 순간, 지금 내 곁에 있는 이들, 그리고 내가 지나온 모든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선물이었는지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한비야님의 삶처럼 대담하고 강렬하지 않더라도, 내 자리에서 묵묵히 하루를 살아내는 과정 속에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존재한다는 메시지에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습니다. 이 책은 내가 현재를 더 사랑하고, 지금 누리는 행복을 놓치지 않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선물 같은 작품이었습니다. 2025년의 연말의 끝자락에 선 지금 이렇게 따스한 책을 읽어볼 수 있었음에 감사한 오늘입니다.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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