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만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김병관 그림, 명랑 글, 송희구 원작 / 다산북스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다산북스에서 출간된 도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의 첫 번째 이야기, 김 부장 편은 이미 누적 30만 부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감을 높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었던 이야기가 이번에는 줄글이 아닌 만화 형식으로 다시 태어나서 훨씬 더 가볍게 그리고 현실감 넘치게 다가왔었는데요.

특히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맞닥뜨렸을 현실적인 문제들, 예를 들면 치열한 부동산과 내 집 마련의 꿈, 사내 정치, 승진과 관련한 경쟁 이야기 그리고 삶의 무게 등이 생생하게 녹아 있습니다. 만약 이 모든 이야기가 활자 중심의 글이었다면 조금은 무겁고 딱딱하게 느껴졌을 수 있었을 텐데, 만화라는 형식 덕분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현실을 들여다보는 데도 숨이 막히는 듯한 느낌이 덜해서 조금은 더 편안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김 부장은 어쩌면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대기업 직장인입니다. 그는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현실의 벽은 늘 높기만 합니다. 그런 김 부장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레 ‘나도 저런데…’, ‘저건 정말 공감된다’라는 속마음이 튀어나옵니다. 동시에 웃음을 자아내는 장면들도 많아서, 힘든 현실 속 직장인들에게 잠시나마 위로가 되어주는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만화 속에서 다뤄지는 부동산 시장의 냉정함과 서울이라는 도시가 주는 압박은 현재를 살아가는 독자로서 더욱 실감 나게 다가옵니다. 김 부장 가족이 겪는 여러 결정과 고민을 보면서도, 단순히 그냥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시대의 초상처럼 느껴졌습니다.

결국 이 책은 유쾌한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았습니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담고 있었고, 현실을 솔직하게 마주할 용기를 주는 작품입니다. 분명 웃으며 읽었는데, 책장을 덮을 때는 마음 한편에 묵직한 여운이 남기도 했습니다.

현실 공감을 원하시는 분, 혹은 무거운 주제를 조금은 더 편하고 부담 없이 접하고 싶은 분께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웃음과 씁쓸함, 그리고 위로가 모두 담긴 이 이야기 속에서 분명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