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흔들리는 우주에서' 제목을 보자마자 이 책은 꼭! 읽어봐야겠구나 생각했던 도서예요. 청소년 소설인 것을 알면서도 왜 제가 이 책에 끌렸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요.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그동안의 서사가 파노라마처럼 지나갔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아무렇지 않게 훌훌 털어버릴 수 있을 만큼 아주 사소하게 느껴지는 일들도 왜 그 당시에는 세상이 무너질 것처럼 힘들어했고, 억울해했을까 싶으면서도, 그 시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나는 더 단단해질 수 있었겠다 싶기도 하고요. 사람은 끊임없이 흔들리면서 그렇게 성장한다고 하잖아요. 새로운 곳으로 이사가 모든 것들이 생소하고 어렵기만 한 그곳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모든 것들이 불안하기만 주인공. 이게 우리의 살아가는 삶이겠지요. 사람은 익숙한 것을 고집하는 경향이 크다고 하지만, 늘 익숙한 것만 할 수도 없고, 그렇다면 성장의 기회 또한 만날 수 없을 테고요. 과연 내가 책 속의 주인공이 놓여 있는 환경이라면, 나라면 어떻게 대처했을까? 잠시나마 책 속의 주인공이 되어보기도 했고요. 그 당시에 했던 결정이 아닌 다른 선택지를 골랐다면 지금과는 또 다른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등등. 오랜만에 10대로 돌아간 듯하면서 제가 경험했던 일들에 대한 회상과 또 해보지 못했던 일들에 대해선 아쉬움도 가져보면서, 오랜만에 저의 청소년기를 함께 떠올려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어린이 #청소년 #소설 #흔들리는우주에서