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애드앤미디어에서 출간된 《생존학적 관점 다르게 보면 고통이 줄어든다》는 우리가 겪는 고통을 ‘병리적 문제’나 ‘개인적 결함’으로만 바라보는 기존의 시선에서 벗어나서 생존의 맥락에서 바라보게 만드는 책이에요. 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는 생소하기만 했던 ‘생존학’이라는 단어가 궁금했지만, 읽을수록 이 개념이 인간의 삶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겪는 다양한 증상들. 불안, 우울, 무기력 등 감정적인 증상뿐만 아니라 신체의 통증까지도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관점의 전환이야말로 고통을 줄이는 첫걸음이라는 메시지가 기억에 남는데요.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의 저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왜 나는 이렇게 힘들까’라는 자책을 하는 대신 ‘이 고통은 나를 보호하기 위한 몸의 전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을 때, 신기하게도 마음의 결이 부드러워졌습니다. 지금 당장 좋지 않은 컨디션이 어쩌면 나를 보호해 주고 있는 과정이구나라는 생각에 통증이 조금은 가시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저자는 생존학적 관점에서 인간의 증상을 해석하면서, 그것이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닌 ‘존재의 방식’임을 강조하는데 그 덕분에 스스로를 이해하는 시선이 훨씬 따뜻해졌습니다. 이번 도서는 인간의 삶 전체를 바라보는 철학적인 도서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누군가의 아픔을 쉽게 단정하지 않고, 나의 상처도 존중하게 만들어주었으니까요. ‘고통은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니라, 이해해야 할 신호’라는 이 한 문장이 책의 핵심을 잘 요약합니다. 지금 겪고 있는 증상이나 불안의 의미가 궁금하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장 드립니다. #생존학 #생존학적관점 #생존학적관점다르게보면고통이줄어든다 #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