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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나에게 독이 되는 사람들 - 내 삶을 은밀히 착취하고 파괴하는 그들은 누구인가?
리사 이라니.안나 에케르트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10월
평점 :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최근 인간관계로 많은 고민을 하던 중, 동양북스에서 출간된 책 <서서히 나에게 독이 되는 사람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30대가 되면서 사회생활과 개인적인 관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조금 더 유연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자주 머릿속을 맴돌았는데, 이 책은 그런 저에게 많은 깨우침을 주었습니다.
책은 단순히 ‘독이 되는 사람들을 멀리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관계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쉽게 상처받고, 또 타인의 감정에 휘둘리며 자신을 잃어버리는지를 돌아보게 해주었어요. 저 역시 늘 타인의 눈치를 보았고, 누군가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해서 스스로를 힘들게 했던 순간들이 많았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런 저의 모습들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건강한 거리 두기’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부분이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누군가와의 관계를 단절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지키면서도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는 것이 진정한 성숙이라는 메시지가 많이 와닿았습니다. 책을 통해서 관계의 무게를 덜어내고, 더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마음가짐을 가지는 법을 조금은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서서히 나에게 독이 되는 사람들>은 인간관계에 쉽게 지치고, 타인과의 거리 조절이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이 계시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도서예요. 책을 계기로 관계의 본질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타인과의 관계를 조금 더 건강하게, 유연하게 맺을 수 있는 과정의 첫걸음임을 일깨워 주는 따뜻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